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도 30일 배낭여행

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44).. 중국땅인 타쉬구르칸으로

뿅망치 2025. 1. 1. 07:20

아직 파키스탄으로 철제 담장을 지나면 중국이다.

담장을 넘기 전에 여권검사를 또 하고... 신장위구르에 봉기가 일어나기 때문에 외부인들은 철저히 검사를 한다.

 

파키스탄과 중국의 시차는 3시간으로 파키스탄 국경을 통과하면서 3 시간을 빠르게 한다. 중국은 북경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이

곳과 북경은 사실 3시간 이상의 시차가 나지만 중국(?)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이런 시간을 쓰는 것이 가능한 나라이다.

 

파키스탄국경을 통과하여 중국으로 들어가서 세관 직원들의 얼굴들을 보면 일단 마음이 위축이 된다.

이곳은 나이 어린 군인이 세관업무를 맡는다. 그런데 그들의 얼굴에 미소라는 것이 없다.

 

가능하면 이곳을 통과하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여행의 제목처럼 카라코람하이웨이를 통과해 보는 것이니.....

짐도 풀어서 다 확인을 하는 절차를 걸치기는 했지만 한 시간 정도 걸려서 통관을 하였는데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한다.

만약 인도 파키스탄을 여행한다든가, 중앙아시아를 여행한다면 가능하면 위구르 지역을 통과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

각이다.

 

가이드가 중국의 국경에서 국경관련 건물이 나오는 사진은 절대로 찍지 못하게 하며 만약 찍었다가는 여행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사전교육을 하도 하여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마음 졸이며 국경을 통과하고 뒤돌아본 파카스탄 쪽..우측에 중국의 관문이 보인다. 

 

파키스탄에서 쿤자랍패스를 올라올 때는 가파르게 계곡을 따라 올라왔지만 패스를 지나면서 부터는 완만한 경사가 시작된다.

이곳은 지질학적으로 파미르공원을 남쪽에서 감싸고 있는 곤륜(崑崙)산맥의 남쪽으로 해발이 3천 미터가 넘는 지역으로 오늘 우

리가 잠을 자야 하는 타스구르칸(塔什库尔干塔吉克自治县)도 해발이 3,300이나 되는 곳이다.

 

파키스탄에서 본 계곡들은 지금 중국 국경을 지나면서 보고 있는 풍경의 내부인 셈이다.

대륙판의 이동에 의해서 지금도 인도판이 밀어 올리면서 이곳이 들려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이곳의 지형도 기후에 의해서 깎여나

가는 것보다 밀려올라오는 높이가 더 크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지역이 어떤 지역이며 어떻게 형성되었는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여행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카슈가르까지가 카라코람 하이웨이로 절반 정도 온 셈이다. 파미르고원쪽으로 곤륜산맥을 밑을 지나서 간다.

노란 길은 실크로드이다.

이곳은 경사가 완만한 곳이지만 비가 오면 산사태도 나는가 보다..비록 적은 규모지만 산사태가 난 곳도 보이고...

이쪽의 강들은 중국쪽으로 흐르는데...강이름은 없다.

앞에 보이는 산들이 곤륜(쿤룬)산맥이다....무협소설의 곤륜파의 본거지가 있는 

타쉬구르칸으로 가는 길

이곳부터는 길이 험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편하게 간다.

저 산맥 너머는 파미르 고원이 있다.

이곳에서 아마 농사는 짓지 힘들기 때문에 초원을 만들려는 듯......스프링클로 땅을 적시고 있는데 이곳은 곡식은 키우기가 힘든 곳이다.

아름다운 곳이기는 하지만 살기는 척박한 곳일 듯

유목민들의 유르트도 보이고...중국이 점령을 하기는 했지만 이곳의 원주민은 전형적인 유목민이다.

강줄기와 집들...그리고 들판은 곡식이 심어져 있지 않다..붉은 꽃은 꿀을 채집하는 꽃들이고..

붉은 꽃들이 피어있는 벌판

가는 길에 보이는 집들

그러나 조금 더 가면 이런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회도로?? 도심(?)을 통과하지 않는다.

집들이 지나면 이런 유르트들이 또 나타나고...

이런 모습을 보면서 타쉬구르칸으로 간다.

이런 경치를 보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푸른 들판을 가지고 있는 마을도 보이고

사람들도 보인다

공사차량들도 보이고...

마을 뒤에 언덕은 저곳이 예전에는 강 바닥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러 산에서 모인 물들이 강을 이루고....

 

 

 

길 가에 나무도 심어놓았고 지금도 계속 심고 있는 중이다.

개울 건너 보이는 마을...뒷산이 너무 황량하다.

 

두 시간 반 동안 좌측에 눈이 덮힌 곤륜산맥을 보면서 내려가는데 유목민들이 사는 모습들이 보이고 타쉬구르칸이 가까워지면서

 중국식으로 지은 집들과 동네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타슈구르간에 도착해서 공항보안 검사대에서 또 국경을 통과하는 수준의 보안 검사를 했는데 이곳이 민감지역이기 때문에 이해는

가지만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이다.

 

우리의 여행은 캬슈가르까지는 카라코람하이웨이를 지나가 보는 개념이기 때문에 훈자에서 말고는 그냥 지나가는 개념으로 머물

렀으며, 이곳도 카슈가르를 가기 위한 하룻밤의 숙소 그 이상의 의미도 아니다.

따라서 이곳은 역사적으로 잘 알려지지도 않았고 관광지로서도 볼 것이 없는 곳으로 그냥 지나가는 것에 대해서 아쉽지는 않다.

점심을 먹는 둥 마는 하였기 때문에 저녁은 집에서 간단히 해결하였고 다행히 고산증이 오지 않아서 잠을 잘 잘 수 있었다.

타쉬구르칸시내

파키스탄에서 버스를 타고 오더라도 이곳 공항보안검색대에서 검색을 한다...수시로 검색을 하게 된다.

드디어 7시에 호텔에 도착을 하고...7시반에 소스트에서 출발하였으니 거의 열 두시간이 걸린 셈이다.(3시간이 줄었으므로) 

호텔에 있는 손가락을 닮은 의자

호텔 내부에 있는 화분들..이런 식물들도 반갑다.

 

우리들의 여행은 길을 따라 가는 여행이기 때문에 사실은 길가면서 보는 풍경이 더 중요한 요소였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길들의 풍경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었다면 ,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실크로드 도시들은 길을 가면서는 볼 것은 없었지만 도시에서

보는 건물들이나 그들의 삶들은 우리에게 여행의 보람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었다.

 

지금부터는 카슈가르까지 중국에서의 여행이 한 동안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