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일정은 가짓수가 빡빡하다. 시청과 크리스티안보르 성을 들러보고 아말리엔보르 성과 인어공주상을 보고 나서 뉘하운에서 운하관광을 하는 일정이다.
오후에 둘러 보아야 할 곳들
덴마크의 정식명칭은 덴마크왕국(Kingdom of Denmark)이며, 한자어로는 정말(丁抹)이라고 하며 북유럽의 유틀란트반도와 씨일랜드(Zealand) 등 500여 개의 부속 도서(島嶼)로 구성되었으며 해안선의 길이는 7314㎞에 달한다고 한다.
본토의 면적은 4만 3094㎢이나 지구에서 제일 큰 섬인 그린란드를 포함하면 2,220,093㎢이며, 인구는 570만명(2017년)이고 일인당 GDP는 53,243달러로 세계 8위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7,195달러로 세계 28위이다.
종족은 북게르만계 노르만족의 한 분파인 데인족(Dane)이며, 종교는 바이킹시대는 다신교적 신앙형태였으나 9세기경 기독교가 전래되었고 1936년 복음주의루터교가 국교로 지정되어 전체 국민의 88%가 믿고 있다고 한다.
이 나라는 입헌군주제의 내각책임제이며 현재의 국왕인 마르가리타 2세는 영국처럼 군림은 하되 통치는 하지 않는다.
참고로 이 여왕은 키가 181센티미터로 유럽왕가의 여성중에는 가장 크다고 한다.
그리고 덴마크 왕가는 유럽의 왕가 중에서 가장 오래된 왕가로 10세기경부터 이어져 왔으며 유럽의 모든 왕실과 혈연적 관계가 있다고 한다.
덴마크는 9세기경 독립국가를 이루어 13, 14세기에는 북유럽 전역을 지배하는 대국이었으나, 1523년 스웨덴이 독립해 나가고, 1814년 나폴레옹전쟁에서의 패전으로 노르웨이를 잃으면서 약화되었다고...
1864년 프로이센과 오스트리아군에 패하여 국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지역을 잃어서 실의에 빠져 있었으나, 우리에게도 유명한 ‘엔리코 달가스’라는 사람이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라고 하면서 황무지를 개간하여 나무를 심는 운동을 벌리자 국민들이 호응을 하여서 황무지를 녹지로 만들고 세계적인 낙농국가가 되었다고 한다.
덴마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약회사도 많고 디자인 등 산업분야에서 세계의 제일인 분야가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레고라는 완구가 아닐까...
그리고 동화작가 안델센... 안델센의 동화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안 읽어 본 사람이 없을 것이며 영화와 연극으로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상영되고 있는 중이니 아마도 세익스피어보다 더 유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버스를 타고 시청으로 가는데 지나가는 길에 티볼리공원이 보인다.
티볼리 공원은 1843년 게오르크 카스텐슨 George Garstensen이 만든 세계 최초의 테마공원으로 북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놀이공원이라고 하며 해마다 3백만 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버스에서 본 티볼리 공원의 정문
시청(Radhus)은 중세 르네상스 양식과 북 이탈리아 양식이 혼합된 중세풍의 건축물로 1905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시청 앞 광장 옆에는 안데르센의 동상이 있고, 높이 106m의 탑에서는 코펜하겐 시가지가 보인다고 한다.. 시청사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옌스 올젠이 만든 천문시계로 세계 각국의 시각과 천체의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한다.
시청 광장으로 가는 길
시청 앞 광장
시청사 정문 위에 있는 황금색 상은 덴마크를 있게 한 압살롬 주교의 상이라고 한다.
춤을 추는 사람은 네팔 사람들로
네팔 관광 액스포를 홍보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남미 공연팀들로 팁을 얻기 위해서 공연하고..
시청 주변의 모습들
용과 황소의 분수로 성 조지가 사악한 용을 물리치는 내용이라고
안데르센 동상...왜 한 귀퉁이에 세워 놓았는지 무릎에 앉아서 사진들을 찍어서 무릎이 반짝거린다.
덴마크도 길가에 전봇대가 없고 가로등은 공중에서 켜진다.
길 평에서 아코디온을 연주하고 돈을 받는 것 같은데 옆에 있는 것은 돈 받는 통이 아니고 쓰레기 통인 듯
시청사 광장에서 콩겐스니 광장에 이르는 길이 1.2㎞의 보행자 전용 거리를 스트뢰에 (Stroget)라고 부른다고 하며 덴마크 최고의 번화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 중 하나라고 한다. 백화점, 부티크, 바, 레스토랑, 노천카페, 극장 등 수많은 상점이 밀집되어 있고 더구나 이 거리에 로열 코펜하겐 도자기 공장이 있어서 코펜하겐을 들르는 관광객은 필수로 들러가는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다가 보니 광장에서 주변경치와 안데르센 동상에서 사진만 찍고 다음 코스로 향한다.
터키의 택심거리나 오슬로의 칼 요한 거리같은 곳이다...시간이 없어서 입구에서 사진만 찍었다.
이번에 들르는 곳은 크리스티안보르궁전(Christiansborg Slot)으로 현재는 국회의사당, 최고 재판소, 각료의 접견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궁전은 1167년부터 시작해 이 자리에 4번째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1794년 화재가 나기 전까지 왕실 궁전으로 사용되었고, 화재 후 왕실은 아말리엔보르(Amalienborg) 궁전으로 옮겨졌으며 그동안 새 궁전을 짓기로 하고 1803년 건축가 한쎈(C.F.Hansen)에 의해 프랑스 스타일의 성으로 1828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프레드릭 6세는 크리스티안스보르로 돌아가지 않고 별장 같은 용도로 사용하기로 했는데. 이 건물 역시 1884년 화재로 예배당만 빼고 완전히 소멸되었다가 1907년부터 21년 동안 만들어진 지어진 건물이 우리가 보는 건물이라고 한다.. 여왕의 알현실, 기사(騎士)의 방, 회의실, 국회의사당, 지하 압살론 시대의 유물, 연극 박물관 등이 주요 볼거리라고 하는데 건물만 보고 사진만 몇 장 찍고는 다음 장소로 향한다.
