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트레킹

ABC(Annapurna Base Camp) 트레킹(10)....데우랄리에서 MBC(Machhapuchhare Base Camp)까지

뿅망치 2021. 11. 11. 20:45

데우랄리에서 MBC까지 가는 길이 해발이 높기 때문에 많이 힘들다

 

안개속을 한참 걸어가자 안개가 걷히고 주변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골짜기가 넓어지기 시작한다.

흘러 내리는 물이 석회석이기 때문에 물도 부옇고 돌도 부옇다.

이 골짜기로 들어가면 MBC가 있고 그곳에서 잠을 자게 된다.

이런 폭포들을 수시로 만날 수 있다.

말라 버린 풀 사이로 이런 꽃도 피어 있고...

에델바이스의 일종이 아닐까 하면서 사진을 찍는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바람에 판초우의를 입었는데 판초우의는 배낭을 메는데도 편하고 바람과 추위도 막아주기 때문에 유용하

다....뒤에 올라가는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안개는 골찌기로 부는 바람에 따라 수시로 흩어졌다가 다시 모였다가를 반복한다....사람의 크기를 보면 골짜기가 얼마나 높은

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의 언덕이 있는  곳에는 이런 돌탑들이 있고 무사산행을 비는 사람도 있다..

쿠커들도 힘이 들기 때문에  쉬어가고...

 

골짜기의 바람에서 향기 비슷한 것이 나는데 그 때가 10월 21일로 이곳은 고지대라서 야생화들이 피어서 지고 풀들도 말라버

렸는데 어디에서 나는 향기인지 몰라서 가이드에게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한다.

아마도 마른 풀에서 나는 냄새들이 향기처럼 느껴졌었던 것 같다.

 

가는 도중에 절벽 밑에 얼음이 보이는데 빙하처럼 보인다.주변 산에 눈발도 남아 있는 것이 보이는 것이 고산지대에 들어섰음

을 실감하게 된다.골짜기는 빙하에 의해서 침식된 골짜리고 전형적인 피요르드 형태인 U자 모습이다.

이런 골짜기에서 향기가 나는데 물 속에서 나는지 마른 풀에서 나는지....

각자 트레킹 능력에 맞게 삼삼오오 걸어간다.

길가에 보이는 이름 모를 풀.... 아마도 겨울을 이런 모습으로 나는 풀인 듯

흘러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 있는데...  이런 눈도 아마 눈사태로 쌓인 눈인 듯... 

 

조그만 오르막도 힘이 들어서 쉬엄쉬엄 가게 된다.

이 고개만 올라가면 MBC가 보인다고 횜을 내라고 한다.

 

데우랄리에서 출발해서부터는 고소적응의 능력에 따라서 걸음의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행들이 흩어지게 된다.

앞에서 세르파가 인도하고 뒤에서 또 한사람의 세르파가  따라 오면서 일행을 체크하며, 이 길은 외길이기 때문에 낙오가 되지

않는 한 숙소까지 가는데 문제는 없다.

다행히 고산증세는 심하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자 멀리 우리가 묵을 숙소인 MBC가 보인다.

우리가 올라온 길을 뒤돌아 본 골짜기

힘든 발걸음을 잊게 만드는 이름 모를 꽃들

이런 주변이 경치를 보면서 천천히 걸어 올라가며

숙소가 보이는 언덕에서 잠깐 쉬어 가는 중에 사진을 찍는다.

그래도 한 참을 걸어가는데.... 힘이 들어서 더 멀게 느껴진다. 데우랄리에서 MBC는 해발이 6백미터가 더 높다. 

숙소로 올라가는 돌계단...언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계단을 오르내렸을까?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무늬를 만들고 있는 이끼의 모습과 빗살처럼 보이는 바위의 모습도 눈길을 잡고.... 

가운데 있는  것을 자세히 보니 채소를 심은 밭이다.

목화처럼 보이는 나무...

안개가 벗어져서 MBC가 선명하게 보인다. 마차푸차레 베이스 켐프에서  잠을 자고 ABC의 일출을 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