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캐니언 여행기

미 서부 5대 케년 외 관광 여행기(1)...센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뿅망치 2017. 12. 13. 08:55

이번 여행을 결심하게 된 것은 5대 케년보다는 세도나가 포함된 일정이 있어서이다.

세도나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세도나는 지구상에서 지구의 볼텍스라는 기(氣)가 제일 센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서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혹시 나이가 든 사람은 기억을 하실랑가 모르겠는데 1977년도의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라는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 세도나로 영화에 나오는 종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 산 벨 락(Bell Rock) 이곳에 있으며 전 세계에서 명상을 하거나 기(氣)를 연구하는 사람 그리고 종교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이번에 미국 여행을 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세도나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비행기 출발시간이 오후 네 시지만 미국의 입국심사가 까다롭기 때문에 어떨지 모르니 12시까지 공항에 오라고 하여 공항에서 네 시간을 기다리고 난 다음에 비행기를 10시간을 넘게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11.7오전 11시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보다 16시간이 늦게 가기 때문에 하루를 번 셈이다. 물론 돌아올 때는 하루를 반납해야 하지만

일단 비행기를 타게 되면 한국시간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 시간을 계산하는 것이 복잡하니까..


비행기 탑승을 세시간이나 기다리는데 지루하여 공항 대합실에서...마침 이 날이 트럼프 내외가 방한하는 날이다.


비행기를 열 시간 이상 타는 것은 고역이지만 감수를 하지 않고서는 여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잠을 자든지 아니면 영화를 보든지 음악을 듣든지 하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견뎌 내야 한다.

나는 영화를 두 편 정도 보고 소설 같은 것을 해드폰에 다운을 받아서 잠이 오지 않으면 읽는다.

그러다가 잠이 오면 자고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자려고 하지 않는다.


비행기에서 두 끼의 식사를 하고 영화 두편을 보고 그럭저럭 하다가 보니 미국 해안선이 보인다.

남미 다녀 올 때 경유만 한 미국이었는데 70이 다 되어 가는 나이에 미국 땅을 처음 밟아 보는 것이라서  쑥스럽기도 하지만 기대도 된다.

누가 뭐래도 미국은 어느나라도 감히 대적을 할 수 없는 초강대국이 아닌가....

그런데 하도 입국심사가 까다롭다고 겁을 주어서 심사관 통과할 때 꼬치꼬치 물으면 어떻게 하나 하고 걱정도 된다.

나도 영어 실력이 딸리지만 집사람과 일행의 영어실력이 나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그리나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단체관광객이어서인지 관광객들은 쉽게 통관을 시켜준다.




하늘에서 보는 샌프란 시스코

가이드와 버스가 L.A에서 오는 동안 비행기에서 내리는 관광객을 맞이하여 공항내에 있는 식당에서 국물있는 음식을 시켜주는데

비주얼은 그럴 듯 한데 면이 삶겨지지 않고 불린 것처럼 나와서 사람들이 만두만 먹고 면을 먹지 못했다.




우리는 대한항공을 타고 가고 같은 날 서너 시간 뒤에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오는 사람들과 합류를 하는 여행이어서 먼저 도착한 우리들은 시내관광과 보트관광을 하고 나중에 오는 사람들과 합류하여 금문교를 보는 것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일정이다.

 

우리들만 먼저 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통과하여 일단 36피어(Pier 부두)로 갔는데 이곳이 유명한 것은 이곳에 물개들이 떼를 지어 널빤지 위에서 놀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샌프란시스코에 들르는 관광객들은 이곳을 들러서 물개를 보고 가게 될 것이다.

39번 부두

물개가 아니라도 볼거리가 있느 모양이다.

39번 부두의 주인인 물개들

가마우지들도 이곳의 주인인 듯

 39번 부두에서 보이는 이 섬이 알카트라즈 섬이다.


41번 부두로 가는 길에 따로 누워있는 물개...고독을 즐기는 물개인지 왕따를 당한 물개인지..


바로 옆에 있는 41피어(Pier)에서 금문교 다리 밑까지 가서 알카트라즈 섬을 한 바퀴 돌아오는데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유람선을 탔는데 이 유람선은 옵션이다.

유람선을 타면 샌프란시스코 시내와 버클리와 베이 브리지, 그리고 금문교 등을 볼 수 있고 알카트라즈 섬을 앞뒤로 돌아가면서 구경을 할 수 있다.

