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일부터 11.15일까지 미 서부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러 곳을 다니기는 했지만 정작 미국을 경유만 하고 가보지 않아서 내년 봄쯤으로 비 서부를 가려고 예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부할 수 없는 바람이 불어서 당겨서 가게 된 것이다.
여행께나 하는 사람치고 미국의 그랜드케니언을 안 가본 사람이 없겠지만 그래도 안 가본 사람들은 있을 것이고 앞으로 가려고 계획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서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여행기를 쓰는 목적이 여행의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들에는 여행의 유익함과 여행을 가고 싶은 열망을, 이미 다녀온 사람들에게는 추억을, 앞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는 정보를, 그리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여행기를 읽음으로 위안을 얻게 하기 위해서 여행기를 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여행기를 씀으로 인해서 여행을 다시 한 번 더 다녀오는 것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고 다녀왔던 그 곳과 만난 사람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면서 여행기를 읽어보게 되면 언제라도 어제 다녀 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을 하려면 패키지로 가면 좋고 여행을 하려면 자유여행을 하면 좋겠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은 자유여행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패키지여행을 하는 것이 자유여행보다 좋은 점이 더 많다는 생각이다.
젊은 사람들이야 언어와 체력과 순발력이 뒷받침이 되겠지만 나이가 든 사람들은 그런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여행에 제한이 있더라도 여행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여행사는 그곳에서 봐야할 곳들을 나름대로 엄선하여 효율적으로 동선(動線)을 설정하기 때문에 시간과 경비가 개인이 움직이는 것보다 많이 절약이 된다.
개인이 자유롭게 여행을 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볼 수는 있겠지만 볼 수 있는 것이 결국 한계가 있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자유여행이 효율적은 아니게 된다.
물론 언어도 되고 시간도 되며 비용도 문제가 없고, 건강도 문제가 없으며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여행을 하는 것이 더할 나위가 없이 좋을 것이다.
어쨌든 패키지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여행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는 계절이다.
그곳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을 때 가는 것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맞는 것이다.
그리고 옵션에 대한 것으로 가능한 옵션은 참여를 하는 것이 맞다. 본래는 여행가젹에 아예 옵션내용을 포함시키는 것이 맞겠지만 상품가격이 높아지다가 보니 여행지에 가서 옵션을 하도록 만드는데 대부분의 옵션은 그곳에서 보아야 할 관광의 내용들이다.
돈이 아까워서 하지 못한다면 사실 그 곳에 가서 정작 봐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오는 셈이 되는 것이다.
미 서부 같은 곳은 가을보다는 봄이 좋은 곳으로 가능하면 봄에 가는 것이 좋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같은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막이나 초원지대로 가을에는 초록빛을 보기가 힘들고 더 황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있는데 봄에는 눈이 녹을 물이 많이 흘러내려 폭포가 폭포다워지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최고의 모습을 보는 것이 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어디를 가더라도 그 곳의 어느 계절이 가장 좋은 때인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것을 잘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늦가을에 갈 수밖에 없었지만 혹시 미서부에 가려는 사람이 있다면 봄에 가시기를....
그리고 가능하면 기간이 긴 여행일정에 옐로우스톤까지 포함된 상품이 있다면 금상첨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자유 여행을 하든가 패키지여행을 하든가 여행을 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따라서 여행이 될 수도 있고 관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행과 관광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여행과 관광은 엄연히 다르다.
관광은 보고 즐기는 것이라고 한다면 여행은 보고 느끼는 것이다.
관광은 보고 즐기는 것으로 끝나도 되지만 여행은 보고 즐기기도 하겠지만 보이는 경치나 사람들을 보게될 때 그들의 역사와 삶에 대해서까지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여행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여행을 통해서 생각의 내용과 삶의 내용이 더 성숙되게 하는 것이다.
보고 느끼고 비교하고 의문을 가지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생각의 깊이가 더 깊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너무 거창하게 말했지만 어디까지나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자세일 뿐 정답은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 비용은 여행비 1,70만원 현지 가이드비 및 옵션비 700불 정도해서 2,500,000원 정도가 소요되었고 기간은 9일간이다.
우리의 일행은 우리부부와 지난번에 유럽을 같이 간 후배 부부이고 전체 일행은 30명이며
이용한 항공편은 대한항공이었다.
일정은 인천→ 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국립공원→그랜드 케년→세도나→모뉴멘트벨리→앤탈로페캐년 →브라이스케년→자이언 케년 →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인천 이다.
모두에서도 언급했지만 여행해본 사람치고 다 가본 곳이지만 비록 패키지 관광을 나뎌 왔지만 여행의 개념에 충실하려고 애를 쓰면서 다녀왔기 때문에 보고 느낀 것들을 여행기로 쓸 생각이다.
여러분들도 관광이 아닌 여행을 많이 하는 인생이 되시기를....
(패키지 관광을 가더라도 여행을 하는 마음으로)
영화 더 락의 촬영지 알커트레즈 섬
금문교
요새미티 국립공원
하프돔이 보이는 곳
모하비 사막의 풍력발전기
칼리코 은광촌
그랜드 케년
행운의 땅 세도나
모뉴먼트벨리
앹탈로페 케년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케년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호텔 천정
엘지에서 만든 천정 전광판
헐리우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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