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박타르푸를 관관을 대충(?) 끝내고 카트만두에서 가장 히말라야 설산의 전망이 가장 좋다는 나가르코트(Nagarkot) 전망대로 봉고를 타고 갔다.
나가르코트(Nagarkot) 전망대는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32km, 해발고도 2,190m 지점에 있는데 박타르푸르가 카트만두 동쪽 13km애 있으므로 이곳에서는 20km 더 가면 되는 셈이다.
이곳은 전망대에서 320km가량의 설산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데 아름다운 경관과 특히 붉은색, 진홍색, 오렌지색, 핑크색으로 물드는 일출과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인드라와티(Indrawati)강 계곡의 절경이 펼쳐진다고 한다.
11월에서 2월까지는 날씨가 좋을 경우 안나푸르나산의 S봉(7,273m)부터 안나푸르나 제3봉(7,557m), 제1봉(8,090m), 제2봉(7,937), 서쪽으로 에베레스트산(8,848m), 동쪽으로 칸첸중가산(8,603m)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다고 하며 3월에서 10월까지는 흐린 날이 많다고 한다. 카트만두에 있는 모든 여행사들은 나가르코트의 일출·일몰 여행을 반드시 포함하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네팔은 어디서나 눈이 덮힌 히말라야 산맥을 볼 수 있는데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면서 볼 수 있는 곳이 있고 관광을 하면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트레킹)에서는 촘롱이 그런 곳이고 라운드 트레킹을 할 때는 푼힐이 그런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촘롱밖에 가보지 못했음)
히말라야 트레킹 중 라운드 코스에 있는 푼힐 전망대(인터넷)
ABC트레킹코스에 있는 촘롱전망대가는 지누단다...ABC트레킹 때 찍은 사진
ABC트레킹코스에 있는 촘롱전망대...ABC트레킹 때 찍은 사진
카드만두에서 가까운 전망대로서 경관이 좋은 곳은 나가르코트이지만 둘리켈이나 탄센, 고르카 등도 전망이 좋은 도시라고 한다.
많은 방문자들은 가가양각색의 꽃들이 핀 훌륭한 만화경 같이 흩어져 있는 봄철에 나갈코트의 방문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그 꽃들이 눈으로 뒤덮인 산들을 배경으로 더 아름답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4월이면 랄리 구라스라고 하는 네팔의 국화인 만병초가 만발하는데 그 때가 가장 아름답지만 네팔은 열대와 온대 한 대를 다 아우르는 기후를 가진 나라로서 다양한 식물과 꽃들을 볼 수 있는 나라로 해발 3천을 넘어가야 비로로 추위를 느끼게 되며 그 아래에서는 항상 더운 나라이다. 따라서 아래에서는 부겐베리아 같은 꽃을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곳이 네팔이라는 나라이다.
나가르코트는 해발이 2,100m정도 되므로 더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골짜기와 산비탈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계단식 밭들과 그리 넗지는 않지만 들판들이 보이며 보리와 유채들도 보인다.
30분이 체 되지 않아 숙소에 도착을 하여 짐을 풀고 주변을 둘러보는데 정말로 눈앞에 장엄한 히말라야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히말라야 더 가까이에 있는 골짜기와 등성이도 보이는데 등성이마다 숙소들이 보인다.
가는 도중에 보이는 보리밭과 들판들
우리가 하룻밤 묵는 숙소...부겐베리아등 꽃이 언제나 피어 있는 곳이다.
보이는 광경들....
산 등성이마다 숙소가 있다.
아래 큰 골짜기가 인드라와티 강이라고 하는데 너무 멀어서 보이지는 않고 골짜기에서부터 산꼭대기까지 계단식 밭이 2km 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 계단식 밭은 몇 대(代)를 두고 만덜어진 것이다.
조상때부터 밑에서 만들고 그 다음의 자손이 그 위에 만들고 이런 식으로 해서 맨 위에는 그 조상의 후손이 만든 셈이다.
자세히 보면 산들이 다 계단식 밭이 있는데 바각에서 이곳까지는 2키로가 넘는다..아버지의 아버지부터 개간해 놓은 밭이다.
보이는 경치들과 주변에 있는 다른 숙소들
내일 아침 이곳을 떠날 때까지는 자유시간이기 때문에 숙소 주변을 산책도 하고 더 전망이 좋은 다른 숙소에도 들러서 사진을 찍는데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석양을 보고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각 숙소마다 사람들이 숙소에 있는 전망대로 올라와서 구경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의 성능이 별로 좋지 않아서 사진이 별로 좋지 않게 나왔지만 실지로 보는 경관은 말로서 설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며 다음에 가족들과 한 번 와 봐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석양을 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앞에 있는 숙소의 사람들이 옥상으로 올라와 있다.
석양에 빛나는 산들...살재로는 더 멋있는데 사진기가 구려서...
보이는 흰 산이 마나슬루라고 하는데..
계단식 밭이 있는 골짜기에도 어둠이 찾아오고...
해가지면 금방 기온이 내려가서 추위를 느끼게 되는데 식당에는 난로를 피우고 이곳에 투숙한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들도 한다.
그 때 독일에서 온 젊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반팔차림이다. 춥지 않는가고 물었더니 춥지 않다고 한다.
어제 저녁 카트만두에서 먹었던 스테이크가 결국 문제가 되어 설사도 나고 열도 나기 시작하여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고생을 하기 시작했는데 입국할 때까지 고생을 했다.
다행히 여행 막바지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식당 겸 만남의 장소인 곳....서양사람은 독일인들이고 현지인은 독일인들을 안내하고 짐을 지고 가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출을 보러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전망이 좋은 곳에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는다.
아침 식사 후에는 다시 카트만두로 가서 시내구경을 하고 인도의 델리로 가는 일정이기 때문에 이곳의 경치를 더 눈에 담아 두기 위해서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고 경치가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같은 경치라도 시간에 따라서 풍경이 달라지기 때문에 느낌도 다르게 된다.
그러나 사진기의 성능이 그리 좋지 않아서 그리 좋은 사진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일출 사진들....
아침 식사후 카트만두로 가기 전에
이런 곳에서 며칠 묵는 것으면서 주변을 트레킹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일정도 자유 일정이기는 하지만 카트만두 더르바르까지는 같이 보고 나머지는 각자 알아서 보는 일정이다.
나가르코트는 간단한 트레킹이나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노력을 하지 않고도 설산 구경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빼 먹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패키지라면 당연히 들르겠지만....
그런데 인터넷 후기들을 보니 안개 때문에 아무 것도 보지 못하고 왔다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는 운이 좋았던 셈이다.
나갈코트 전망대 오후
석양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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