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도지마에서 다까마쓰 항으로 돌아온 시간이 다섯 시가 넘은 시간으로 오늘 저녁은 자유식이기 때문에 식당이나 메뉴를 우리가
골라야 한다.
본래는 주변의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지만 일행 중 발을 삐는 상황이 발생하여 먼 곳으로 찾아다닐 수가 없게 되었다.
숙소로 가는 중 어느덧 밤이 되었다.
호텔로 길 가에 보이는 음식점들
호텔 주변 밤거리...아직 호텔로 걸어가는 중이다.
우리가 묵는 호텔 앞에 있는 효고마찌...아케이드식으로 된 시장이다.
일본 간판을 볼 때마다 짜증이 나는데...일본은 히라가나 가타까나 그리로 한문을 혼용해서 쓰는데 몇 년을 일본어를 접했지만 손
만 놓으면 가다까나는 읽기가 여려워진다. 우동 가게들이
연달아 있다.......여기는 하나마루 우동이다.
일본아이들이 컴맹이 많고 문맹이 많아진다는데 일본의 글자가 세가지에다가 음으로 읽을 때가 있고 뜻으로 읽을 때가 있으니 골
치가 아프게 된다.
효고마치 아케이드
다리가 아픈 일행은 일단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고 우리는 호텔 맞은편에 있는 효고마치(兵庫町) 안의 Setonomatsurizushi(瀬戸の
祭寿し)에 대한 인터넷 후기가 좋은 것 같아서 사전 답사를 하고 괜챦다고 생각되면 호텔에 들어간 사람을 부르기로 하여 찾아가
봤더니 일다 사람들이 많고 대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들도 많고 대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보아 괜챦은 집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6인용 자리를 예약하고 호텔에 있는 일행
들을 불러서 회전초밥이 아닌 초밥과 맥주를 곁들인 자축을 했다.
돌아가신분이 행복한 여행이었기를, 그리고 비록 다리를 다치기는 했지만 더 심한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나중에 한국에 와서 다리를 확인했더니 골절이 있었다고 하여 지금도 기브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들어가 보려고 하는 회전초밥집
세토노 마츠리라는 이름이다.
번호표를 받고 대기를 하는 사람들..
동창들과 후배 중에는 일본에는 죽어도 오지 않고 자녀들도 못가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방사능 때문에 회도 안먹고 일본을 미워해서이다..그렇게 살 필요가 없는데...
맥주도 한 잔 곁들이고...
우리가 먹고 나올 때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이 사람들은 회전초밥을 먹는 사람들이다.
효고마치(兵庫町)는 재래시장과 현대시장의 중간모습으로 아케이드 형태의 지붕이 있는 시장으로 이곳에는 한국사람들이 좋아하
는 코코카라파인이라는 의약품을 판매하는 곳과 돈키호테라는 곳이 있는 곳이다.
코코카라파인은 여러 가지 의약품이나 미용품을 파는 곳으로 아주머니들이 좋아하는 곳이고 돈키호테는 생활용품을 할인판매하
는 매장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십자로 생긴 아케이드
이곳이 그 유명한 약품과 화장품 등을 파는 곳이다.
한국 아주머니들의 장바구니가 가득가득하고...
100%한국 사람들이다.
우리도 휠체어 신세를 지고 구경을 한다.
약을 파는 곳 못지 않게 유명한 돈키호테라는 할인점...눈알이 튀어 나올 정도로 할인을 해 준다는 의미인 듯
오만 잡다한 것이 다 있는데...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없는 것들이다.
몇 층인가가 이렇게 생겼다.
라면을 파는 곳에 한국라면을 파는 코너가 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한국 과자를 파는 곳도...
오락실인 듯...
우리도 식사를 하고 두 곳을 들러서 구경만 하고 숙소로 들어갔는데 다리를 다친 일행이 없었더라면 맥주파티라도 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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