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스페인을 오는 목적은 다 다르겠지만 스페인에 오는 관광객들이나 여행객들이라면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과 바르셀
로나의 가우디의 성가족성당과 구엘 가족공원은 반드시 보고 가는 곳이다.
산티에고의 순례길을 걷기 위해서 스페인에 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라나다의 알람브라궁전(알함브라궁전)과
바르셀로나의 성가족성당과 구엘공원을 보고 가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도 모로코의 페스에서 하루 종일이 걸려서 이곳에 온 것은 알람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알람브라 궁전이 어떤 곳인가에 대해서 상식적으로라도 알고 보아야 하는데 아무런 내용도 알지 못하고 그냥 건물만 보
고 간다면 그보다 더 허무한 일도 없다.
알바이신 쪽에서 본 알람브라 궁전과 그라나다...인터넷
스페인에만 해도 알람브라궁전보다 더 화려한 건물들이 있을 것이고 세계적으로 본다면 이런 궁전은 명함도 못 내밀정도로 화려
한 궁전이 얼마나 많이 있겠는가.....
알람브라 궁전하나가 스페인을 먹여 살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을 알고나 있는지...
그리고 클레식 기타를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도 ‘알함브라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연주는 들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여름궁전인 헤네랄리페의 아세키아 정원의 분수(噴水)가 멀리 떨어진 시에라네바다산맥에서 끌어온 물로 수백 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함없이 솟아나도록 설계한 것에 대해서 그 신비를 아직 풀지 못하고 있다고 하며 알람브라궁전의 정원(庭
園)은 조경(造景)학적으로도 너무나 유명하여 조경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성지순례(聖地巡禮)를 하는 것처럼 들리는 곳이기도 하
다.
시에라네바다산맥과 알람브라궁전의 야경...인터넷
알라브라궁전의 사자분수 정원...인터넷
알람브라 궁전의 아세키아 중정(中庭)...인너넷
오늘 일정은 오전에 알람브라궁전을 보고 오후에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구엘공원과 성가족성당을 보기 위해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도중에 있는 발렌시아 근처까지 가는 일정이다.
그러므로 아침식사 후에 버스에 짐을 싣고 알람브라궁전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는데 그라나다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오늘 오전에 알람브라궁전을 보고 바르셀로나쪽으로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짐을 차에 싣고 버스에 탄다.
알람브라 궁전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그라나다 시내의 모습
구름이 덮힌 산은 시에라네바다 산인 듯...미국에도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있는데 이곳에도 시에라네바다 산맥이 있다.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보는 그라나다 시내의 모습
그라나다는 이베리아 반도에 남아 있던 이슬람국가의 마지막 왕조인 그라나다 왕국의 나스리 왕조(王朝)가 가 남아 있었던 곳이다.
이베리아 반도가 한니발의 포에니 전쟁 이후 로마에 정복되면서 로마의 총독이 파견되어 이베리아 반도를 통치하였으나 로마가
멸망하고 711년 아랍계 무어인(아프리카인)들이 북아프리카에서 건너와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면서 이슬람 국가인 우마야드 왕
조가 이베리아 반도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우마야드 왕조가 쇠퇴하자 이슬람 세력이 분산되어 군웅할거 시대가 되었고 이베리아 반도에 그라나다 왕국
(1238~1492)이 11세기 경 무어인(Moors)들에 의해 세워졌다. 그 당시 이베리아 반도에는 기독교 왕국이었던 카스티야 왕국, 아라
곤 왕국, 나바라 왕국 등이 있었는데 점차 기독교 카스티야(Castilla), 아라곤(Aragon) 왕국의 세력이 강성해지자 로마교황은 이베
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낼 것을 지시하고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문명을 몰아내기 위한 레콩키스타(reconquista :국
토 회복 운동)가 전개되었다.
