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5국

지인(知人)들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15)..노르웨이(4) 게리랑게르에서 호닝달 호수

뿅망치 2017. 8. 4. 09:22

게리랑게르에서 내리면 오후에 버스를 타고 뵈이야 빙하를 보고 페르데라는 숙소로 가는 길


달스니바에서 게리랑게르로 내려오는 길은 꼬불꼬불하고 가파르기 그지없는데 내려오는 곳곳에는 작은 별장 같은 것이 군데군데 있다.

그리고 달스니바에서 보던 산들의 눈이 녹아서 골짜기마다 크고 작은 폭포들이 흐른다.

 

이 때가 6월 중순이 지나고 있는 때라서 낮의 길이가 많이 길어져서 눈들이 낮은데 있는 눈들은 다 녹고 고원 같은데 있는 눈들이 녹아서 만들어지는 폭포이다.

너무 일찍 오면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폭포들이 많이 없고 너무 늦게 와서 이미 눈이 많이 녹았기 때문에 폭포의 물들이 많지 않다고 한다.

겨울을 보려고 오지 않는 긴 해가 있는 6~7월이 좋다는 생각이다.

 

내려오는 도중에 게리랑게르 피요르드를 보는 전망대가 또 있고 그 옆에 화장실이 있어서 겸사겸사 그곳에서 잠깐 쉬는데 다른 관광팀들도 마찬가지로 위에서 화장실을 들르지 못해서 이곳도 만원이다.

 

우리가 타는 배는 크루즈선이 아니고 관광객과 화물을 실어 나르는 배로 그리 크지는 않다.

대부분의 피요르드가 빙하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비슷하게 생길 수밖에 없는데 작년에 가 보았던 밀포드 사운드와 비슷하나 크기는 좀 적다.

(뉴질랜드 관광의 핵심은 밀포드 사운드라고 할 정도로 경치도 빼어나고 트레킹코스로도 세계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곳이다.)

 

게리랑게르 피요르드..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피요르드라고 한다. 

어디를 가나 볼 수 있는 트롤 요정

부두에서 배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사람들

또 다른 여객선

가운데 보이는 조그만 산이 전망대가 있는 달스니바이다....노르웨이에서 바 는 산 정상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차도 타고 사람도 타고....

한국관광객들을 위한 안내문...많이 오기는 오는가 보다


게리랑게르는 마을 이름이고 이 케리랑게르 피요르드는 스토르피요르덴의 한 끝이다. 유람선을 타고 헬레실트라는 마을이 있는 곳까지 가는데 그 도중에 많은 폭포를 보면서 가게 된다.

가는 도중에 많은 폭포가 있지만 그중에 유명한 것이 7자매폭포라고 하는데 182미터의 암반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데 7개의 물줄기가 있기 때문에 7자매폭포라고 한다.

수량에 따라 7자매폭포가 선명하게 보이지만 수량이 적으면 물줄기가 희미해지기 때문에 한 자매 정도는 줄어들 수도 있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때는 수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다 볼 수 있었다.

노르웨이에는 수많은 피요르드가 있지만 그 중에 유명한 것이 게리랑게르, 노르, 송네, 뤼세 피요르드이고 그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 게리랑게르라고 하며 가장 큰 피요르드는 송네 피요르드라고 한다.

그리고 게리랑게르 피요르드와 송네피요르드 일부구간은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배가 떠나고 관광객들은 각자 자기가 좋은 곳에서 구경을 한다.

여성분들 기념사진 한 컷

가운데 중간 전망대가 눈썹 만큼 보이고 위에 눈이 덮인 곳은 달스니 바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망원렌즈로

우측에 보이는 폭표가 7자매 폭포이다.

