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귀(Nungwi)는 잔지바르 섬의 북쪽 끝에 있는 해변으로 잔지바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한다.
잔지바르 섬은 남북으로 길쭉하게 고구마처럼 되어 있는 섬인데 주변의 해안이 다 산호해변으로 어디나 해변이 다 아름답지만 잔지바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한다.
스톤타운에서 능귀까지는 60㎞ 정도로 넉넉잡고 두 시간 정도면 가는 거리이다.
구글지도...
여행 코스 중에 능귀 해변에서 하루를 묵고 그 이튿날 스톤타운으로 나와서 배를 타고 다르에스살람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잠비아로 가기 때문에 잔지바르에서는 잠을 자기 않는다.
그래서 스톤타운의 숙소에서 나올 때는 짐을 다 싸서 창고에 맡기고 하루만 지낼 옷을 챙겨서 아홉 시 반 경에 능귀로 출발을 하였다.
아마도 오렌지를 싣고 가는 트럭인 듯
능귀로 가는 길이 대부분 이렇게 나무가 울창하다.
백미러에 비친 일행들
시가지를 벗어나면 동남아의 시골 같은 모습으로 이곳이 아프리카라는 생각을 잊게 된다.
가는 길에 학교들이 보이는데 이슬람 복장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아서 이곳이 일찍부터 이슬람의 세력권에 있었던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열 한 시 반 경에 능귀에 도착하여 숙소로 들어가는 길이 포장도 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골목길을 꼬불꼬불 들어가고 길도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깔려 있어서 어떻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이 이렇게 생겼나 했었는데 아마도 지름길로 가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나중에 지도를 보니 능귀라는 해변이 무척이나 넓어서 우리가 간 곳은 해변의 일부분이다.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들...모자는 무슬림(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쓰는 비니라는 모자인 듯
능귀 해변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있는 클럽 간판
수지라는 술집 간판도 있고
숙소에 도착하여
리셉션에서 방을 배정받고는 각자 알아서 한다...이곳에서 여러가지 투어를 신청하게 된다.
H & H Beach Bungalow라는 숙소
숙소를 배정받아서 방으로 가니 침대에 꽃으로 장식한 수건이 예쁘게 놓여 있어서 이곳이 휴양지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된다.
내일 아침 스톤타운으로 출발할 때까지 자유시간으로 각자 알아서 먹고 즐겨야 하기 때문에 팀별로 알아서 움직여야 한다.
일단 식사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해변가에 줄지어 있는 레스토랑을 찾아 가는데 숙소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골목에도 간이식당이 있고 골목에는 세렝게티의 동물들과 마사이를 그린 그림들이 걸려 있는 가게들이 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이 있다.
숙소 침대에 수건을 이런 식으로 올려 놓았다.
숙소에서 바닷가로 나가는 골목...기념품들과 그림들 그리고 음식들을 판다.
골목을 지나면 산호로 이루어진 해변이 나오는데 그림에서 보는 열대의 해변의 모습이다.
레스토랑들이 해변에 줄을 지어 있고 대부분이 레스토랑들이 나무기둥들로 바치고 있다.
해변에서 레스토랑을 올라가려면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는데 상당한 높이까지 물에 젖었던 자국이 있는데 이때가 썰물 때였고 밀물이 되면 대부부니 물에 잠긴다고 한다.
골목을 지나오면 이런 해변이 나타난다.
해변 가에 있는 레스토랑들..나무로 받쳐 놓았는데 밀물이 되면 나무들이 잠긴다고 한다.
물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피서객들의 그늘막 구실을 한다.
모든 레스토랑은 전망이 좋다....아무 레스토랑에나 들려서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올 때까지 코발트 빛 바다와 산호 해변을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는다.
레스토랑은 어느 곳이나 전망이 좋기 때문에 아무 곳이나 들러서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파인애플을 파는 사람이 파인애플을 사 달라고 따라온다. 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파인애플을 파는 사람으로 식사 후에 사 먹겠다고 했더니 식당을 나무기둥으로 받친 그 아래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결국 두 개를 사서 먹을 수밖에 없다.
밑에 나무로 다릿발을 세워 다닥을 늘려 놓았다.
죄측의 길은 숙소로 통하는 길이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는다.