이슬람 세력권의 도시들이 점차 점령되면서 마지막까지 그라나다가 남아 있었으나 마지막 이슬람 왕국으로 남아있던 그라나다는
왕족과 귀족들 간 내분이 심화되어 쇠퇴하기 시작하였고 기독교 왕국인 아라곤의 페르난도 2세와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이 결혼
하면서 더욱 강력해진 아라곤 왕국에 의해서 1492년 그라나다가 점령되면서 이베리아 반도에서 마지막 남았던 이슬람국가는 사
라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라나다에는 이슬람 왕국의 요새와 궁전, 사원, 대학 등 많은 유적들이 남아있으며 이슬람 왕국의 왕궁이자 요새였던
알람브라(Alhambra)는 그 중에서도 유명하여 전 세계의 관광객이 알람브라궁전을 보기 위해서 찾아온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시에
라네바다산맥에 겨울 스포츠인 스키를 타러 오는 관광객들도 많아서 1년 내내 관광객이 찾는 도시라고 한다.
알 카사바에 올라서 본 그라나다....가운데 그라나다 대성당이 보이는데 이 곳에 그라나다를 탈환한 이사벨 1세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알람브라궁전은 하루의 입장객이 한정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을 해야만 한다고 한다.
이른 시간에 도착을 했음에도 이미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많이 와 있다.
입구에서 무전기를 하나씩 지급받고 가이드를 따라서 들어가는데 사이프러스 길을 따라서 들어가면 왼쪽에 아벤세라헤스 궁전유
적지가 보이고 곧바로 야외콘서트 극장이 보이고 그 앞으로 사이프러스를 아름답게 다듬은 전정(前庭)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중정(中庭)인 아세키아 정원이 나오는데 이 정원의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소리를 듣고 이루지 못할 사랑으로 상처를 받고 여행
을 하다가 이곳에 들렀던 테레가가 물방울 소리를 트레몰로주법으로 작곡한 유명한 기타곡인 ‘알람브라의 추억’이라는 곡이다.
그리고 이곳은 알람브라궁전을 대표하는 장소로 소개되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현지 가이드를 만나고...
이 때가 아직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입장권을 사기 위한 줄이 늘어서 있다.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고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무선기를 받고 성능 테스트를한다....앞에 있는 동판은 알람브라궁전의 지도이다.
가이드가 궁전지도를 보면서 동선을 알려주면서 구경하고 만나는 시간을 알려준다.
알람브라 궁전의 지도...패키지 관광객들은 시간이 없기 때문에 붉은 선을 따라서 구경을 하게 된다.
줄을 서고 입장을 기다린다.
건물에 손을 대지 말라는 문구와 문양의 재질에 대한 설명이 있는 안내판에서 가이드가 건물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는 설명을 하
고...이 나무
사이프러스 길을 따라 들어가면...
들어가는 사이프러스 길도 유명하다.
왼쪽에 궁정유적지와 그라나다 시내가 보인다.
들어가면서 설명하는 한국 현지 가이드..스페인 가이드는 돈만 받아 간다....노란 비옷을 입고 있는 사람은 한국에서 간 가이드로
날씨가 추워서이다.
오린지가 달려 있는 나무도...
야외콘서트 극장
헤네랄리페 궁전의 전정으로 이 궁전에선 정원이 전정(前庭) 중정(中庭) 후정(後庭)으로 정원이 세개로 되어 있다...사이프러스 나
무를 이렇게 담장을 만들어서 전정이 되도록 했다.
전정이니 중정이니 후정이니 이런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사진만...야외콘서트장에서 한 컷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데...이곳이 전정인지를 아는 것에 관심이 있을 턱이 없다.
이곳도 중정과 마찬가지로 분수가 흐르고....
건너편에 보이는 궁전이 나스르궁전으로 알함브라 궁전의 주궁전이다. 지금은 히네랄리페로 정원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이 분수가 자연적으로 흐르는 낙차를 이용해서 만들어진 분수로 궁전이 지어질 때부터 나오는 분수라고 한다.
아세키아 중정으로 들어가는 길...아직도 히네랄리페 전정이다.
