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1,200km의 카라코람 하이웨의 장정이 마무리 된다. 타쉬구르칸에서 출발하여 가슈가르까지 150km 정도가 남았다.
칼라쿨 호수를 지나서 30여분을 더 가자 백사산(白沙山)과 백사호(白沙湖)가 나오는데 바람에 날아온 모래가 산을 하얀 모래로 덮
어서 백사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이 모래들이 호수 건너편에서 날아온 모래들로 산골짜기에 쌓여져서 이런 모양을 만들었다.
나미비아의 사막을 갔을 때 날아온 모래에 의해서 산이 사라지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이곳도 언젠가 그렇게 될 수도 있을지 모르
겠다.
북쪽에 비록 멀지만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으니....
이곳에서 잠깐 내려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고 오늘의 목적지인 카슈가르로 향한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도 설산은 계속 보이고...
호수의 끝자락이 지나고 30여분쯤 지나자
카슈가르가 157키로미터가 남았다는 팻말이 나오는데 주변의 산들이 모래로 덮여 있다.
호수의 한쪽에는 모래가 바람에 다 날아가서 자갈만 남았고 그 모래가 쌓인 반대편은 모래로 산이 묻히는 중이다.
이곳에 왔다가 가는 흔적을 남기는 일행들
백사산(白沙山)과 백사호(白沙湖)이다..흰 모래의 산과 흰 모래의 호수라는 뜻이다.
눈이 쌓인 곳은 힌두쿠시 산맥이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보이고...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고 간다.
주변에는 나무 한 그루 없이 황량하다....마치 파스텔톤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모래가 쌓이는 건너편
나미비아의 나미브 사막...이곳의 모래는 철분이 있어서 붉은 색을 띈다고 하는데 이 산도 언젠가는 모래에 묻혀 없어질 운명이다.(2017.1월에 나미브 사막에서 찍은 사진)
흰 눈이 쌓인 산맥 너머는 파미르 고원이다.
구경을 끝마치고...이곳에 구경을 하는 사람을 위해서 역시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호수 주변...
음식점들과 주차장....
백사산과 백사호
지금 우리가 지나는 이곳은 왼쪽에 파미르고원과 오른쪽에 타클라마칸 사막 사이로 지나가는 셈인데 이곳은 인도판(印度板)과
유라시아대륙판이 부딪치는 곳으로 그 에너지에 의해서 밀려올라간 유라시아판의 끝자락이 히말라야 산맥, 힌두쿠시 산맥,
카라코람 산맥, 곤륜산맥 등을 만들었고 티베트 고원과 파미르 고원 같은 것을 만들었다.
지금도 인도대륙판이 밀어 올리므로 해서 이쪽의 지형이 점점 높아지는 중이며 축적된 에너지가 방출되면서 주기적으로
지진 등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으로 지질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가 지나가고 있는 곳의 지형 개념도...파미르고원과 타클라마칸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백사산을 구경하고 다시 출발하여 큰 산맥을 하나 지나는데 그 산맥이 곤륜산맥의 끝자락처럼 보인다.
그 산맥을 지나자 또 검문소가 나오고 차에 탄 사람이 중간에 내렸을까봐 계속 체크를 한다.
산맥을 통과하는 터널은 백사산에서 한 시간 정도 지나면 나오는데 검문을 하는 동안 잠깐 화장실을 들른다.
30여분을 더 가는 동안 지구의 수억 년 전부터 수천만 년 전에 만들어진 지층들이 가로 또는 세로로 서 있는 것을 보면서 간다.
각자 이런 풍경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런 구경을 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다.
백사산을 지나면 이런 길이 또 시작이 되고...
카라코람 하이웨의의 끝자락을 향해서 간다.
그래도 이곳은 무너져 내리는 곳이 아니니 공사는 덜 힘이 들었을 듯
산맥을 통과하는 터널이다.
터널을 지나면 검문소에서 또 인원체크를 하고...
우리는 그 사이에 구경도 하고 화장실도 간다.
줄을 지어서 화장실을 다녀오게 된다.
여행객들을 위한 매점
검문이 끝나고 출발을 하면서 보이는 풍경들...인더스 강에서 보던 풍경과 흡사하나 이곳의 산들은 무너지는 산들은 아니다.
산의 바위들도 색깔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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