우리에게 파인애플을 팔기 위해서 기다렸다가 결국 우리에게 두개를 팔았다.
이곳에서도 스노클링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해양 투어가 있는데 오후 네 시에 스노클링을 신청하고 그 사이에는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하기로 했는데 파도가 세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으며 바다도 깊지가 않아서 파도타기에는 아주 안성맞춤이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며서 보는 바닷가
바닷가 쪽에서 숙소로 들어가면서 보는 골목
여기도 스톤타운처럼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도 있고 그림을 판다.
그런데 스노클링을 신청한 사람들이 몇 명 되지 않는다.
스톤타운에서 스노클링을 한 사람도 있고 스노클링이 무서운 사람도 있겠지만 보트를 타는데 보트가 흔들려 타기가 힘이 들 정도로 오후에는 바람이 좀 많이 불어서 포기를 하고 숙소에서 그냥 쉬기로 한 사람들이 많아서이다.
잠깐 동안 스노클링만 하는 줄 알았더니 해안을 따라 두 시간 정도 구경을 하는 코스도 있다. 그리고 해안가에서 조금 멀어지자 엔진을 끄고 돛을 펴서 바람으로만 간다.
요트세일링을 하는 것처럼 기분을 내게 해 주면서 이층에 올라가서 수박이나 파인애플 망고 같은 과일을 먹으면서 해안을 보는데 우리 숙소가 있는 곳 말고도 해변이 길게 이어지며 휴양시설이 늘어서 있다.
스노클링은 돌아오는 길에 잠깐 하는데 바람이 불어서 물이 탁해져서 고기와 산호는 는 보이지 않는다. 15달러인가를 비용으로 지불했는데 두 시간 동안 요트 세일링을 하고 왔으니 본전은 뽑고도 남은 셈이다.
아쉬운 것은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못해서 바닷가에서 보는 아름다운 해변의 모습과 과 배에서의 사진을 찍지 못했던 것이다.
스노클링을 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못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는디 돛이 달린 이런 배를 타고 바다쪽에서 해안을 보면서 관광을 한다(인터넷의 사진).
배를 타고 이런 해안도 보았으나 카메라가 없어서...인터넷의 사진
돌아오니 곧바로 저녁이 되어서 우리 네 명(대학생 두 명은 자기들끼리 간다)이서 숙소에서 가까운 레스토랑에 들러서 식사를 하고 해변에서 한 참 동안 누워서 하늘의 별들을 보면서 여기까지 와서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인생에 감사를 한다.
건강이 허락되기 때문에,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비록 큰 비용이 아니더라도 금전에 구애 받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이 이런 여행을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맥주 한 잔을 곁들인 저녁에 먹은 음식..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2층의 레스토랑에서 내려다 본 백사장 ...이곳에도 야외 탁자가 차려져 있는데 예약 손님용이라고 한다.
탁자에 불이 켜져 있는 곳들이 술이나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야외 탁자인데 손님들이 없다.
녹색의 불빛이 환상적인 해변ㅣ
남반구에서의 하늘은 별자리나 달의 모습이 반대로 보인다.
오리온의 사다리모양도 뒤집어진 모습으로 보이며 초생달도 반대로 보인다.
남미나 아프리카나 뉴질랜드나 오스트레일리아도 가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그 이튿날은 아침 식사 후에 곧바로 잔지바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잔지바르에 돌아오니 11 시 정도가 되었다.
아침 식사를 하기 전 해변가를 다시 나와서 걸어보면서 눈에 담아 간다.
숙소 뒤의 아름다운 길
스톤타운으로 출발하기 전에 다시 한 번 바다를 보러 가는데 웰컴 어게인이라는 글귀가 보인다....다시 오지 못할 것인데
어느새 비치파라솔과 의자들이 준비되어 손님 맞을 준비가 되어 있다.
출발하기 전에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고...꽃모자를 쓰고 있는 주인공
스톤타운으로 돌아오는 길에 학생들과 노새달구지
잔지바르 시내 모습...어느 도시에서나 이런 나무들을 보는 것이 기쁨이다.
능귀로 가는 길...
능귀 해변과 골목
아침의 능귀해변
유튜브의 능귀해변..크게 보려면 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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