다음날 일어나니 속이 불편한 것이 어제 저녁에 먹었던 스테이크가 양이 많았던 것을 무리하게 다 먹었던 것 때문이다.
지금까지 먹었던 음식이 기름진 음식이 아니다가 기름진 음식을 먹고 춥게 자다가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
호텔이 카트만두 더르바르(왕궁) 근처의 인드라 촉(시장) 골목으로 조금만 걸어 나가면 시장골목이 있는데 거기에서 직접 끓여 파는 짜이 한잔으로 아침을 대신하였다.
아침에 숙소에서 나가면 보이는 골목...이 골목 끝에 인드라 촉이 있다.
짜이를 끓여서 파는 아주머니와 가족들
컵은 이렇게 생겼다.
우리라라도 말하면 정육점인 셈...아마도 염소나 양고인 듯
오늘 일정은 박타푸르의 더르바르를 보고 나갈코트로 가서 숙박을 하면서 히말라야 설산을 보는 일정이다.
카트만두에는 각종 유적이 있는 곳이 세군데가 있는데 카트만두 더르바르와 파탄 더르바르 그리고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13㎞정도 떨어진 박타푸르 더르바르가 있다.
다른 나라의 역사를 다 알수도 없고 알 필요도 없지만 간단하게 알아야 왜 작은 나라에 왕궁이 세 곳이나 있었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카트만두에 가면 최소한도 보아야 할 곳들
(아래 글은 관심 있는 분만 보시길)
카트만두의 역사는 리차비(Lichhavi) 왕조인 72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후 카트만두가 도시다운 구조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2세경이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덜발 광장의 카스타만답(Kasthamandap)으로 카트만두 도시 이름이 이곳에서 유래되었다. 카트만두는 깐티푸르(Kantipur)라는 지명을 사용했던 13세기 이후 말라(Malla) 왕조 시대를 거치며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카트만두 분지는 카트만두, 파탄, 박타푸르로 구성된 독립 도시국가들이 형성되었는데, 네와르족들이 주를 이루는 곳으로 네팔 문화의 정수가 가득히 남아있는 곳이다. 당시 카트만두 분지는 네팔라(Nepala) 또는 네팔 만다라(Nepal Mandala)로 불렸으며, 14세기에 들어서는 박타푸르에 의해 통합되기도 했다가 15세기에는 다시 독립해 별도의 말라 왕조를 구성하였다고 한다.
말라 왕조는 15세기 야크샤(Yakshya Malla, 1429~1482) 왕 때 전성기를 맞이하였으나, 그의 사후 아들들의 권력 다툼으로 왕국은 카트만두(Kathmandu, Kantipur), 박타푸르(Bhaktapur, Bhadgaon), 파탄(Patan, Lalitpur)의 세 왕국으로 분할되었다
그 후 네팔을 최초로 통일한 구르카(Gurka)의 프리트비 나랴연 사허(Prithvi Narayan Shah) 왕에 의해 1768년부터 통일 국가의 수도로 결정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각 왕궁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문화재들은 힌두교의 신들을 모신 사원들로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사실 잘 구분을 할 수도 없고 구태여 구분을 해서 볼 필요도 없다.
물론 자세히 알고 보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박타푸르의 더르바르광장 입구에서 보이는 모습...인터넷
오늘 우리가 가는 곳은 박타푸르는 ‘귀의자(歸依者)의 도시’라는 뜻이며 바드가온(Bhadgaon)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약 15Km 떨어져 있으며, 말라 왕조 때 독립된 3개 왕국을 이루던 도시이고, 티벳과의 교역로 였던 곳으로 9세기 아난다 말라(Ananda Malla) 왕 때 도시가 형성됐으며 15세기 약사 말라(Yaksha Malla) 왕 때부터 광장을 건설하기 시작해 17세기 부파틴드라(Buphatindra)왕에 이르러 박타푸르의 주요한 광장 3개가 완성됐다고 한다
전성기 때는 박타푸르에는 172개의 사원이 있었다고 하나 1934년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으며 1974년부터 독일의 지원으로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보호되고 있다고 하는데 2015년 4월에 일어난 지진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한다.
박타푸르는 인종 구성 상 네와르 족이 90%로 절대 다수를 이루고 도시 구조는 동서로 길게 연결된 돌길을 통해 더르바르 광장(Durbar Square), 타우마디 톨(Taumadhi Tole), 타추팔 톨(Tachupal Tole)로 이어지며 세 개의 광장에 주요 볼거리들이 몰려있다고 한다.
입장권을 사가지고 더르바르 광장으로 들어가는데 이곳은 정말로 중세에서 시간이 멈춘 듯 한 곳이다.
광장으로 들어가면서부터 거리나 건물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눈길을 끄는데 설명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정교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하다.
대부분의 건물들은 힌두교 신을 모신 건물들로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다.
박타푸르 더르바르 광장의 건물들..
가장 먼저 보이는 사원이 시바를 모신 라메쉬와르 사원 Rameshwar Mandir이다. 그 오른쪽은 작은 비슈누 Vishnu(나라얀 Narayan)을 모신 바드리 사원 Bhadri Mandir이 있고, 앞쪽으로 크리슈나 사원 Krishna Mandir이 있다. 석조 기둥에 올려 진 석조 가루다가 바라보고 있는 사원
내부가 11㎢라고 하며 내부를 돌아보는데도 한참이 걸린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세 시간 정도로 각자 알아서 구경을 하는데 이런 유적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며칠은 구경하여야 할 정도이다.
광장 뒷골목에는 시장들이 있는데 이 시장들은 도시가 만들어질 때 시장으로 만들어진 곳들로 건물들도 그 때의 건물들이다.
건물에 있는 조각상들은 흑단으로 만들어서 나무라는 느낌이 들지 않고 수백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고...
사원들의 여러 모습들...나중에 그곳에 가서 안내서를 들고 건물과 대조를 해 보시기를...
아래는 그곳에 있는 힌두사원들과 왕궁들 그리고 조각상들이다.
더르바르 광장뒤의 시장골목
나가 포카리..나가는 뱀이고 포카리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우리말로는 용이다.
바다에서 비슈뉴를 태우고 다닌다고 하며 지하세계를 다스린다고...힌두교 유적에는 빠지지 않는데 머리가 7개인 뱀의 형상을 한 조각들이 어디에가도 있으며 석가가 득도할 때 지켜준 뱀이기도 하다.
시장골목으로 기념품을 파는 곳들이 많다.
이 안에서 염소도 키우느가 보다.
이런 물고기를 파는데 주변의 호수에서 잡은 것이라고..
고추가루가 없는 짬뽕처럼 생긴 국수
더르바르 광장 구경을 마치고 봉고를 타고 가는데 만나는 학생들..전통음악을 배우는 학생들이라고
그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라고 한다....인도의 아리안 족의 얼굴이다.
채소를 파는 자매들
아침 일찌기는 이런 시장이 선다고..
발길 닿는대로 그리고 눈에 보이는대로 구경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무엇을 사 먹을까 하다가 국수 비슷한 것이 보여서 사 먹었는데 속이 불편해서인지 입맛에 그리 와 닿지 않는다.
이곳에서 봐야 할 중요한 것들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 할 수가 없으니 직접 가서 보시도록...
각자 구경을 마치고 정해진 시간에 입구 쪽에서 만나서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나갈코트로 봉고를 타고 출발을 하는데 이곳은 포카라의 사랑코트와 같은 곳으로 이곳에서 히말라야 연봉을 보고 노을에 물든 히말라야와 해가 아침햇빛에 비치는 히말라야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박타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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