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도 30일 배낭여행

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107).....오아시스(히바)를 지키던 키질쿰 사막의 아야즈(추운) 성

뿅망치 2025. 3. 14. 00:08

오늘은 붉은 모래라는 뜻의 키질쿰(Kizilkum) 사막에 있는 흙의 성(城)이라는 뜻을 가진 기원전 2세기에 건설된 토프락칼라

(Topraq-Kala),기원전 3~4세기에 건설된 호라즘 지역에 남아있는 옛 성터 중 가장 큰 규모의 유적지인 아야즈 성(Ayaz-Kala),

빨간 성이라는 뜻의 키질칼라(Kyzyl-kala)를 보러 간다.

오늘 우리가 가 보려고 하는 성 세 곳 ...히바에서 두 시간 가량 걸린다.

 

모든 일행들이 다 가는 것은 아니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 것으로 어제 도착하면서 설명을 듣고 신청한 사람만 가는 것이다.

패키지여행을 하거나 자유여행을 하거나 간에 여행지에서 옵션이나 추천하는 곳은 건강만 허락한다면 반드시 가는 것이 좋다.

옵션을 넣거나 추천을 하는 곳은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으로 바가지를 쓴다고 생각하거나 그런 것을 안 봐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구태여 비싼 돈과 시간을 들여서 해외로 여행을 올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이런 곳은 구경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여행 막바지라서 건강이 허락되지 않는 사람 몇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참을 하였다.

이곳에 사는 한국인이 가이드로 나와서 운전도 하고 설명도 한다고 한다. 

우리 방이 3층이어서...1층에 차려진 이침 식당...아침만 주는 호텔이다.

호텔 주변의 나팔꽃

부용꽃도...날씨가 덥고 해가 많은 곳은 꽃의 색깔들이 선명하다.

우리가 묵는 숙고....히바라는 간판이 ...KHIVA?

지금은 호텔로 바뀐 카라반 사라이

히바성 서문 ...어제 들렀던 곳이고 오늘 오후에 다시 들를 계획이다.

가는 길에 우르겐치를 지나가게 된다...아직은 아무다리아 강을 건너지 않았고 히바와 우르겐치는 아무다리야 강의 유역이어서 푸

른 나무와 풀들을 볼 수 있다.

우르겐치 시내의 간판들...도시의 유적지 들이다.

길가에 보이는 참전용사 동상도 보이고..

이렇게 공원도 꾸며 놓았다....호라즘이라는 단어는 실크로드의 역사에서 아주 중요한 단어이다.

아무다리야 강...이 강이 없었더라면 이곳에는 사람이 살 수 없었을 것이다.

아무다리야 강이 바다 처럼 보이지만 이 지역은  물이 부족한 곳이다.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서 9시 경이 되어서 출발을 했는데 우르겐치를 지나고 아무다리야 강을 건너서 가는데 강을 건너자

검문소 같은 것이 있는데 이 지역은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Qoraqalpog'iston Respublikasi)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자치공화국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검문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수도는 누쿠스(Nukus)이고 인구는 170만 정도가 된다고 하며, 카라칼팍은 카라칼팍어로 '검은 모자'란 의미라고 한다.

카라칼파크스인의 언어는 우즈벡어보다는 카자흐어와 노가이어에 더욱 유사하고 인종, 문화적으로도 카자흐인과 키르기스인에

가깝고, 투르크계의 카라칼파크인이 공화국 주민의 32%를 차지하기 때문에 독립을 원하지만 우즈베키스탄에 서 허락을 해 주지

않았고, 아랄해가 지금은 1960년대의 1/10 수준으로 줄어들고 먹을 물조차 부족해진 국가가 되었다.

말라 버리면서 어업이나 농업 등이 타격을 받고 땅이 척박하기 때문에 독립국을 유지할 수가 없어서 독립에 대한 열망은 없다고

한다.

국경(?)검문소

키질쿰 사막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아치문...이곳에 내려서 사진을 찍는다.

가는 길에 이런 건축물도 보이고...

아야즈 칼라(성)가 보인다.

앞에 또 하나의 성이 보이고...

