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 해협공원을 대충 둘러보고 나루토 해협으로 향한다.
첫번째는 아와지시까지만 왔지만 이 도로를 네 번이나 오가게 되었다.
세토내해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해협 중 하나인 나루토해협은 양방향에서 해수가 흘러들어오는데 해협의 폭이 1.3km 인데다가 지
형적으로도 복잡한 곳이다. 해수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단번에 흘러내리면서 조류가 빨라지게 된다.
또한 오나루토교(大鳴門橋) 한가운데 쪽은 V자로 깊게 떨어지는 지형에 최심부는 90m에 달하는데 저항이 많은 얕은 곳에선 조류
가 완만하게 흐르고, 반대로 저항이 적은 깊은 곳에선 조류가 급격하게 흐르는데 이 둘이 부딪히면 서 와류(渦流) 현상이 발생한
다.
이런 특징을 가지고 있는 나루토해협에서 조석(潮汐) 간만(干滿)의 차가 발생하게 되면서 볼 수 있는 것이 나루토 소용돌이다.
오게섬(大毛島)의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위에 나루토산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올라가는 길...높이가 91m이다
오나루토 대교...건너편에 보이는 섬이 아와지 섬이다.
소용돌이를 보러고 와 있는 배들
오나루토 대교...아와지섬과 오게섬을 잇는 다리이다.
다리의 전망대로 들어가는 길에 붙어있는 그림들
대교 밑에 있는 우즈노미치 전망대(渦の道展望室)간다....
작은 소용돌이가 보인다.
여러 곳에서 배들이 모여든다.
1일에 2회, 대량의 해수가 세토내해로 흘러 들어가고 또한 1일에 2회 세토 내해로부터 흘러 나는데 세토내해와 태평양의 수위 차
이는 최고 1.5m에 이른다고 한다.
해협의 폭이 좁은 것과 함께 해저의 복잡한 지형도 영향을 주어 조류는 13~15km/h의 속도로 흐르며, 한사리(大潮) 때에는 시속
20km에 이르기도 하며 이 조류의 속도는 일본에서 제일 빠르고, 세계에서도 3번째로 빨라서 "세계 3대 조류"로 꼽힌다고 한다..
한사리 때에는 소용돌이의 직경은 최대로 20m에 이른다고 한다.
나루토해협공원에서 오게섬(大毛島)의 주차장까지는 60km정도로 아와지섬을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40여분 정도가 걸
린다.
오게섬의 주차장에서는 걸어서 오나루토 대교 아래 있는 우즈노미치 전망대(渦の道展望室)로 걸어 들어가서 구경을 하게 되는데
우리가 간 시간은 조수간만의 시간이 최적의 시간보다 조금 빨라서 최고의 소용돌이는 보지 못했는데 다음 스케줄 때문이다.
울돌목은 갯벌 때문에 물이 탁한 반면 이곳은 바닥이 바위로 되어 있어서 물이 맑다. 그리고 규모도 더 큰데 세계 3대 조류라고 하
는데...(두 군데는 어딘지 인터넷에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역사와 자연을 같이 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기 때문에 교토와 나라에서 보는 것으로 하고, 하루는 자연을 보는
곳으로 아와지섬을 선택했었고 그 중심에 나루토 소용돌이를 보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리 밑으로 보이는 소용돌이들
전망대에서 보는 중이다.
소용돌이에 대한 설명이 영어와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 있다.
바닥을 유리로 해 놓은 곳이 있어서 바로 위에서 볼 수도 있다.
나루도 소용돌이
배를 타고 와서 보는 사람들...소용돌이가 계속 생긴다.
몇 개가 한꺼번에 생긴다.
지금은 태평양에서 세토내해로 물이 흘러 들어가는 중이다.
아와지섬쪽에서 오거나 오사카쪽에서 오거나...
나루토 소용돌이
이 소용돌이를 보기 위해서 오사카 쪽에서는 배를 타고 오기도 하고 아카시쪽이나 고베 에서는 배나 버스로 올 수도 있다. 그리고. 시코쿠쪽에서는 버스나 차로 오게 되는데 일반 어디서 오든 차량으로 오게 되면 오게섬의 주차장에서 내려서 전망대까지 걸어 내.려가야 한다.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멍하게 보는 것을 멍 때린다고 하는데 이 소용돌이를 보면서도 물 멍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소용돌이 관광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간다.
관광객들을 많이 실은 배이다...
나가는 길에 보이는 오게섬
전망대에 대한 한글 설명서....바다에서 45m높이에서 관람한다고...
전망대의 위치
와류가 생기는 것에 대한 지형도
주차장으로 가는 길..벛꽃나무를 귀하게 본다.
주차장에서 본 시코쿠쪽으로 가는 방향
이이스크림을 주문하고...
단팥죽 같은 아이스크림이 이곳의 명물이라고 한다....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목마름과 허기를 대충 때우고...
다음 코스인 아카시해협공원의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서 소용돌이가 최고점에 이르는 것을 보지 못하고 아카시해협공
원으로 다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