유람선을 타면 무선기 같은 것과 해드폰을 하나씩 주는데 유람선이 출발을 하면 눈에 보이는 건물이나 섬들 경치들을 각 나라말로 설명을 하는데 한국어는 64번 채널이다. 

유람선을 타는 41번 부두로 가는 길의 모습들

영화촬영을 하는 중인데 이곳은 영화촬영장이 있다고 한다.

유람선을 타고 어디를 보는 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가이드

유람선에 승선을 하는 일행들

이어폰과 허리에 차는 무전기를 하나씩 받았다가 내릴 때 반납을 한다.

퇴역한 잠수함이 전시되어 있고...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시가지가 보인다.


유람선을 타는 목적은 금문교의 경치를 보기 위해서 그리고 알카트라즈 섬을 보기 위해서이다.

골든게이트 다리가 유명한 것은 1937년도에 죠셉 스트라우스에 의해서 건설 될 당시 다리가 건설될 당시 세계에서 가장 길고 높은 현수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리가 만들어질 때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도 유명하였고 지금은 금문교보다 더 긴 현수교도 많지만 최초의 현수교였다는 네임벨류만으로도 금문교는 세계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다리이다.

그리고 이 다리는 자살자가 많은 다리로도 유명한데 완공 후부터 지금까지 1,500여명이 자살을 하였다고 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자살을 많이 하는 다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은 중국의 난징의 양쯔강의 창장 대교에게 1위의 자리를 내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다리는 영화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다리로 영화에서 다리가 끊어진 회수만 해도 수차례가 된다.

 

이 다리가 금문교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배경은 1848.1월 제임스 마샬이 새크라멘토 동쪽의 아메리칸 강에서 사금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소문이 급속히 퍼져나가자 말 그대로 신천지가 된 캘리포니아에 금광을 캘 목적으로 골드러시가 시작되었으며 1849년에는 8만이라는 숫자가 켈리포니아로 밀려오면서 샌프란시스코도 1848년 1,000명에 불과하던 인구가 2년 만에 2만5천명으로 늘어났다고 하며 태평양에서 샌프란시스코 만으로 들어오는 만을 골든게이트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그래서 다리가 금문교가 된 것으로 골드러시와 관련이 있는 셈이다.

참고로 샌프란시스코에는 49ers(포티나이너스)라는 미식축구 구단이 있는데 49ers는 골드러시를 찾아온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금문교는 해수면에서의 높이가 67m이고 길이가  2,825m 이며 , 다리위의 주탑의 높이는 227.5m 이다, 주탑과 주탑사이의 거리가 1,280m 로  이다리가 완공된 것이 불가사의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공사였다고 한다.

불은색 패인트는 다리가 녹이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일년 내내 도색을 한다고 한다.

알카트라즈 섬 뒤로 보이는 곳이 오클랜드의 버클리이다.

보이는 다리가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베이 브리지라고 부르는 다리로 왼은 오클랜드 베이 브리지이고 오른쪽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브리지이며 가운데 있는 섬은 트레저 아일랜드로 보물섬이다.

일행의 기념사진


알카트라즈 섬은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으로 나왔던 ‘더 락(The Rock)이라는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고 알 카포네가 이곳에서 복역을 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앨커트래즈란 이름은 스페인어(語)로 펠리컨(Pelican)이라는 뜻으로 1854년 처음으로 등대가 세워지고 남북전쟁 당시에는 연방정부의 요새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높이 41m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주변의 조류는 흐름이 빠르고 수온이 낮아 탈옥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상적인 감옥이라고 한다.

1907년 이곳에 최초로 군대 감옥이 만들어졌으며 1933년 연방감옥으로 바뀌어 알 카포네 등이 수감됨으로써 감옥으로 유명해지게 되었으며 1963년까지 주로 흉악범을 수감하는 감옥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무인도이지만 골든게이트국립휴양지에 속하는 관광명소로 관광객들을 입장시키고 있다고 한다.

유람선의은 골든게이트 브리지(금문교) 교각을 돌고 다시 원점으로 회귀를 하는데 금문교를 중심으로 안쪽은 샌프란시스코 만이고 밖은 태평양으로 양쪽의 파도가 다르다.

   

알카트라즈 섬...배가 정박해 있는 곳에서 입장을 한다고...

바다에서 바라본 부두와 빌딩의 모습

유람선 관광을 끝내고...


