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에서의 둘째 날은 각자가 알아서 시간을 보내는 날로 스파이스 관광을 하든가 스노클링을 하든가 프리즌 아일랜드를 다녀 오든가 스톤타운이나 잔지바르 시내를 구경하든가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한다.
우리는 어제 저녁에 만났던 선교사와 오전에는 스파이스(향신료) 관광과 오후에는 잔지바르 섬 앞에 있는 작은 섬인 노예들을 팔기 위해서 가두어 두었던 Prison Island를 가기로 약속을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알려준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더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
우리 팀 중에 대학생 두 명과 몇 사람은 스노클링을 하고 나머지는 스파이스 관광을 가기로 하여 예약을 하는데 선교사분이 전화를 받지 않으니 같이 갈 것인가 기다릴 것인가를 결정을 해야 한다.
다른 일행과 같이 움직이든가 오기로 한 약속을 믿고 기다리든가 선택을 해야 하는데 그 선교사분의 말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 맞기는 하겠지만 전화 연결이 되지 않으니 우리 일행들이 다른 사람들과 같이 움직이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우리가 스파이스 관광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왔더니 선교사분이 보낸 사람이 왔다가 갔다고 하여 선교사 분에게 미안하게 되었으나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약속을 믿지 않은 우리에게도 문제가 있겠지만 전화를 받지 않은 그 분에게도 문제가 있었으니...
결과적으로는 다른 일행들과 같이 스파이스 관광을 갔던 것이 더 잘된 일이다.
아래는 잔지바르 섬에 대한 두산백과의 내용이다.. 뭐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는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떻게 생긴 섬인가 하는 정도는 알아두는 것도 좋을 듯해서...
잔지바르섬은 아프리카 탄자니아 인도양 연안 탕가니카의 해안에서 약 30~35km에 있다. 북쪽으로 약 40km정도 떨어져 있는 펨바 섬(PembaIsland)이 있고, 남쪽 약 64km 지점에 라담 섬(LathamIsland) 그리고 남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마피다 섬(MafiaIsland)이 있으며 이들은 잔지바르 제도(ZanzibarArchipelago)를 형성한다.
행정구역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주(州)이며 자치지역으로 입국시 별도의 심사를 거친다. 면적은 약 1,660km2 이며, 인구는 약 90만(2012) 명이며, 주민의 대부분이 잔지바르 도심에 거주한다. 언어는 스와힐리 어(Swahililanguage)를 사용한다. 남북으로 길게 생긴 섬의 길이는 약 87km이고, 폭은 25~30km이다. 섬 주변으로 작은 섬들이 많은데 주로 서쪽에 몰려 있다. 주도(主都)는 잔지바르이다.
섬에는 높은 산지가 없고 대부분 높지 않은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해안에는 습지가 많다. 산호석회암으로 된 평탄한 섬으로 열대계절풍 기후에 속한다. 4∼5월이 우기, 6∼10월이 남서계절풍이 부는 선선한 건기이며, 11∼12월이 우기, 12∼3월이 북동계절풍이 부는 더운 건기이다. 연평균강수량 1,500mm 전후이며, 기온이 높은 건기도 바람 때문에 비교적 쾌적하다.
교통은 해상교통이 주를 이루고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DaresSalaam)과 잔지바르(Zanzibar)를 오가는 정기 여객선이 운항한다. 그리고 아베이드 아마니 카루메 국제공항(AbeidAmaniKarumeInternationalAirport)이 있다. 섬 주변 해안가를 중심으로 휴양지가 개발되어 있으며 관광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주변 바다에는 어획량이 풍부해 어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종사하는 주요 산업을 이룬다. 섬에서 생산하는 최대 농작물은 코코야자와 전통적인 향신료인 정향나무(향료의 원료)이며 저습지에서는 벼농사가 이루어진다. 그 밖에 식량작물과 과실류도 재배되며, 어업과 함께 주민의 식량자급을 가능하게 한다. 광물자원은 전혀 없으며, 공업도 정향유의 증류공장 등 농산물 가공업이 약간 있을 뿐이다.
투어버스를 타고 여러 가지 향신료가 심어져 있는 스파이스 농장에 갔는데 잔지바르를 들르는 관광객들은 거의 대부분 이곳을 거쳐서 간다.
스파이스 나무와 풀들이 심어져 있는 농장에서 향신료 나무들을 설명하면서 구경을 시켜주는데 잘 생긴 청년이 영어로 설명을 하는데 한국말들을 곧잘 알아듣고 한국말도 한다.
한국관광객들이 이곳을 많이 다녀갔다는 의미이며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우리말고도 또 한 팀의 한국 사람들이 들어오는 보인다.
타타타라는 스파이스 농장...인터넷에 보면 대부분 이곳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모자를 쓴 사람은 우리를 숙소에서 데리고 온 투어관련 사람이고 오른쪽의 남자가 설명을 한다...한국말도 잘한다.
계피나무(시모나)...껍질은 쓴데 잎은 향기가 난다.
빨간색 천연염료 엶매로 화장도 하고 염색도 한다고
레몬 그라스라는 풀로 향기가 나는데 모기를 퇴치하는 향기고 한다.
두리안을 닮은 잭푸르츠...익어도 절대로 나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바닐라...비닐라는 이카시아나무를 숙주로 해서 자란다고 한다.
