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 여행기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여행 이야기(11)...조지아의 국경을 통과하는데 ..골고다의 언덕 생각이 난다

뿅망치 2024. 8. 1. 22:12

오늘은 오전에 조지아 국경을 통과하고 시그나기로 갔다가 트빌리쉬로 가는 일정이다.

어제 우리가 잠을 잤던 호텔은 캅카스 산맥의 남쪼자락에 있는 셰키의 마르잘 호텔로 아다고 셰키에서는 위치나 시설이나 크기 등

가장 좋은 호텔인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 주변을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는데 정말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로 아직 눈이 덥힌 캅카스

산맥의 산들이 보인다.

아침에 일어난 사람들이 호텔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면서 사진을 찍는다.

아직 날이 제대로 밝지 않았다...마르잘 호텔...위치가 정말 전망이 좋은 곳이다.

호텔 우측...

호텔 맞은 편 셰키의 한 마을...아직 어둡다.

 

날이 점점 밝아 오고....

햇살이 보이기 시작한다.

호텔 앞 마당

아침 햇살이 참으로  찬란하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사람들이 나와서 사진들을 찍는다.

호텔 로비쪽...

앞 마을...햇빛이 완전히 들어와 있다....앞에 뾰쭉 탑이 2천년이나 된 키쉬 알바니안 교회(Kish Albanian Temple)교회이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들...일부만 짤라서 보기 때문에 별로 실감이 없다.

호텔 조식 식당...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가 로비에..

 

아침 식사 후  8시경에 국경으로 출발을 한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하루 반을 머물렀고 하루는 이동하느라고 실제로 관광을 한 것

은 바쿠의 몇 군데 말고는 별로 없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이곳에서 조지아와의 국경이 있는 마짐차이 국경 사무소(Mazımçay Sərhəd Gömrük Məntəqəsi)국경까지는 110km로 두 시간 정

도가 걸린다고 한다.

바쿠에서 고부스탄을 거쳐 세키에서 조지아의 라고데키로 간다.

아제르바이잔 국기... 파란색은 범 튀르크주의 빨간색은 민주주의의 발전 녹색은 이슬람을 의미하며 초승과 별은 이슬람국가라

는 것을 천명하는 의미이다.

 

이 나라의 정식 명칭은 아제르바이잔공화국(Republic of Azerbaijan)이며, 해안선의 길이가 800㎞이다. 러시아 남부와 이란 사이에

위치하며 독립국가연합(CIS)을 구성한 공화국의 하나이다. 면적은 86,600㎢, 인구는 10,463,000명(2024)이고 일 인 당 국민소득

은 7,786(2024)달러이다.

(참고로 이 나라와 이웃하고 있는 조지아의 면적은 69,700㎢이고 인구는 3,717 천 명이며 국민소득은 8,573달러이다.

아르메니아의 면적은 29,743㎢이고 인구는 2,778 천 명이며 국민소득은 9,091달러이다.)

 

주민은 아제르바이잔인(90.6%), 다게스탄인(2.2%), 러시아인(1.8%), 아르메니아인(1.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언어는 아제르

바이잔어를 공용어로 쓰고 있으며, 종교는 이슬람교(시아파)가 93.4%, 러시아정교 2.5%, 아르메니아정교 2.3%이다.

 

쿠라강과 아락스강 주변에는 스텝지대가 펼쳐져 있는데, 과거에는 불모지였으나 오늘날은 관개시설에 힘입어 경작이 가능하다. 카스피해 연안도시들은 바쿠유전의 원유를 운반하는 유조선들로 붐빈다.

이 나라의 정체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 공화제이며,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125석)이다. 주요 정당은 신 아제르바이잔당,

무사바트당, 시민연대당, 조국당 등이다.

주변국가와 아제르바이잔...아제르바이잔 국토의 일부는 아르메니아 너머에 있는 월경지가 있어서 아르메니아와 무력충돌의 빌미

가 되고 있다고.... 지정학상 아제르바이젠이나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은 트루키에나 이란 그리고 러시아의 침략과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이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령 아제르바이잔과 서로 인접해 있으며, 두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뿌리는 서로 같다. 오늘날 아제르바이잔의

주민은 원래 페르시아(이란)인이었으나 9세기에 투르크화 되었다. 그후 몇 세기 동안 이 지역을 두고 아랍·투르크·몽골·이란이 싸

웠다. 수차례에 걸친 전쟁은 19세기초에 러시아인들이 이란으로부터 지금의 아제르바이잔의 대부분 지역을 빼앗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1828년 러시아인들의 카프카즈지역 침략으로 러시아에 의한 예속상태는 반복되었으며, 10월혁명 후인 1920년 4월 28일 수도인

바쿠가 소련군에 점령당한 것을 시발로 공산화가 시작되었다.

그 뒤 1936년 이들 범카프카즈가 소연방 구성 공화국들로 분리, 병합될 때 아제르바이잔도 조지아처럼 독립된 공화국으로 소련에

귀속되었다.

페레스트로이카와 함께 아르메니아공화국이 나고르노·카라바흐지역을 요구하고 나서자 1988년 9월 아제르바이잔 지식인들은

‘인민전선’을 구성하고 이에 대응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1991년 8월 30일 독립을 쟁취하였다.