아야즈칼라가 보이는 곳에 내려서 사진을 찍는다....두 개의 성이 다 아야즈 칼라인데 아래에 있는  것이 더 오래된 성이라고 한다.

아야즈 성 입구에 유르트들이 있고 이곳에서 관광객들이 숙박을 한다고 한다.

산위에 있는 토성으로 가는 길...

이런 척박한 땅에도 나무들이 꽃을 피운다.

토성으로 2천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이렇게 남아 있는 것은 이곳이 사막이기 때문이다.

나무에 소원을 비는 헝겊을 묶어 놓았다....처음에는 바람에 날려 나무에 걸린 천조각들인 줄 알았다.

 

자동차로 두 시간 정도를 가자 키질쿰 사막이 나오고 작은 산 위에 흙으로 만든 성이 두 개가 보이는데 이 근처에 있는 50여개의

성 중 우리가 보려고 하는 성 중의 하나인 아야즈 칼라이다.

 

아야즈 칼라(Ayaz-Kala)성은 세 개의 성으로 되어 있었는데 높은 곳에 있는 거대한 토성(土城)과 그 아래 직사각형으로 보이는 토

성 그리고 지금은 사라졌지만 그 토성 아래 있는 성으로 직사각형으로 작게 보이는 토성이 있는데 이 성이 기원후 2세기경 쿠샨왕

조시기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짜 아야즈 칼라라고 한다. 이 성은 쿠샨왕조 중흥기에 건축된 아주 중요한 도시 요새였을 것

으로 쿠샨왕조가 무너지고 사산왕조가 지역패권을 접수한 뒤에도 이곳의 요새도시들은 여전히 동쪽의 침입으로부터 서쪽의 오아

시스를 방어하는 최전방 국경방어선으로 중요하게 쓰였다고 한다.

토성의 외부

토성은 성벽 안에 이런 통로가 되어 있어서 외부의 공격에 노출이 되지 않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토성 내부...지금은 아무 것도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성을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다.

토로가 무너지지 않은 곳들도 있고...

아야즈 성 1에서 본 평원과 아야즈칼라 2

흙으로 된 성곽이라서 무너지고 있지만 2천년에 가까운 세월을 버티고 있다.

세로로 된 줄은 건축학적 의미 때문인지 아니면 군사적 의미 때문인지...

성벽 속의 통로

 

아야즈 칼라(Ayaz-Kala)라는 성의 이름은 맞은편에 떨어져 있는 작은 요새에 거주하던 공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전설적인 노예 아

야즈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아야즈 칼라를 비롯한 모든 호라즘 성채는 주변에 강을 끼고 있는데, 사막에서는 강을 따라 진군할 수밖에 없는 외침을 고정된 위

치에서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을 것이고, 이를 위해 외부에서의 공급 없이도 식량을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아야즈 칼라 1,2,3을 찾을 수 있는데 아야즈칼라 1은 왕족들을 위한 성, 아야즈칼라 2는 일반 거주민을 위한 거주

구역,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아야즈 칼라 2에서 키질쿰 평원 쪽을 보면 토대만 남아 있는 구역이 아야즈칼라 3이다.

아야즈칼라 3은 포도원, 밀밭, 목장 등이 위해해 있던 곳으로 1,2,3의 기능을 합하면 하나의 온전한 작은 도시가 된다고 한다.

성을 돌아보고 있는 일행들

아야즈 칼라 2

주거지의 흔적들이 보인다.

성벽은 이곳에 살아가는 새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고...

세로로 나 있는 것은 외부를 보기 위한 창인 셈이다.

언젠가는 세월 속에 이 성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주변에 거주지의 흔적이...

거주지의 흔적이 아주 넓은 곳에 있는데 세월속에 묻혀져 간다.

죄측이 아야즈 칼라 1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아야즈칼라 3이다.

이 성이 제일 먼저 세워진 성이라고...

 

https://youtu.be/pdqA2ZkPar0?si=wRM99e8ipLMGPts1....아야즈칼라 걸어서 세계속으로

 

 

이곳을 잠시 둘러보고는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토프락칼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