유람선 관광을 끝내고는 바로 옆에 있는 피셔맨스 워프 (Fisherman's Wharf 부두)로 갔는데 피셔맨스 와프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전 세계에 몇 군데가 있는데 단어의 뜻 그대로 해석하면 어부의 부두라는 뜻이다.

이곳에 볼거리가 특별히 있는 것은 아니고 먹거리가 있는 골목과 옛날의 건물들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피션맨스 워프 아마도 상징 같은 곳인가 보다


그로토라는 의미가 동굴이라는 의미이니 아마도 안에는 수산시장이 있는 듯

 밖은 관광객들에게 음식을 판다.


아시아나 관광객들을 태우러 간 사이에 내려다 놓은 마트에서 쇼핑도 하고...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오는 사람들이 공항에 도착할 시간이 되어서 우리는 공항 가까운 마트에서 시장을 보는 동안 그 사람들을 공항에서 데리고 와서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다음에 우리가 간 곳은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Palace of Fine Arts)라는 곳으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는 1915년 파나마 운하의 완공을 축하하고 1905년 발생한 대지진과 화재로부터 샌프란시스코가 재건되었음을 기념으로 열린 파나마 퍼시픽 박람회 때 미국 전 지역과 25개국의 모금을 통해서 건축되었다고 한다. 이탈리아 건축가 피라네제의 스케치와 스위스 아티스트 아놀드 뵈클린의 ‘이즐 데 모르’에서 영감을 얻은 비너드 R 메이벡의 설계로 완성되었는데 마치 로마의 유적이 이곳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된다.

 

박람회가 끝나면 이 건물을 헐기로 하였으나 예술적 가치를 인정하여 존족하기로 하였으나 이 궁전은 나무와 벽토를 주재료로 사용해 뒤틀림 현상이 일어났는데 1959년에 한 시민이 수리 공사를 위해 기금운동을 벌였고, 그 기금운동을 통해서 1962년부터 13년 동안 콘크리트를 사용한 복원공사를 진행해 우리가 보고 있는 상태가 되었다고 한다. 설계자 메이벡은 건축의 주제(主題)를 ‘로마의 폐허; 웅장함의 유한성과 인간의 헛됨(the mortality of grandeur and vanity of human wishes)’이라고 정했다고...

그 의미를 알고 건물을 보게 되면 그 의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츠 (Palace of Fine Arts)의 이런저런 사진들

   


잠깐 구경을 하고 금문교를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갔는데 이곳은 금문교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이다. 석양의 금문교가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석양의 금문교를 보기 위해서는 유람선을 타고 보아야 하는데 육지에서는 금문교 교각과 석양을 잘 볼 수가 없다.

그리고 금문교를 건널 때 통행요금을 다리가 건설될 때부터 지금까지 받아 오고 있다고 하는데 샌프란시스코에서 나갈 때는 무료이고 들어올 때만 6$ 75센트를 받는다고 한다.

이곳에서 사진 몇 장을 기념으로 찍고 저녁 식사를 하러 가는데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온 관광객들은 불만이 많다. 센프란시스쿄에서는 금문교에서 사진 몇장 밖에 찍은 것이 없다고 ...

    


샌프란시스코에는 금문교 말고도 또 유명한 다리가 있는데 이름도 긴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 베이 브리지라는 다리다.

이 다리는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금문교와 많이 착각을 한다고 하며 베이브리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금문교라고 올린다고 한다. 금문교는 붉은 색이고 베이 브리지는 흰색이다.


금문교 다리를 보기 위해서 가는 길에 보이는 시티투어차량


현수교(懸垂橋)라는 의미가 공중에 달려 있는 다리라는 의미로 다리를 공중에 매달기 위해서는 와이어가 사용되는데 이런 통 속에 작은 와이어27,572개가 들어있고 이 와이어의 길이가 128,748킬로미터로 지구를 세바퀴를 더 돌릴 수 있는 길이이다.

  금문교를 설계하고 건설한 죠세프 스트라우스 동상


석양이 그리 아름답지는 않았고 시간도 없어서 말 그대로 사진만 찍고 말았는데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온 사람들은 아쉬움이 많을 만도 하다.

공원에 있는 꽃들...


저녁은 ‘한일관’이라는 곳에서 한식을 먹고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시간 이상 더 남쪽에 내려가서 잠을 잔다고 한다.

베이브리지를 건너서 오클랜드 쪽으로 오는데 다리 위해서 보는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저녁 식사를 한 한일관..이곳에도 한인들이 20만명 정도가 산다고 한다. 

 

39번 물개부두

금문교

센프란시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