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랜드케년을 보기 위해서 동남쪽으로 하루 종일 차를 타고 가는데 모하비 사막을 거쳐서 가는 도중에 길가에 가까운 곳에 있는 칼리코 은광촌을 잠깐 구경하고 라플린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하루의 일정이다.
비행기를 타지 않는 한 너무 멀어서 하루에 갈 수 없는 거리이다.
그러다가 보니 다섯 시에 모닝콜을 해서 7시에 출발하는 것이 보통이며 하루도 같은 숙소에 머물지 않는다. 이번 여행기간에 버스로 이동하는 거리가 아마도 수천 키로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려고 나와 있는데 아침 노을이 너무 선명하고 예쁘다.
이곳은 산이 없다가 보니 지평선과 하늘 밖에 보이지 않아서 하늘도 넓고 땅도 넓다.
평야지대를 세 시간 정도 달리자 모하비 사막지대가 시작된다.
숙소에서 일어나서 보는 아침의 동쪽 하늘
프레즈노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동안 이런 들판이 끝없이 이어져 있다.
이런 들을 어떻게 농사를 짓는지...
과일나무를 심는 것은 사람이 심어야 할 것인데...
가다가 보면 석유를 시추하는 게계도 보이는데 움직이는 것을 보아 지금도 시추를 하고 있는 중인가 보다.
과일나무들
모하비 사막으로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언덕...봄에는 이런 언덕이 초록색이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을지 모른다.
살기 좋게 보이는 마을...미국은 펑지보다 산에 있는 집들이 더 비싸다고
사막이라고 하면 모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하비 사막은 비가 오지 않아서 사막인 것이지 모래가 없는 사막이다.
베이커필드에서 라플린까지가 모하비 사막인 셈이다.(프레즈노에서 라플린까지)
모하비 사막의 면적은 38,850㎢로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와 충청남도를 합한 만큼의 크기로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와 네바다주, 애리조나주.유타주의 일부에 걸쳐 있으며, 북쪽으로 그레이트베이슨이라는 거대한 분지와 접하고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콜로라도사막과 접하고 있다. 북쪽과 서쪽으로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샌 가브리엘산맥(San Gabriel Mts.), 샌 버너디노산맥(San Bernardino Mts.) 등과 접하며 동쪽 끝에는 콜로라도강(江)과 미드 호(湖)가 있다.
고대에는 내해(內海)였으나 화산활동과 콜로라도강의 퇴적으로 점차 사막으로 형성되었으며 전형적인 산악분지 지형으로, 불모의 저지대 산악지역과 평지계곡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모래와 자갈로 된 분지지대로부터 중앙의 염분성 평원지대로 배수가 이루어지며 모하비강은 소다 호까지 지하로 흐른다고 한다. 기후는 전형적인 사막기후이며 연중 따뜻한 편이나 일교차가 심하고 오후와 밤에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며 여름에는 38℃를 넘고, 겨울의 낮은 비교적 온난하나 서리가 자주 내리며 밤에는 -1∼-10℃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연평균 강우량은 127㎜ 이하이며 주로 겨울에 비가 온다.
비가 오면 한 달 동안 형형색색의 꽃이 화려하게 핀다고 한다.
모하비 사막을 지나면 보래는 잘 보이지 않고 이런 풀들과 여호수와 트리와 풍화작용으로 사라져 가는 산들만 보이는데
비가 오고 나면 이런 꽃이 핀다고...
모하비 사막의 화려한 또 다른 모습
사막 일부가 모하비국립보호구역(58만 7250ha)으로 지정되어 있고 그레이트베이슨과 근처에 북미에서 가장 낮은 지대인 데스밸리국립공원이 있다. 또한 조슈아트리국립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이 있으며 군사기지들이 있고 비행기 무덤이라고 불리는 저장고도 이곳에 있는데 비가 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록 사막이기는 하지만 지하자원도 많기도 하거니와 넓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이곳을 원한느 세계의 각 기업들이 많다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의 주행시험장이 있는 곳이 이곳이며 기아의 모하비 자동차도 이 사막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모하비 사막지대에 들어서니 수를 헤아릴 수 없는 풍력 발전기가 보이고 비행기의 무덤이라 불리는 비행기를 모아 놓은 저장소도 보인다.
이곳에 에드워드 공군기지도 있는데 길에서는 보이지 않고 황량한 산들과 사막에서 자라는 풀들과 여호수와 트리들만 보인다.
풍력발전기..모하비 사막이 미국에서 풍력발전기가 제일 많다고
많아도 너무 많다....바람이 그렇게 세다는 뜻으로 이런 골짜기에는 흙이 남아날 수가 없다.
비행기 무덤이라고 불리는 비행기 저장소가 보이고
장난감도 아니고 이것이 다 비행기라니.... 이보다 더 많고 전투기부터 여객기까지 다양하게 있다
고속도로...이런 실을 몇 시간씩 달린다.
태양광 발전도소 보이고///
이런 사막을 한 시간 정도 달려서 바스토우라는 곳에 도착한 시간이 열한시로 지도를 보니 이곳이 모하비 사막의 교통의 요지로 군사기지들도 있다.
이곳에 아주 큰 아울렛매장이 있어서 옷이나 신발 등을 사는 시간을 넉넉하게 준다.
관광을 오면서 이곳에서 쇼핑을 하는 것을 알고 온 사람이 있는 것을 보아 아주 유명한 곳인가 보다.
