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죽는 것이 왜 불안하고 두려운가?
죽음이 두려운 이유
죽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
죽음을 말하기 전에 먼저 삶을 알아야하고 삶을 알기 이전에 생명을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생명(영혼)이 어디에서 어떻게 오는가?
생명은 육신이라는 그릇만 준비되면 그 그릇에 빗물이 담기듯이 자연적으로 담겨지는 것일지도 모
른다.
곧 복제인간이 탄생될 것이라는 전망이라는데 이 복제인간은 정통적인 자연(신)의 섭리를 통하지 않
는 방법의 탄생방법이다.
그 복제인간은 영혼이 없을 것인가? 지금까지의 생각대로라면 영혼이 없어야 맞을 것이다.
그러나 복제인간이라고 하더라도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아버지나 어머니가 없을지는 모르지만 영혼
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영혼)은 육신이라는 그릇이 어떻게 준비되었던 가를 불문하고 육신이라는 그릇만 준
비되면 자연적으로 깃들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 자연의 법칙일 것이다.
우리는 생명의 탄생을 큰 의미를 부여해서 신이 점지(點指)를 해 준다든가 어떤 특별한 의미를 부여
하고 싶어하지만 실제로 신이 직접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영혼은 육신이라는 집이 있으면 하나님이 특별히 간섭을 할 필요없이 자동적
으로 부여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생명이 신이 부여한 생명이라는 특별한 의식을 가질 필요도 없다.
왜 영혼이 육신에 깃들게 되는가는 그렇게 만든 하나님(창주조=조물주)에게 물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일 것이지만 반드시 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육신이 성장하면서 정신도 성장하고 그 속에 내재된 영혼도 성장한다고 할 수 있
다.
인간의 육신은 음식물과 물과 햇빛과 공기를 섭취하고 건전한 정신활동의 결과로서 성장 유지가 된
다.
그 영혼도 성장을 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다만 영혼의 성장은 어떻게 되어지는 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육신을 터로 하여서만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한 예는 지금까지 우리의 생활 주변에서 이야기로 많이 듣고 보아 왔을 것이다.
처녀로 죽은 귀신은 10년이고 100년이 지나도 처녀귀신이지 아주머니 귀신이나 할머니귀신으로
성장되지 않는 것을 보아도 그럴 것이다.
그러면 그 육신과 영혼의 관계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만약 비유를 한다면 육신을 과일나무의 과일이라고 한다면 영혼은 그 나무에 열리는 과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일나무의 과일의 성숙되는 과정은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서 자라서 익어가기 까지는 과일이 과일
나무에 달려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
그 나무에서 떨어진 과일은 떨어진 상태에서 멈추어 버리고 더 이상 익을 수가 없어서 과일로서의
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이것이 영혼이 스스로 성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육신에 깃드는 이유이다.
죽음의 두려움을 이야기하는데 이 설명이 왜 필요한가?
그것은 두려움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이 죽음을 왜 두려워하는가?
혹시 죽는 순간이 것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두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죽
음은 고통과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고통이 주된 원인이 될 수가 없
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첫 번째 이유로서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어두움에 대해서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느낀다, 그 어두움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알게 된
다면 이미 그 어두움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그 어두움이 두려운 것은 그 어둠 속에 존재하는 것
을 우리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서 호기심과 더불어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게 되어 있다.
죽음도 마찬가지이다.
죽음 이후의 세계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할 사람도 아무도 없다.
죽음 이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은 죽음이 두려운 것이다.
그러면 무신론자들은?
사실 무신론자들은 없다. 그냥 무신론자인척 하는 것뿐이다.
두 번째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 태어난 본연의 삶을 살지 못하고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느 것도 그 존재하는 것이 합목적적(合目的的)이지 않은 것이 없다.
여기에서 합목적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이 우주의 삼라만상이 조화롭게 존재하는 그 자리에 합당한
자리에서 그 삼라만상의 일원으로서 그 조화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의미가 될 것이다.
꽃은 꽃다움으로서 새는 새다움으로서 물은 물다움으로 별은 별다움으로서 그리고 인간은 인간다움
으로서....
그리고 인간관계에 있어서 부모로서 자녀로서 부부로서 형제로서 국민으로서 여러 가지 위치와 입
장에서 해야할 책임과 사명분야에 있어서의 그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리고 우주의 질서는 선(善)하다고 하였을 때 선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본연의 위치에서 본분을 지키지 못한다거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존재는 이미 존재가치를 상실하
게 된다.
그리고 그 책임을 할 수 있는 기간이라든가 그 본연의 본분을 다 할 수 있는 기간은 무한정하지도 않
다
육신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기간이 그 허락된 기간일 것이다.
학생을 예로 든다면
놀기만을 좋아하는 학생이 있어서 공부를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하여도 그래도 그 마음속 한 구석에
서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불안감이 전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무리 공부를 하지 않고 놀기를 좋아하는 학생이라고 하여도 학교라는 것은 공부를 해서 대학교에
진학을 하기 위한 한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간이라는 것은 한정되어 있고 언젠가는 학교의 생활을 끝내고 준비가 되었든 되지 않았
던 시험장소로 가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근원적인 불안은 해소할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인간이 태어나게 된 동기와 과정과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은 잘 알지 못하지만 본연의 모습대로
살지 못한 것을 본심(양심)은 알기 때문에 준비하지 못하고 죽는 것은 근원적으로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다.
인간의 영혼은 육신을 터로 하여서만 성장(완성)이 가능하다고 보았을 때 그 완성의 기준의 도달해
있지 못한 상태에서 육신과 분리된다면 그 영혼은 다시는 완성을 할 수 있는 길이 영원히 없기 때문
에 육신은 알지 못하지만 본능적으로 죽음으로 두려워하는 것이다.
죽는다는 것은 육신이 생겨남으로 인하여 깃들어서 그 육신을 집으로 하여서 성장하였던 영혼이 그
집인 육신과 영혼이 영원히 분리되는 과정이다.
한번 분리된 영혼은 다시는 그 집인 육신으로 되돌아 갈 수가 없다.
육신과 영혼의 관계는 과일과 과일 나무로 비유할 수 있다고 하였을 때, 익지 못하고 꼭지가 떨어진
과일의 그 꼭지는 다시는 그 나무의 영양분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영원히 익을 수가 없다.
죽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완성하지 못한 영인체는 육신이 분리되면 다시는 완성할 수가
없기 때문에 죽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다 익은 과일은 자연히 나무에서 떨어지게 되어 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완성한 인간은 죽음이라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삶의 한 단계를 거쳐가는 과
정일 뿐이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 두렵고 불안한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죽는 것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그 길을 갈 준비를 끝내 두었다면 무엇이
불안하고 두렵겠는가.
그러므로 완성한 사람 곧 인생의 도를 깨우친 사람은 죽음이 두려울 수가 없는 것이다.
무신론자의 입장이나 유신론자이나 입장이나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스스로가 그 삶을 잘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다.
2002.5.27
다음은 인생은 허무한 것인가?...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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