저마다 사진들을 열심히 찍는다

선실 내부


피요르드는 노르웨이에서는 피요르(fjord)라고 하는데 피요르는 빙하로 인해서 패여진 골짜기에 바닷물이 깊숙이 들어온 곳을 말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 골짜기는 지구의 빙하기에 지구의 많은 물들이 빙하로 만들어져 북반구의 많은 부분을 덮고 있었고 이 빙하들의 무게에 의해서 빙하가 바다로 낮은 곳으로 미끌어지면서 엄청난 무게로 땅을 긁어 나가게 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골짜기에 빙하기가 지나면서 불어난 바닷물이 차오르게 되어서 만들어지게 된다.

빙하로 만들어진 골짜기는 알프스에도 많이 있지만 바닷물이 차올라 오지 않기 때문에 피요르드라고 부르지 않는 것뿐이며 빙하로 인해 만들어진 피요르드지형은 내륙에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 다섯 장의 사진은 2016.2월 뉴질랜드에서 찍은 밀포드 사운드의 사진이다. 게리랑게르보다 규모가 더 크고 웅장하다.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 폭포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한 시간 반 정도 가면 헬레실트라는 조그만 마을이 나오는데 우리는 이곳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작은 고개를 넘어서 30여분 정도 가면 유럽에서 제일 깊은 호수라는 호닝달이라는 호수가 있는 그로다스라는 곳으로 가게 된다.

우리가 내려서 버스를 타야 하는 헬레실트라는 마을

마을을 가로 질러 흐르는 폭포...구경하라고 버스가 천천히 간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두 시가 다 되어서 인데 버스에서 내리자 비가 오기 시작한다.예약 된 식당으로 갔더니 한국관광객들과 중국관광객들이 가득 차 있다.

늦은 점심을 하고 잠깐 쉬는 틈을 타서 호수 주변과 마을 구경을 하였는데 우리나라에서 보지 못하던 예쁜 꽃나무가 있다.

예쁘다고 생각되는 곳을 사진을 찍고 뵈이야 빙하를 보기 위해서 또 출발을 하는데 인빅이라는 피요르드를 끼고 오랜 시간 동안 버스를 타게 된다.

   

호닝달 호수가 있는 마을로 가는 길에 보이는 마을

호닝달 호수가 있는 그로다스라는 마을

First Hotel Raftevold이라는 호텔겸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서 우산을 쓰고...

식당 앞에 있는 나무..가이드가 제일 싫어 하는 것이 이것이 무슨 나무에여 하는 것이라서 못 물어 봤다.

호닝달 호수

이 나무 밑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었다.

유럽에서 제일 깊은 호수라는 펫말...514미터라고.

호수 주변과 마을에 있는 예뿐 꽃 분홍색 꽃은 우리나라에서 만병초라고 부르고 네팔의 국화로 랄리구라스라고 부르는데 이곳에서는 무엇이라고 부르는지 모른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관상용으로 기르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패키지여행의 다부분의 사람들은 우리가 거치는 코스를 거치게 되는데 우리가 도는 코스는 노르웨이의 아주 남쪽 부분이다.

노르웨이를 사람으로 비유한다면 정강이 부분에서 돌다가 오는 셈이 된다.

게리랑게르가 위도상으로 가장 높은 곳으로 뵈이야 빙하나 베르겐, 그리고 플롬열차를 타는 플롬들은 게리랑게르 남쪽이다.

패키지 관광객들이 북쪽으로 가장 높이 올라가는 곳이 게리랑게르인데 정강이쯤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셈이다.

 

만약 더 북쪽을 보고 싶다면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위도가 높은 곳(북위 78.13)에 있는 도시인 롱이에비엔(Longyearbyen)에 가서 오로라도 볼 수 있겠지만 아마도 개인적으로 여행을 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고등학교 동창이 공무원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 차를 빌려서 두 달 동안 북유럽을 여행하고 왔었는데 그 때는 엄청 부러웠었는데 반드시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북쪽의 풍경 또한 피요르드로서 같은 풍경만 계속 볼 것이기 때문이다.





게리알게르

호닝달 호수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