나도 이곳에서 겨울 등산파카를 하나 샀는데 품질도 좋고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무지하게 큰 아울렛 매장 없는 것이 없다.
이 상표가 제일 앞에 있는 것을 보아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는 제품인 듯
모하비 사막이 이렇게 생겼다.
여호수아(조수아) 트리는 선인장의 일종인데 구약성서에 나오는 여호수아라고 불리게 된 것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에 당시 척박한 땅이었던 서부를 개척해 나가다 기진맥진하여 어떤 고개를 넘어 왔을 때 천사들이 그들을 반기는 모양을 보게 된다. 알고 보니 바로 이 나무들이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은 다시 힘을 내게 되었다고 한다.
점심은 인앤아웃이라는 햄버거를 먹는 것으로 되어 있어서 쇼핑을 끝내고 바로 옆에 있는 햄버거 집에서 식사를 하는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다 이곳을 들러서 햄버거를 먹는다.
이 햄버거는 미국 서부 사람들에게는 맥도날드보다 더 유명하다고 한다.
패리스 힐튼이 밤새로톡 파티를 하고 새벽에 배가 고파서 인앤아웃 햄버거를 사러 왔다가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유명해지기도 하고, 켈리포니아의 군인들이 중동전쟁에서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나면서 제일 먹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인앤아웃 햄버거라고 했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인앤아웃 햄버거를 먹고 있는 사람들..바스토우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이 관광객들이다.
도떼기 시장이 따로 없다.
음료는 무한 리필...감자 튀김은 맛은 있는데 햄버거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그냥 쓰레기 통에 버리고 왔다.
점심을 먹고는 근처에 있는 의약품 매장에 들러서 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 쇼핑을 하게 하여서 또 그곳에서도 사람들이 쇼핑들을 많이 한다.
관광도 중요하지만 쇼핑도 중요한 목적인 사람들도 있으니 그들에게는 이런 관광이 딱인 셈이다.
매장을 누비는 관광객들...한국사람들과 중국사람들이다.
가까운 곳에 켈리코 은광촌이 있어서 이곳을 들렀는데 은광촌은 1880년대 이곳에서 많은 양의 은광산이 발견되면서 많은 사람의 몰려 들어서 40명으로 출발한 마을이 3,500명이 거주할 정도로 인구가 급속히 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1896년 갑작스런 은의 값이 폭락하여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나면서 마을이 비게 되었고 그때부터 고스트 타운(Ghost Town)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버려진 땅을 "넛츠 베리 팜 "(Knott Berry Farm)을 세운 왈터 넛츠 (Walter Knott)라는 사람이 당시 은광촌의 사진을 기초로 켈리코 은광촌을 복원하여 1966년 샌버나디노(San Bernardino County)시에 기중하면서 켈리코 은광촌이 유령의 마을 카운티 박물관으로 주요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탱크...은광석을 실어 날렀을라나...
은광촌으로 들어가는 일행들
1881년에 은광촌이 시작되었다는 안내문
소방서...이런 거리와 건물들은 다 복원된 것이다.
사탕과 담배등 잡화를 파는 상점
관광객들을 상대로 물건을 판다.
산에 켈리코라고 쓰여 있어서 멀리서도 보인다.
옛날 카페 겸 술집이다.
교회와 공연장도 있고
전보를 치는 곳..70년대만 해도 우리도 전보를 치고 살았다.
사람들이 담소하는 모습도 만들어 놓았는데
고스트 타운 답게 이런 모습들도 있어야 한느데 보이지 않는다...인터넷에서
광산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돈을 내야 하는 모양.이다
은을 실어 날랐던 기차...지금은 관광객들이 탄다.
절벽에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것이 은광석이다.
켈리코에서 내려다 보이는 곳이 로지스틱스라는 해군 병참기지이다.
은광촌을 구경하고 라플린으로 가는데 점심 때 먹은 햄버거가 체해서 식은 땀이나고 배가 아프기 시작하여 소화제를 먹고 바늘로 따고 해도 소용이 없다.
모하비 국립공원을 지나가는데 노을이 아름답지만 아무 정신이 없다.
세 시간 반을 달려서 콜로라도 강을 끼고 있는 라플린이라는 도시에 도착한 시간이 여섯 시 반으로 어두어서 도시가 어떻게 생겼는지 볼 수가 없다.
더구나 내일은 4시에 일어나서 출발하는 일정이어서 일정표에 아름다운 도시 라플린을 구경한다는 문구는 그냥 문구로만 남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여행은 무조건 해가 길 때 하는 것이 장땡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어두워서 호텔을 나오고 어두어서 호텔로 들어간다.
저녁 식사는 호텔 붸페식으로 숙소에서 식당을 가려면 반드시 카지노를 거치게 되어 있다.
카지노가 있는 호텔은 객실에 물 한 병도 주지 않는데 카지노에 들르게 하기 위해서라고...
라플린과 라스베가스에서는 카지노가 있는 호텔에서 잤는데 이곳의 호텔은 모두 카지노가 있는 호텔이다.
호텔 뒷마당에서 보이는 콜로라도 강...
그러나 저러나 체한 것이 낫지 않아서 잠을 자는 것은 고사하고 배가 쓰려서 누워있지도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우다 시피 했다.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밤이다.
프레즈노에서 모하비로 가는 길
모하비의 풍력 발전기
모하비 사막
모하비 사막
모하비 사막에 핀 꽃들 유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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