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도 30일 배낭여행

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64)...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로 가는 길

뿅망치 2025. 1. 24. 00:09

비슈케크로 가는 길...키르기스 산맥을 통과하여 추강을 따라 내려간다.

 

이식쿨 호수 주변에 있는 도시들이 휴양 도시로 우리가 머물렀던 촐폰 아타라는 도시도 휴양도시지만 우리는 이식쿨 호수가 휴양

하는 곳이 아닌 지나가는 길에 보고 가는 곳이기 때문에 하루 밤만 머물고 비슈케크로 출발을 한다.

비슈케크는 키르기스 산맥과 가까운 추 강 유역 해발 750~900m의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264㎞ 떨어져 있으

 이곳을 가려면 키르기스 산맥을 넘어서 900m를 내려가면 평야가 나온다.

 

비슈케크는 1878년 제정 러시아가 코칸트 칸국의 요새를 점령하고 요새부근에 건설한 도시로 키르기스 자치주가 1926년 소비에

트 사회주의 자치 공화국이 되면서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다고 한다.

당초의 이름은 피슈케크였다가 공화국의 수도가 되면서 이곳에서 태어난 러이사 혁명가이 지도자였던 미하일 바실리에비치 프룬

제의 이름을 따서 프룬제로 바뀌었다가 1991년 소련에서 독립을 하면서 현재의 비슈케크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며 인구는 100

만 정도가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촐폰아타를 떠나면서....이곳도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기도 하고 척박한 땅이어서 곡식을 기르지 못하는 곳이다.

오른쪽에 이곳이 강 바닥이었던 흔적을 보여주는 지층이 선명하게 보인다.

산에 나무가 없을 정도로 삭막한 사막과 같은  곳이지만 가로수 나무는 울창하다.

골프공처럼 생긴 것은 발효치즈를 말린 것으로 너무 시어서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

이런 시간의 흔적을 보면 시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가는 길에 휴게소 같은 식당에 들러서 점심을 먹는데 여러 가지 음식이 진열되어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골라서 종류별로 계산을 하게 된다.

남미에는 뷔페식당이 있어서 육류나 야채를 불문하고 전체 무게를 가지고 계산을 하는데 또 다른 시스템이다.

이곳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여행하는 한국 팀을 만났는데 이들은 비슈케크에서 이식쿨 호수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나중에 우즈베키스탄 같은 곳에서도 한국 팀들을 만났는데 순수한 관광객들도 있지만 선교하러 왔거나 교회에서 단체로 온 사람

들도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미 이곳은 이슬람이 75%, 러시아 카톨릭(러시아정교회)이 20%로 대부분의 국민들이 종교인

들인데 구태여 개종을 시켜야 할 의미가 어디 있겠는가....

Kafe Boz Salkyn이라는 식당...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데 이 때의 시간이 12시 반이다..나름대로 유명한 식당인 듯

식당 앞에 있는 설표...이 나라에도 눈표범이 산다...

식당 내부...모자와 수건으로 구분을 하지 않으면 현지인과 한국 관광객들이 구분되지 않는다. 현지인들은 대부분 모자와 수건을 쓴다.

몇 가지를 골랐는데...왼쪽의 소고기 롤이 아주 맛이 있었다.

이층에서 내려다 본 아래층 식당...자리가 없어서 각자 빈 자리를 찾아서 앉아야 한다.

내부가 상당히 크고 깨끗하다.

식당 앞에 주차되어 있는 우리차량들

식당 앞에 흐르는 강...이강은 천산산맥에서부터 흘러서 Orto Tokoy라는 호수와 댐을 거쳐서 비슈케크를 지나 카자흐스탄의 무윤

쿰 사막으로 사라질 때까지 1,067㎞를 흘러 간다고 한다. 

식당 옆에 있는 화장실 ...돈을 내고 사용한다.

 

식당을 지나서 20여분쯤 키르기스산맥을 지나게 되면서 추 강을 끼고 계속 니리막을 내려가게 되는데 주변의 환경은 건조한스텝

지역에 가까운데 푸른 강물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좌측의 푸른 나무가 있는 골짜기가 천산산맥에서부터 발원한 추 강이다.

키르기스 산맥을 관통하는 중이다....양 옆에 보이는 지층들이 파키스탄의 훈자에서 보았던 지층들처럼 보인다.

길 가에 있는 조형물...이번에는 로케트??

1,067키로를 흘러간다는 추강....비슈케크 까지 이 강을 끼고 간다. 사막 같은 지형을 지나가면서 푸른 강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신

기한 지....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 같은 도로이다.

 

키르기스스탄 산맥과 추강

이번에는 매가....

길가에 보이는 레스토랑...

이곳에도 실존 인물이 아니고 전설의 영웅인 마나스 동상이 있다.

돌로 만들어 놓은 광고판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이런 광고가 가능하다.

도요타 자동차 광고...이 광고물 옆에 더 큰 현대나 삼성의 광고가 있기를...

이제 평지로 들어서고...

길가 군데군데 파라솔이 보이는데

길가에 손을 들고 있는 아주머니..솥이 있는데

옥수수를 파는 사람들이라고...

길 옆에 줄을 서 있는데...장사에는 관심이 없고 수다에 관심이 있는 아주머니들

길가의 옥수수

비슈케크에 다 와가는 중이다.

무인 과일 가판대

 

비슈케크는 카자흐스탄과 거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카자흐스탄과는 추 강을 경계로 하여 나누어진다.

키르기스스탄쪽은 비옥한 농토가 있는데 카자흐스탄 쪽은 산에 나무도 없고 풀도 메말라 버린 것이 아주 대조적이다.

바로 길 건너는 카자흐스탄이다.

도로가 국경을 끼고 나 있는데 강 이쪽과 저쪽이 극명하게 대비가 된다.

길 건너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쪽의 옥수수 밭

가로수가 우거진 도로

 

푸른 곳은 키르키스스탄이다.

밀 수확이 끝난 밭에는 가축들이... 나무가 있는쪽까지가 키르기스스탄이다.

키르키스스탄쪽

비슈케크에 도착을 하고...

 

숙소에 도착하니 4시 정도로 밖은 아직 덥기도 하고 마침 이곳에 도착하기 전날인 8.6일 날 저녁에 전직 대통령을 체포하기 위해

서 전직 대통령의 저택을 현직 대통령의 경호원들이 쳐들어가서 경호원 한 명이 죽고 아직도 대치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트럭을 타고 구호를 외치며 가는 것도 보여서 이러다가 비슈케크를 관광하는 것은 고사하고 다른 도시로

가지도 못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면서, 시내 외출을 자제하고 숙소 주변의 큰 슈퍼에서 간단한 저녁 반찬거리만 사서 숙소에

서 머물렀다. 

우리가 이틀을 묵었던 호텔

호텔에서 바라본 키르기스스탄 산맥

시장에 들러서 본 무우??

숙소에서 본 야경

달이 휘영청 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