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인간은 그래도 특별한 존재
인간은 특별한 존재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가치에 걸맞는 책임과 사명을 수행해야 할 의무
가 ....
그렇다고 내가 태어날 때 창조주가 직접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인간의 삶이나 생명이 귀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각각의 탄생에 신이 직접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떤 법칙(시스템)에 의하여 생명이 시작되고 끝이 난다면 간접적으로 간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할 것이다.
누구의 직접적인 간여나 간접적인 간여에 따라 인간의 생명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은 아닐 것이며 생
명은 본래의 생명으로서의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인간은 무슨 가치를 지니는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 가치의 결정은 어떤 존재의 결과물인 인간 스스로에 의하여 결정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비롯한 이 삼라만상을 만든 창조주가 있다면 그 창조주에 의하여 가치가 결정될 것이다.
이 모든 존재하는 것들은 서로 서로의 관계가 상호의존적이고 보완적이다. 어떤 존재도 그 존재 하
나만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없다. 모든 존재는 그 자체와 다른 모든 존재(聯體=연체)를 위해
서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틀린 말이 아닐 것이다.
식물과 동물의 관계를 보더라도 동물의 일방적인 관계 같이 보이지만 상호 보완적이다.
작게는 원자의 세계에서부터 크게는 우주에 이르기까지 상호보완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원자는 원자자체의 전자와 양자의 균형에 의해서 존재하면서 또한 분자를 이루는 부분이 되고 분자
는 양이온과 음이온의 조화와 균형에 의해 존재하면서 물체의 기본 단위가 된다.
거대한 태양계도 마찬가지이다.
지구는 태양계의 행성의 일원으로서 자전과 공전을 통하여 스스로의 궤도를 유지하면서 스스로가
존재함과 동시에 태양계가 존재하는데 필요한 균형을 유지하는데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아
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태양계도 자전과 공전을 통하여 스스로 존재하며 거대한 은하계의 한 구성원으로서 연
결되어 있고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극미(極微)의 세계부터 극대(極大)의 세계까지 존재하는 모든 존재는 스스로를 위해서도 존재하지
만 전체를 위해서도 존재하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일체와 같은 것이라고 보아도 잘못 보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인간이라고 해서 예외일 수는 없다.
인간도 존재하는 목적자체는 그 인간 자체를 위한 것과 그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을 포함한다.
거기에는 좁게는 가족으로부터 시작해서 다른 사람 그리고 동식물 심지어는 자연현상까지도...
인간은 모든 피조물 가운데 특별한 존재라고들 말한다.
이 지구상(아직 인간의 지성이 우주의 다른 곳까지는 미치지 못하므로)에 존재하는 동물 중에서 살
아가기 위한 본능적인 지식을 넘어서서 다른 존재까지 인식하고 그 존재들과의 관계를 생각할 수 있
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주의 질서와 심지어는 극소의 세계에서부터 극대의 세계의 창조자의 존재까지를 유추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면 인간이 이 우주의 만물가운데서 조화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나?
곧 이 명제는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첫째로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은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상호보완적이며 그 중에 인간도 한
구성원임을 이해하고 그 모든 존재들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자세와 그 자격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아름다운 꽃이 많이 있는데 그 꽃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존
재는 인간 밖에 없다.
벌이나 나비는 그 꽃에 있는 꿀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지 꽃이 아름다운 것을 느끼고 감상하지 못한
다는 것이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밝힌 결과이다.
그런 것을 보더라도 자연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인간밖에 없는 것으로
보아 인간은 특별한 존재임이 분명하며 그 모든 존재를 감상하고 사랑으로 관리를 해야 할 책임이
있는 존재인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연의 모든 이치와 인간관계를 다 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살아가면서 그
이치를 깨닫고 그 것을 사랑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격을 스스로 형성해 나가야 한다.
그러면서 살아가는 과정가운데서 이러한 이치를 반드시 깨달아야 하고 그 깨달은 내용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그냥 깨달아 지는 것이 아니고 다른 대상과의 관계 속에서 그 대상을 사랑하고자 하
는 스스로 유발하면서 살아가는 과정가운데서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는 이미 성인의 경지에 도달해 있
는 사람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다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 천지의 법도일 것이고 그렇게 살지 못한다면 그
는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성인(聖人) - 거룩한 사람 -은 특별한 사람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聖人)이 되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성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책임이다.
사람은 겉 사람(육신)과 속사람(영인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속사람이 성장을 하게 되고 그 속사람이 완성되게 되어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
그 두 번째는 이 우주(지구)를 조화롭게 운행할 수 있는 관리자로서의 책임이다.
대단히 불행하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본연의 모습과는 다른 세상
이 되어 버렸다.
그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선악설 성선설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설들이 있지만 어쨌든 인간이
문제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어떻게든 이 세계가 본연의 조화로운 세계로 회복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그 길
을 모색하고자 한다..
그것은 총론적(總論的)인 이야기이고 각론적(各論的)인 부분에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울 수가 없는
것이 현재의 입장이다.
사람들은 우리 앞에 전개되어 있는 모든 문제점은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그 문제점
의 책임은 항상 다른 누구에게 있으며 그 누군가가 그것을 해결에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세상에 모든 부조화와는 나와 상관이 있으며 그 부조화에 대한 문제점은 나부터 변할 때
만 그것이 해결된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된다.
이 세상이 정말 우리가 바라던 이상세계이며 인간과 자연이 하나 된 지상천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은 한 사람도 없다.
그 세계는 꿈으로만 남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그 이상세계를 이루어야 할 책임이 개개
인에게 반드시 있는 것이다.
그 세계를 이루기 위하여 수많은 현인들이 수고를 했었고 석가 공자 예수 등 우리가 성인이라고 우
러러보는 사람들이 왔었다.
그들 만에 의하여 이상세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이 되지 않으면 그 세
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금도 수많은 종교인들은 신의 심판에 의해서 그 세계가 이루어질 것을 믿으며 그 세계에 살기를
소망하지만 대단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 세계를 만들어 주지 않을 것이며 그 세계는 의식이 변화된 인간이 손과 힘에 의해서
만 가능해 질 것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어느 누구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그가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그리고 지식이 많든 적든 그것이 책임의 경감의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이러한 내용을 누구나 알아야 하고 또한 종교계 등에서는 알려 주어야 한다.
위의 두 가지의 책임을 수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는 모든 만물에 대한 사랑의 관리자로서 자격
을 상실한 자일 것이고 우주의 구성원으로서 자격도 상실한 자일 것이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서 너무 거창하게 인간에게 책임을 부여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니라고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02.6.4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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