네 마리의 영이 용트림을 하는 이 건물은 1640년 크리스티안 4세가 지었다고 하며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증권거래소라고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고
크리스티안 보르 성 앞에 있는 크리스티안 4세의 동상
크리스티안 성 내부...지금은 국회의사당과 다른 용도로 쓰인다고
문과 고통스러운 표정의 석상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음에 들른 곳은 아말리엔보르 궁전(Amalienborg Slot)으로 18세기에 세워진 프랑스 로코코 양식의 건축물로 1794년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에 화재가 발생한 이후 덴마크 왕실의 궁전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팔각형 광장을 둘러싸고 4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크리스티안 9세의 궁전에 살고 있다고...
여왕이 거주하고 있을 때는 덴마크 깃발이 걸리고 근위병 교대식도 열린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공휴일이어서 여왕이 거주하지 않아서 근위병이 교대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1994년 이후 궁전의 일부가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보물 전시실에는 크리스티안 9세의 서재와 루이스 왕비의 응접실 등 1863~1947년까지 사용된 왕실의 생활용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하며 해마다 여왕의 생일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모여든다고 하는데 현재 국왕인 마르그레테 2세는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국왕이라고 한다.
궁전으로 가는 길의 보이는 운하의 모습들
궁전의 광장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왕이었던 프레데릭 5세의 기마상
광장의 문에서 바라본 바깥..차들이 광장에서 방향을 바꾸고 나가기도 한다.
근위병이 옷 들을 걸어 놓는 곳
근위병이 쓴 모자의 털이 곰털이라고...
관광용 사이클인가??
궁전의 정문에 보이는 분수와 오페라하우스
마찬가지로 광장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바다 위에 지어진 오페라 하우스를 보면서 인어공주를 보러 가기 위해 가는데 가는 도중에 게피온 분수가 있다.
게피온 분수는 별모양의 카스텔레(Kastellet) 요새가 해자(垓字)둘러싸여 있는데 이 요새는 17세기에 지어졌으며 2차대전까지 군사적으로 사용되었으나 지금은 시민에게 공원으로 개방되고 있다고 한다.
인어공주 동상을 보러 가는 길에 보이는 건물의 지붕
안에 들어가 보지 않으면 무엇인지 모르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카스텔레 요새의 해자로 별모양을 하고 있다.
왜 군인들이 순찰을 도는지 궁금했는데
요새로 들어가는 길로 무료로 개방된다고
구글 지도에서 본 카스텔레 요새..별처럼 생겼다.
바로 옆에는 게피온 분수대가 있는데 게피온 분수대는 덴마크 건국신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칼스버그 맥주회사가 경비를 출연하여 덴마크의 예술가 안데스 분드가르드가 1908년에 건립하였다고 하는데 모든 자료에는 1차 세계대전 때 전사한 선원들을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헐~~~ 이런 황당한 일이.....
아직 죽지도 않은 선원들이 죽을 것을 대비하여 분수대를 만들었다네
1차 세계대전은 1914년에 일어나서 1918년에 종료가 되었는데 무슨 개소리들이여...
어떤 넘이 여행기를 쓰면서 년도를 착각해서 썼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여행기가 아무 생각도 없이 그대로 베껴 놓았고 아무리 인터넷과 사전을 뒤져도 다른 내용들이 없다.
이런 인간들이 여행기라고 쓰고 있으니 쩝...
게피온은 북구(北歐)의 신화에 나오는 여신으로 아름다움과 풍요와 사랑의 여신이다.
옛날 어느 스웨덴 국왕 길피가 덴마크의 수호신인 게피온과 하룻밤을 보내는 댓가로 땅을 주기로 했는데 밤을 지내고 나서 맘이 변해서 땅을 주기 싫은 왕이 여신에게 하룻동안 쟁기로 간 땅을 주겠다고 치사한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거인과의 사이에 낳은 자신의 아들을 황소로 변하게 한 후 24시간 동안 무섭게 채찍질을 하여 땅을 파서 스웨덴과 덴마크 핀섬(Fyn)사이를 흐르는 바다에 던져 질랜드 섬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질랜드의 모양과 크기가 스웨덴의 베네렌(Vanern)호수 모양과 비슷한 모습을 띠게 되었다고 한다.
게피온 분수대
황소와 여신의 모습이 역동적이다.
게피온 분수 바로 옆에 있는 성 알반스 교회...늘어나는 성공회 신자들을 위해서 19세기 말에 지어졌고 영국의 첫번째 순교자인 Saint Alban (성 알반)을 모시는 교회라고 한다.
시청 광장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으로 가는 길
게피온 분수대
'북유럽5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인(知人)들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24)...북유럽 여행기의 마무리(보람있는 여행과 여헹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방법) (0) | 2017.09.06 |
---|---|
지인(知人)들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23)덴마크(3)..인어공주동상과 니하운 운하 (0) | 2017.09.05 |
지인(知人)들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21).덴마크(1)... 덴마크의 베르사이유라는 프레데릭스성의 정원 (0) | 2017.08.31 |
지인(知人)들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20).노르웨이(9)...오슬로 국립미술관에서 뭉크를 보고 덴마크로 (0) | 2017.08.24 |
지인(知人)들과 함께한 북유럽 여행(19).노르웨이(8)... 다시 오슬로로..비겔란 조각공원외 (0) | 2017.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