커피나무...이곳에서 나는 커피는 아라비카 커피라고 한다.
후추나무,,,
나무 줄기에 열매가 달린 스타푸르츠..비타민 C가 많다고
반지와 목걸이를 만들어 주었는데 제일 연장자라고...그래서 기념사진
색깔이 붉은 바나나
배처럼 달린 나무...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설명을 들었지만 ...
농장 안에 사람이 산다....아이들도 있고
설명을 하는 도중에 높은 코코야자(코코넛 나무)에 올라가서 야자를 따는 시범도 보여주며 따 놓았던 코코넛을 마시라고 주기도 하고 야자 잎으로 만든 모자와 넥타이와 카사바 잎의 줄기로 만든 목걸이를 만들어 선물을 주기도 한다.
구경을 다 하고 나면 과일을 나무 그늘에 만들어진 원형탁자에 앉게 한 후 과일을 나누어주고 나서는 스파이스로 만든 향수나 약 등을 판다.
이런 곳에서는 설명을 들으면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사지만 집에 오면 사용을 하지 않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사지 않는다.
정향나무..잔지바르는 정향과 노예 무역으로 부를 축적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은 나무이다.
정향나무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아래는 정향나무에 대해서..알고 싶은 분만 읽으시길
정향나무(丁香나무)는 도금양과에 속하는 상록 교목이다. 인도네시아 원산으로, 말린 꽃봉오리가 마치 못과 닮았다고 해서 정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을 딸 때는 일단 봉오리가 벌어지면 향신료로서의 가치가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정향은 고대부터 대표적인 묘약의 하나였다. 기원전 3세기 후한의 <한관의>라는 책에는 정향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궁중 관리들이 황제를 알현할 때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이것을 입에 품었으며, 이것을 '계설향'이라고 불렀다.
왼쪽은 나무이고 오른쪽은 꽃봉우리를 말린 것인데 못 같이 생겼다.
중세 아라비아에서는 이것을 먹으면 불로장생하고 백발을 막는다고 생각했다. 고대 이집트에는 서기 176년에 도입되며, 몇 백 년 뒤에는 지중해 전 지역에 알려진다. 유럽에는 8세기경 도입되며, 몰루카제도를 강점한 포르투갈 인들이 먼저 정향 무역을 독점했다.
꽃이 피기 직전에 따서 말린 봉오리를 그대로 또는 가루 형태로 파는데,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특징이라 중국요리 중에는 요향장육에, 서양에서는 디저트나 음료, 고기요리나 피클, 소스 만들 때도 사용된다.
정향은 향기가 좋을 뿐 아니라, 향료 가운데 부패방지와 살균력이 굉장히 좋다. 정향은 우리나라에서도 귀한 약재로써 오래전부터 알약이나 가루약, 달임약 등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동의보감>에도 그 처방이 나와 있다. 비위가 허하고 배가 차고 아프며 게우거나 설사하고 입맛이 없을 때, 딸꾹질, 소화장애, 무릎과 허리가 시리고 아픈 데, 회충증 등에 쓴다.
이 때문에 몰루카는 '향료 섬(the Spice Islands)'라는 별명을 얻었다. 1605년 포르투갈로부터 몰루카제도를 접수한 네덜란드인들은 가격을 올리기 위해 이 섬에서만 정향을 생산하도록 막았다.
야자 잎과 히비스커스로 만든 넥타이
야자잎과 히비스커스로 만든 모자..돌아가면서 사진도 찍고
나무에 올라가서 딴 코코넛 ..시식용이다.
우리팀 자매..오른 쪽에 있는 분이 77세이다....반지와 목걸이 그리고 모자까지
재미있는 해설자와 기념사진도 찍고
과일을 먹고 그 자리에서 물건을 판다.
구경을 마치고 나왔더니 청년들이 앉아 있는데...딱히 이곳에 필요한 사람들 같지는 않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이 그러듯이 이곳도 농업이 위주라서 젊은이들이 일할 곳이 없어서가 아닌지...
오전에 향신료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점심식사를 하려고 숙소에 있는 안내인에게 먹을 만한 곳을 물어보았더니 숙소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소개시켜 주는데 바닷가에 있는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음식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메뉴를 보고 대충 시켜서 먹는데 국물이 있는 음식이 없어서 아쉽다.
메뉴를 보고 음식을 시키는데 일단 알만 한 것을 고른다.
식당에서 보이는 경치...꽃도 보이고
바다도 바로 보이고...이층이라서
큰 화물선도 지나간다.
일행중 다른 팀도 이 곳에 왔다.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선교사와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다....다음 다음날 우연히 그 선교사를 만나서 마음의 짐을 덜었다.
시켜서 먹은 점심..국물이 없어서 많이 허전하다.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일행들은 들어가고 혼자 숙소 근처의 골목을 구경하는데 숙소 바로 뒤에는 그림을 그려서 파는 곳이다.
오후에는 노예섬(Prison Island)을 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어서 가까운 곳만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근처의 스톤타운
세렝케티의 동물들을 그려서 판다.
강렬한 느낌의 그림들을 잘도 그린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한참 보면서 허락을 받고 동영상을 촬영을 했다.
골목의 모습들과 해변의 모습들
스타 푸르츠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아주 재미있게 한다.
카사바 줄기로 꽃목걸이를 만드는 중이다.
코코넛 나무에 올라가는 시범도 보여주고...
스톤타운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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