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트레킹

ABC(Annapurna Base Camp) 트레킹(13).... ABC에서 시누와까지.. 그리고 아직도 그리운 렛섬삐리리

뿅망치 2021. 11. 18. 08:06

올라갈 때는 3일이 걸렸지만 내려올 때는 2일만에 내려온다....첫날은 시누와까지이다.

 

내려가는 코스는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기 때문에 점심을 먹는 곳과 저녁에 잠을 자는 곳을 지정해 주어서 정해진 시간

안에 도착만 하면 된다. 올라올 때에는 힘도 들고 오후에 안개가 끼어서 주변 경치도 제대로 보지 못했었기 때문에 주변을 둘

러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내려왔는데 해발 3천이 넘는 곳이기 때문에 고산증이 가시지 않아서 그래고 힘이 든다.

올라갈 때는 안개가 끼어서 볼 수 없었던 MBC와 데우랄리 사이의 경치... 이 때는 10월 중순이었다.

사진으로 보면 골짜기가 그리 웅장하지 않는데 사람을 보면 골짜기의 크기를 알 수 있다.

이 때는 아마도 이곳의 봄인 듯...구글에서 

늦봄 계절인 듯...구글

눈이 쌓여 있는 것으로 보아 1월에서 2월인 듯...구글   같은 계곡으로 다른  계절의 사진을 모아 보았다.

하산 출발은 같이 하였으나 신문기자인 친구와 둘이 내려오게 되어서 오늘 숙박을 하는 시누와까지 둘이 내려오게 되었다.

자신은 주로 내가 찍어주게 되고...

 

데우랄리 부터는 주변의 경치를 보면서 내려왔기 때문에 특별히 사진을 찍지 않고 그냥 내려왔다.

아래는 지나온 롯지들이다...

데우랄리 롯지

 

데우랄리 주변에서 2020.1.17일 우리나라  교사 4명과 세르파 2명이 눈사태로 조난을 당해 사망을 하였는데 겨울계절은 눈이

더 많이 오고 가파르기 때문에 조심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부러 눈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면 눈이 많이 오는 계절은 피해서 가는 것이 맞을 것이다.

겨울의 눈사태가 아직도 녹지 않고 남아 있는 곳...아마도 이런  곳에서 조난을 당했을 듯 

힌쿠 케이브...바위 안에 동굴이 있어서 인 듯...올라갈 때 찍은 사진

내려올 때...인터넷

히말라야 롯지

도반...롯지

밤부..롯지

드디어 시누와에 도착을 하였는데...9시간 걸려서 내려왔다.

 

올라갈 때는 보통 3일에 걸려서 올라가고 내려올 때는 2일을 걸려서 내려오게 되는데 중간인 시누와라는 곳에서 하루를 쉬게

된다.

이곳의 해발이 2,300이기 때문에 고도 상으로는 고산증이 사라져야 하는데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서 개운하지 않다.

숙소 옆으로 보이는 석양에 빛나는 마차푸차레...오늘 아침에 저 산 옆을 지나왔다. 날이 저물어 주변이 어두워져도 신비롭게 

밫나기 때문에 네팔 사람들이 더 신성하게 여길 듯 하다.

 

오랫 만에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었는데 아이들과 어른들이 전통악기 같은 것을 들고 모여든다.

모여드는 사람들을 보니 사람들이 꽤 되는 것으로 보아 이 근처에 마을이 있는 것 같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등산객들을 위해서 공연을 하기 위해서 다 모인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은 공연을

하고 거기에 묶는 등산객들은 이 사람들에게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관람료 대신에 성의껏 돈을 낸다.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중간에 하루 숙박을 하는 곳에서 이렇게 하는 것이 관례인 것 같다.

저녁 식사...고산병의 후유증으로 밥 맛이 없어서...제대로 먹지 못했다.

공연을 하기 위해서 또는 구경하기 위해서 모인 마을 사람들....

주변에 인가도 없었던 것 같은데 어디서 이렇게 모여드는지...,

 

공연이 시작되고....손님들도 구경을 하다가 같이 춤을 추게 된다.

관광객들에게 걸어주기 위해서 정성껏 만든 꽃목걸이

이곳은 꽃들이 화려하다.

 

소박한 악기와 아이들과 어른들의 네팔 전통춤과 노래가 끝나면 등산객들과 마을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면서 공연이 마무리

된다.

트레킹을 하면서 이곳에서 공연을 본 사람이라면 기억하게 되는 것이 있는데 그 사람들과 공연은 잊더라도 그 사람들의 노래

중에 ‘렛섬 삐리리’ 라는 노래일 것이다.

아마도 네팔을 다녀 온 사람이라면 ‘렛섬삐리리’라는 노래를 들어보았어야 할 정도로 유명한 노래이다.

뉴질랜드의 ‘포카레카레아나’처럼.....

구경꾼들은 목걸이를 하나씩 걸고 춤을 추면서 팁을 내놓게 된다.

장구같이 생긴 악기도 있고...

다 같이 어울려서 춤을 춘다.

 눈에 띄는 네팔 소녀...지금은 어른이 되어 있을 것...

 

네팔은 가난하기 때문에 어린 소녀들을 인도나 파키스탄에 파는데 사가서는 사창가에 팔아 넘긴다고 한다.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 소녀들의 운명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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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썸삐리리 라는 노래는 동영상으로 찍었지만  테이프로 찍었기 때문에 변환장비가 없어서 인터넷에 있는 렛섬삐리리 임

 

https://youtu.be/CuIwG6TNiGw(렛섬삐리리 유투브)

 

노래말은 애인이 살고 있는 곳에 가기 위하여 "저 산위를 말을 타고 오를까? 걸어서 오를까?"하는 연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