1992년 5월 ‘인민전선’이 정권을 장악하고 그들의 민족주의 노선이 전체 아제르바이잔인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모

스크바정부가 나고르노-카라바흐분쟁에 있어 아르메니아인들에게 보다 호의적인 정책을 취하였다는 러시아인들에 대한 불신이

크게 작용하였다.

따라서 친러시아 성향이 강하였던 아제르바이잔공산당 제1서기이자 최고 소비에트 의장인 무탈리보프(Mutalibov)를 축출하고 ‘인

민전선’정부가 들어서면서 전통적으로 문화적 유대가 강하였던 터키와의 결속을 강화하였다.

 

한편, 1992년 10월 독립국가연합을 탈퇴하여 옵서버 자격이 되는 등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계속하다가, 1993

년 9월 경제난 타개 등을 목적으로 독립국가연합에 재가입하였다.

그리고 1994년 5월 아르메니아와 휴전 합의하였으며, 1995년 11월 12일 헌법을 제정하였으며, 현 알리예프(Ilkham Aliyev) 대통령

이 2003년 10월 취임하여 집권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우경 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1992년유엔에 가입하였다.(위키 백

과)

 

조지아로 가는 길은 캅카스 산맥을 우측으로 끼고 가는 길로 산맥 너머는 러시아이다.

산맥 아래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바쿠에서 셰키로 올 때 보았던 풍경과는 완전히 다른 풍경이다.

숙소에서 출발을 하고...

우측에 캅카스 산맥을 끼고 간다....양치는 할아버지도 만나고...

앞에 보이는 동네는 셰키이다.

가는 길의 풍경들

국경으로 가는 길...계속 내려간다.

 

캅카스 산맥에서 흘러내린 빙퇴석들이다.

길을 막고 있는 소들...느긋해서 비키지도 않는다.

 

 

가는 길에 설산이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에서 잠깐 사진을 찍고는 곧바로 국경으로 간다.

국경으로 가는 길에 큰 도시는 보이지 않고 숙소에서 출발한 지 두 시간 만에 출국사무소인 마짐차이 국경사무소에 도착을 한다.

나름 가는 길에 설산이 보이는 곳

아마도 눈이 보이는 산은 지도를 보니 조지아와 러시아의 국경선에 있는 산으로 해발 3천 정도 되는 곳이다.

가는 길의 풍경

이름모를 수도원??

가로수 길도 아름답고....

수확을 하지 않은 밀???

큰 골짜기마다 자갈들이 흘러나와 강바닥을 메운다.

국경 근처로 오고...

마짐차이 출국사무소가 있는 곳으로 가는길...자가탈리라는 도시를 지난다. 

국기가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

자타탈리라는 도시??

큰 골짜기마다 이런 강바닥이 보이고...빙퇴석이거나 홍수로 떠내려온 돌이거나

길가에 있는 여인상...궁금한데 물어볼 사람이 없다.

성문처럼 생긴 아치도 지나고..

아제르바이잔 마지막 도시 인  듯

마짐차이 국경 사무소이다.

출국수속을 하고 조지아의 입국사무소인 라고데키(Lagodekhi Customs)까지 갈 때는 200m가 되는 오르막길을 가방을 끌고 올라

가야 한다. 국경을 통과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것이 전형적인 공산주의 국가들의 행태이다.

버스에서 트렁크를 내리고 ...현지가이드와 기사와도 이별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직업을 가지게 된 17살의 현지가이드...한국말도 조금 하고 한국도 좋아한다고 하며 한 번 꼭 가보고

싶다고...어린 나이에 직업전선에 뛰어 든 것이 마음이 짠하다. 

임자 없는 개...가까이 보면 아주 무섭게 생겼다.

줄을 서서 출국수속을 밟는데 200를 올라가서 출국수속을 밟게 된다....너무 햇살이 뜨겁다.

고바이가 30m 정도가 되고 길이가 200m 정도를 땡볕에 무거운 가방을 끌고 올라가야 하는데 여자들은 힘이 드는데 좁아서 도와

줄 수도 없다.

길 끝에서 출국수속을 밟게 된다....기다리고...

때악볕에 200m를 가방을 끌고 올라간다....노란 선만큼...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공산주의 국가출신 답다.

 

사실 코카서스 3국을 여행하려면 아제르바이잔에서 아르메니아를 거쳐서 조지아를 가야 여행 동선이 순조롭게 되는데 조지아를

거처 아르메니아로 갔다가 다시 조지아로 돌아오는 비효율적인 코스를 택하게 되는데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

데...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최근까지 무력충돌을 한 나라도 여행자들이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국경을 통과하는 것을

양쪽에서 너무 까다롭게 하기 때문에 두 나라의 국경을 직접 통과하는 길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조지아로 갔다가 아르메니아에서 관광을 하고 다시 조지아로 넘어 오는 것이라고 한다.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국가이고 90%가 이슬람신자이지만  아랍어와 아랍문자를 사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도 하루에 다섯번

하는 기도나 라마단을 반드시 지키지도 않으며 히잡을 쓰지도 않는다. 그래서 유럽의 다른 나라들처럼 살아가는데 이는 종교를 배

척했던 공산주의 체제아래서 오래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