사이프러스 나무로 이런 터널을 만들었고 바닥에는 모자이크가 깔려 있다.
헤네랄리페...
아세키아 정원으로 들어기기 전의 전정의 주변들...
건너편에 나스르궁정의 건물들이 보인다.
전정에서 바라보는 그라나다시내.
중정으로 들어가기 전에 티켓을 검사를 한다.
아세키아 중정에 들어서고...
전정이 지나면 아세키아 중정이 나오고...이 분수가 알람브라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이다.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다.
아세키아 중정의 회랑의 모습들..
조각이 섬세하면서 화려하다.
아치형 창으로 보이는 바깥풍경...나스리왕궁이 보인다.
알 바이신 쪽이다...이곳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고
이 분수의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테레가가 알람브라의 추억이라는 기타곡을 작곡했다고....
시간만 있다면 한 없이 머물러 있고 싶은 공간이다.
왕비의 중정에 말라 죽은 나무
안으로 들어가면 왕비의 중정(中庭)이 나오는데 고즈넉하지만 이 정원에는 특이하게 말라죽은 커다란 나무 하나가 있는데 이 나무
는 뿌리가 잘려서 말라 죽은 지 600년이 넘은 나무로 왕비와 에반세라헤스 가문의 남자의 밀회의 현장을 지켜본 죄 때문에 뿌리가
잘려서 말라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밀회를 한 대가로 그 가문의 남자들은 파티에 초대되었다가 다 몰살을 당하게 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은 많고 시간은 없고....
세번쩨 정원인 왕비의 정원...후정(後庭)인 셈이다.
눈길을 끄는 이 말라죽은 이 나무는 후궁과 아벤세라헤스 가문의 남자가 밀이 정원에서 밀회를 하였는데 그 장면을 목젹한 죄
로 뿌리가 잘려서 말라 죽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가문의 남자들만 파티장으로 유인하여 몰살시키고 정작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인 후궁은 살려두고 살해하는 장면을 목
격하게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은 아벤세라헤스 가문을 정치적이유로 학살하면서 이런 소문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나 저나 나무가 무슨 죄가 있나....
말라죽은 나무에 대한 사연을 가이드로 부터 듣고 일제히 관심의 셔터를 누른다.
이 물이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수로를 따라 수십km를 흘러온 물로 궁전의 분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였다고....왕비의 정원으로
들어온 물이 알람브라 궁전 전체로 퍼져 나간다고 한다.
아치형 창문이 있는 회랑
이 정원은 이슬람식 왕조 때 만들어진 정원으로 이슬람식 정원인인데 회랑의 아치형이 물에 아름답게 비친다.
우리의 스페인 가이드는 혼자....
물의 계단...양쪽 수로로 흐르는 물이 정원으로 흘러 들어간다.
왕비의 정원의 아치형 창에서 보는 그라나다.
간결하지만 아름다운 회랑...
왕비의 정원에서 밖으로 나가는 길...담벼락에 흰 꽃이 아름다워서
위에서 보면 회랑이 보인다.
헤네레랄리페
나가는 쪽이 높은 곳이어서...들어오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데...이 궁전은 언덕을 따라서 지어져 있어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밖으로 나와서 시내쪽을 보면서 사진을 찍는다....억울하게 죽은 나무가 이곳에서도 보인다......
이곳에서 나가서 보이는 나스리궁전쪽으로 간다.
들어오는 길과 나가는 길이 다른데 나가는 길은 유도화 터널로 만들어 져 있다.
들어오면서 보았던 야외 콘서트 극장이 오른 쪽에 보이고...
이 때가 3.31일로 벗꽃이 피기 시작한다....헤네랄리페 궁전 나오는 쪽
오전 중에 헤네랄리페 궁 건너편에 있는 알카사바와 카를5세 등의 궁전 등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감상할 시간도 없이 주마
간산 격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쉽기만 한데 패키지여행의 설움이다.
https://youtu.be/2M35MEeUFQ4?si=_8mjI_bEm4bVtOG9....히네랄리페 정원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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