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트레킹

ABC(Annapurna Base Camp) 트레킹(15).... 지누단다에서 나야폴까지..드디어 ABC트레킹은 끝이나고

뿅망치 2021. 11. 26. 07:21

시누와에서 지누단다를 거쳐서 간드록으로 내려와서 나야폴을 거쳐 포카라로 간다.

 

지누단다를 지나면서부터는 깜깜한 밤에 올라온 길이라서 처음 보는 곳이나 마찬가지다.

산허리를 지나가는데 아래위로 계단식 밭들이 까마득하게 보인다. 촘롱고개를 올라가면서 좌측에 보이던 곳으로 수백 년 동안

몇 대에 걸쳐서 일구어 놓은 농토이다.

 

학교는 보이지 않는데 아이들이 몇 명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주변에 학교가 있을 것 같은데 아마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건

물이 아닌가 보다.

집들이 길을 따라 또는 산 꼭대기나 산 아래 드문드문 있어서 학교에 오는 것이 쉽지가 않을 것이다.

저 아이들도 태어나고 보니 이런 곳이니 측은할 수밖에 없다.

산 허리에 나 있는 길로 걸어가게 된다.

ABC의  코스는 대부분이 이런 돌계단으로 되어 있다.

즐로 매어 놓은 다리...뉴 부릿지라는 다리인가 보다

타르초가 묶여 있는 다리

젊은 아빠와 딸

그들이 사는 집 빈 집 같지만 옥수수가 달려 있는 것을 보아 사람이 사는 집이다.

길에서 만난 아이들...학교가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가 지나온 촘롱고개와 그 아래 지누단다가 조금 보인다.

고사리가 우리 키 만큼 큰 것을 보아 이곳이 더운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뉴 브릿지의 무디콜라라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잠시 쉰다.

메뉴판... 이 때만 해도 라면이 없었던 듯...

위에 천은 침대보이고...밑에 빗자루가  있는 것을 보아 이곳에서 사시는 분인 듯... 할아버지는 낮잠을 자는데 폼이 예사롭지 않다.

게스트하우스마다 이런 등산안내도가 있는데 등장하는 동물들이 다 다르다.

다시 출발을 하고...

이곳은 하루에 한 번씩 비가 오다시피 하기 때문에 수량이 풍부하여 폭포고 어디에서나 보인다....

머리에 끈을 걸어서 짐을 짊어지고 올라오는 사람

길 옆에 보이는 풍경...아래는 벼가 익었는데 위에 있는 벼는 아직 파랗다....2모작 3모작이 가능한 곳이어서이다.

시누와에서 출발한지 6시간이 지나서 간드룩이라는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는다.......지점심은 언제나 라면과 밥이다...

우리들을 구경하는 아이들...3남매인 듯

 

 ABC트레킹 코스가 무디라는 강(?)을 따라서 올라가기 대문에 대부분의 게스트 하우스는 물가에 있다...

 

계속 산허리를 걸어내려 오는데 길 아래쪽 에서는 벼가 누렇게 익었고 길 위에는 한창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이마에 붉은 색칠을 하고 밥알을 붙여 놓았는데 더사인(Dasain)이라는 네팔의 축제 때문이다.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또 출발을 하고...

이런 풍경을 보며 논 밭 사이를 지나간다.

우리나라의 조와는 다르게 생긴 네팔의 조

길에는 바나나 나무도 보이고....

길가에 있는 바나나 나무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생필품이나 게스트하우스에서 판매할 물품들을 짊어지고 올라오는 사람들로 나귀에 싣는 경우도 있

지만 사람들이 많이 짊어지고 올라온다.

 

네팔은 그 때나 지금이나 일자리가 없기 때문에 포터를 하는 것도 상당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며 18세 정도부터 40세 정도까

지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2007년도에 그들이 받는 임금은 우리나라 돈으로 5,600원 정도였으며 그 때 보았던 포터들은 운동화를 신었거나 샌달을 신고

50키로 정도의 짐을 지고 등산객들과 같이 산을 오르내렸다.

그들을 보면 이런 곳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고달픈 삶에 마음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닭을 지고 올라오는 사람도 만나고

가게에서 팔 물건들도 이렇게 짊어지고 올라가기도 한다.

할아버지 뒤에는 아이들이 공놀이도 하고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내려오는 길이라서 마음이 그리 급하지는 않다....돌담길인 셈이다.

계단식 밭으로 이 사이를 지나서 가는데... 위와 아래의 색깔이 다르다.

아래는 벼를 베어서 널어 놓았고...

벼를 베어서 말리는데 우리의 시골 풍경이다.

이곳은 아직 새파랗다.....

이쪽과 저쪽은 어떻게 건너 다니나....언덕의 놓이가 200미터도 넘어 보이고 올라가는  길도 만들기 어려운데....여행을 하게 되

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궁금해지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길에서 만난 아주머니...사진을 위해서 포즈를 취해 준다....다사인(더사인이라고도 한다) 기간이라서 이마에 칠을 했다.

 

더사인을 맞이하여 이마에 부적을 그려주고 있다(인터넷)...우리나라 추석만큼 큰 네팔의 축제이다.

이런 길을 걷는 것이 트레킹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경치를 보면서 계속 내려온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고.....

길가에서 만난 아이들..비록 꾀죄죄 하지만 이목구비가 뚜렸한 것이 아리안족의 피를 받은 아이이다.

이곳은 차가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나르거나 나귀의 힘을 빌려야 한다.

각국의 국기를 붙여 놓은 휴게소...태극기도 보인다.

구름 너머가 마차푸차레 산이 있는 곳이다.

나야폴에 도착하여 포카라로 가는 차량을 기다리는 중에 맥주를 마시는 일행들

 

나야폴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여섯시로 시누와에서 출발하여 11시간을 걸은 셈이다.  이로서 드디어 4박5일의 ABC트레킹은

무사히 마친 셈이다.

이제 포카라에서  자고 카드만두에서 하루 관광을 하고 귀국을 하면 모든 일정은 끝이 난다.

 

https://youtu.be/MkeL2yyeheA(혜초 ABC트레킹 유투브)  우리도 혜초를 통해서 트레킹을 했지만 유투브의 코스는 촘롱까지

올라가는 코스가 다른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