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6년 7월 15) 터키의 쿠테타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 결국 실패로 끝난 모양이지만 쿠테타의 이유는 현재 터키의 대통령
인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한다.
터키의 국부인 아타투르크 무스타파 케말 파샤가 터키공화국을 세우면서 이슬람정치색을 배재한 세속국가를 세워서 지금까지
왔으나 이슬람국가인 터키가 세속화가 되어 있는 것이 못마땅한 이슬람주의자들이 정의개발당이라는 당을 만들었는데 현재의
대통령이 이 정당과 노선을 같이 하면서 이슬람으로 회귀하려고 하는 기미가 보이는 것이 못마땅하고, 부정축재와 독재 비정상
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연장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군부가 대통령의 외유를 틈타 쿠테타를 일으킨 것이라고
한다.
비록 여섯시간 만에 쿠테타는 실패로 종료가 되었지만 군부의 생각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이와 같은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실지로 이런 쿠테타는 벌써 세 번이나 발생한 전례가 있는 터키이다.
이러다가 터키 여행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터키에 쿠르드족과 IS가 경쟁적으로 테러를 감
행하기 때문이다.
터키는 IS에 대해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 왔는데 이는 IS가 쿠르드족의 거점을 잠식하였기 때문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IS이 본거지를 공습한다고 하면서 쿠르드족 거주지를 공습하기도 하였다.
그러자 쿠르드족이 테러를 감행하기 시작했고 2015.7.24일 터키가 미국에 터키 남부 시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인지를릭과 다야
르바키르 공군기지를 시용하게 하자 IS도 터키에 대한 테러를 감행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터키는 IS와 쿠르드족 양쪽으로부터 테러를 당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고 정정마저 불안하니 터키여행하기가 점점
힘들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터키에서 공항으로 오던 날도 그랜드바자르 근처에서 테러가 일어나서 11명이 죽었는데 공항으로 오는 길에 사망자와
부상자가 수용된 병원 앞에 엠블런스와 사람들과 방송사들이 엉켜있는 병원을 지나치면서 이제 터키에 오는 것이 점점 힘들어
지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에고... 잘 다녀 온 것인지 어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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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여행이야기로 돌아가서
아침을 일찍 먹고 일곱 시에 출발 하는데 오늘은 쉬린제 마을과 에페소를 들러서 아이볼릭이라는 곳에서 잠을 잔다고 하는데
지도상에서 거리를 보니 오늘도 하루 종일 차를 타야 하는 거리이다.
오늘은 파묵칼레에서 시린제와 에페스를 거쳐 아이발리크로 가430km를 가야 한다. ...버스를 타는 것이 힘이 들기 때문에 긴 거
리는 비행기를 타는 여행상품도 있는데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라는 개념을 장착하고 있다면 버스를 타는
시간이 전여 지루하지도 아깝지도 않다....창밖에 지나가는 도시와 농촌의 들판 그리고 자연들을 보면서 지나가는 곳의 역사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 보면서 가는 것도 여행의 묘미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주변을 둘러본다.
구글 지도에 보니 5성호텔로 럭셔리한 호텔로 나온다....아침일찍 출발하기 때문에 수영장이 어디있는지 둘러보지도 못한다.
온천물이 흘러나오는 분수도
구글에서 보는 Polat Thermal Hotel
숙소를 떠나서 10분 쯤 되자 가이드가 말하기를 기사가 서비스하는 의미로 파묵칼레 위에서 볼 때 연못이 있던 곳에 차를 정차
하여 구경을 하게 하여 준다고 한다.
당연히 정차를 하여 구경을 하게 하여야 하는 곳인데 그냥 지나가려고 했다니... 너무 심한 농담이다.
언덕 위에서 볼 때 하얀 석회석과 파란 연못이 그림 같았었는데 밑에서 보는 경치도 또한 그와 못지않다.
얼음보다 더 흰 언덕이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시고 그 위에 파란 하늘과 파란 연못이 어울려 설명하기가 힘든 광경이다.
옆에는 온천욕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으나 간단히 구경만 하고 사진을 찍는다.
에페소의 시린제로 떠나기 위해서 7시에 숙소를 나오고...위에 보이는 곳은 네크로폴리스쪽이다.
버스를 타고 가는길에 보이는 파묵칼레...아래쪽이다.
파묵칼레 개념도...아래 사진들은 이 개념도 아래 있는 호수의 사진이다.
어제 위애서 볼 때 연못이 있던 곳이다.
작은 공원처럼 생겼다.
오리들이 너무 많아서 잘못하면 오리 응가를 밟게 된다.
주변에 보이는 꽃들은 유도화 꽃이다....흰 파묵칼레 언덕과 대비가 되어 더 화려해 보인다.
가운데 보이는 길처럼 생긴 것은 온천물이 내려오는 길이다.
이제 서로 낯이 익어서 사진도 찍어 달라고 하고....
정말 그림 같은 그림이다.
이른 아침이어서 아직 관광객이 없다.
어제 위에서 찍은 사진
좌측에 수영장이 보인다.
이제 파묵칼레를 떠나 에페소로 가는 길이다.
파묵칼레 언덕을 구경하고 이곳의 특산품인 면제품을 파는 매장을 들러서 구경을 하는데 버버리 등 유럽의 유명 의류브랜드의
제품들도 보인다.
시간을 넉넉하게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쇼핑센타에서 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을 남자들은 대부분이 싫어하지만 여자들은 저렴한
유명브랜드를 보면 시간이 가는지 어쩐지를 모르는가 보다.
의류 쇼핑센타에서 판매원이 코디를 해 주고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여자들의 쇼핑시간이 길어지는 바람에 밖에 나와서 둘러보면서...파묵칼레가 보인다.
앙카라로 가는 길도 보이고....이곳이 유명한 곳이다가 보니 비행장도 있다.
시린제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산 아래 보이는 모스크만이 이곳이 이슬람국가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이제 며칠 지나다가 보니 서로 낯도 익고 해서 일행 구성원들이 신상도 파악되고 하는데 혼자 온 사람도 있고 모자, 부부, 자매 ,
친구 등 여러 조합이다.
그 중에 모자가 온 일행이 있는데 아들이 속을 많이 썩이는 모양으로 여행을 통해서 철이 좀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왔다고 한
다. 또 일행중에 부부팀이 있었는데 그 중에 남편이 아주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그 학생의 인생진로 상담사로 자청을 하여 여행
이 끝날 때까지 옆에 앉아서 상담을 하곤 하면서 여행이 끝나서도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는지...
보통 여해을 하게 되면 친해져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시잔이 지나면 흐지부지 되고 마는경우가 대부분인데 특별한 목적을 가진
다면 한 사람이 도망가지 않는다면 그 만남은 계속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는 중간 휴게실의 뽕나무 ... 중동지방이나 중앙아시아는 뽕나무가 가로수나 그늘나무로 많이 이용되는데 이 때가 오디가 익
을 무렵이어서 오디가 많이 달렸는데 따 먹는 사람이 없다.
시린제 마을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
산에 보이는 회색빛은 띠는 나무는 올리브 나무라고 하며 이곳도 올리브 산지라로 한다.
지금 지나고 있는 도시가 아이딘이라는 도시인 듯...
길 가에 폐허가 된 유적들도 보이고.....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세 시간 반을 달려서 드디어 셀추크라는 도시에 도착하였는데 셀추크는 셀죽투르크의 그 셀죽이
다.
에페소는 셀추크 뒤편에 있었던 도시로 지금은 폐허가 되어 있어서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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