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오는 목적 중에 가장 큰 목적이 사하라를 가는 것이다. 만약 사하라를 가지 않는다면 구태여 모로코를 올 필요는 없을 것
이다.
아틀라스 산맥 북쪽은 지중해연안으로 로마제국시대의 지배권과 우마이아왕조의 이슬람지배권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모로코에
있는 로마시대의 유적들이나 이슬람의 유적들은 지중해의 어느 연안 국가들에게도 다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사하라라고 하면 사막을 연상하고 사막이라고 하면 모래를 연상하게 되는데 사실 모로코에는 사막은 있지만 모래가 있
는 사막은 사실 많지 않다.
대부분 모래가 없는 사막이며 더 남쪽으로 내려가야 모래가 있는 사막이 있게 된다.
우리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가는 모로코의 사막은 모로코와 알제리의 국경근처에 있는 메르주가(Merzouga)라는 곳으로 이곳부
터 비로소 모래가 있는 사막이 있는 곳이다.
이곳의 모래들은 모래 없는 사막에서 날려 와서 쌓인 모래들인 셈이다.
하루 동안에 이동한 거리...노마드 호텔이 사라하라 사막이 시작되는 곳이다.
모로코의 국토면적은 710,850㎢ or 446,550㎢로 표시가 되는데 이는 마치 대한민국의 국토를 표시할 때와 비슷하다. 한반도의 영
토가 22만㎢지만 남한만 표시할 때는10만㎢로 표시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모로코는 서사하라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서사하라를 포함하면 710,850㎢가 되지만 서사하라를 제외하면
446,550㎢가 되는 것이다.
위성사진..검은 곳도 사막이지만 모래가 없는 사막이고 붉은 곳이 모래가 있는 사막이다. 붉게 보이는 사막이 사하라사막이다. 모
로코 지도의 파란 색은 서하라와 모로코의 경계선이다.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남의 역사를 다 알 필요는 없지만 여행의 의미를 거창하게 붙인다면 여행을 통해서 견문을 통해서 지식과
감성을 풍부하고 깊게 하여 인생과 세상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는 것일 것이다.
물론 즐기는 목적도 있겠지만....
모로코라는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은 19세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부서양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침탈과 지배의 결과 때문이다.
남의 나라 문제이니 몰라도 상관이 없겠지만 현재 한반도의 남북한과의 역사적 배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알아 두는 것도 역사적 교
훈의 가치는 있을 것이다.
에스파냐(스페인)는 1882∼1886년에 이 지역(서사하라)을 모로코로부터 빼앗아 북부의 사기아엘암라와 남부의 리오데오로의 2개
식민지로 나누어 카나리아제도에 관할청을 두고 통치하였는데 1912년에 에스파냐는 프랑스와 함께 모로코를 분할하여 현재의 모
로코는 프랑스가 지배하게 되었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모로코가 프랑스로부터 1956.3월에 독립하면서 현재의 서사하라를 제외한 에스파냐의 식민지가 모
로코에 귀속되게 되었다.
붉은 색이 프랑스의 식민지이고 자주색이 에스파냐의 식민지로 모로코가 프랑스와 에스파냐로 분리되어 있다.
후 1975년에 에스파냐, 모리타니 모로코 간의 마드리드 협정에 의해 1976년 북부는 모로코에, 남부는 모리타니에 분할 귀속되었
으나 그보다 앞서 1973년 5월 에스파냐 식민통치에 대항하기 위하여 결성된 폴리사리오( Polisario, Popular Front for the
Liberation of Saguia el Hamra and Río de Oro) 전선은 그 결성과 더불어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한 공화국 건설을 선언하고, 에스파
냐가 철수한 1976년 2월부터 모로코·모리타니에 대해 게릴라전을 전개하자 1979년 모리타니아는 영유권 포기를 선언하였으나
모로코는 폴리사리오와 영토전쟁을 하다가 1991년에 정전 협정을 맺게 되었다.
모로코가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할 때는 에스파냐, 모로코, 모리타니아, 폴리사리오 네 세력이 서사하라의 소유권을 주장 하였으나
1976년에 에스파냐가, 1979년에 모리타니아가 소유권주장을 포기하고 현재는 모로코와 폴리사리오와의 문제로만 남게 된 셈이
다.
모로코가 해안을 비롯하여 중요한 부분을 실효지배하고 있는 지도이고 파란선이 모래로 경계선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모래로 경계선을 만들어 놓은 모습...
모로코는 자신들의 과거에 자신들의 영토임을 주장하여 폴리사리오의 독립을 허용하지 않는 입장이나 폴리사리오는 서사하라의
독립을 요구하면서 1976년 SADR(Sahrawi Arab Democratic Republic:사라위아랍민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뒤 국가원수로서 혁
명평의회 의장직에 취임하였고 1983년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오른쪽의 국기는 폴리사리오 사라위아랍민주공화국의 국기이다.
이 문제를 두고 유엔에서 개입하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나 해결을 하지 못하였고 반기문이 유엔총장으로 있을 때에도 모로
코가 서사하라를 점령하고 있다는 말을 한 것 때문에 모로코인 들로부터 반기문 유엔총장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서사하라는 모로코가 대부분을 실효지배 하고 있으며 폴리사리오는 사막지역의 일부만을 지배하고 있는데 모로코와 사이가 나쁜
알제리가 폴리사리오의 독립을 부추기면서 모로코와 알제리는 사이가 나빠졌는데 금년 5월에 이란과 단교조치를 하게 되었다.
헤즈볼라가 폴리사리오반군을 지원하고 헤즈볼라를 이란이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스크바월드컵에서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에 대해서 세계가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보기도 했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강대국에 의해서 나라가 제 멋대로 분할이 되었던 것처럼 모로코도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독립을
했지만 주변의 나라들의 입김에 의해서 국토를 통합하고 있지 못하는 것이 우리나라와 너무나 비슷하다.
본래는 서사하라쪽으로 내려가야 더 넓은 모래사막을 볼 수 있으나 이러한 복잡한 영토문제가 있기 관광객들이 알제리 국경근처
에 있는 메르주가로 가게 되는 것이며 우리도 그리로 가게 된 것이다.
영양가 없는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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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라 협곡 관광을 끝내고 메르주가로 가는 길은 처음 한참 동안은 토드라 강을 따라서 가기 때문에 찾길 근처에는 야자수가 울
창한 개울과 농사를 짓는 밭들도 보이지만 강줄기를 벗어나자 모래 없는 사막이 계속된다.
토드라 강가에 있는 탄기르마을..
작지만 경작지도 보이고...
흐르는 강물에 빨래 하는 아낙들과 아이들도 보인다.
토드라 강의 계곡...
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도시들...우체국인 듯...
이런 산 밑에 왠 천막이...돌들 때문에 모래가 날아가지 않고 남아서 봉우리라 되었다. 본래는 다 저리 놓은 곳이었지만 비바람에
다 땅의 흙이 다 날아가 버렸다..
왜 빨래를 길가에다가 널어 놓는지도 궁금하고... 모래 바람에 흙이 다 묻을 것도 걱정이다..
옛날에는 망루였을까....
산비탈에 글씨를 써 놓고 국기를 그려 놓았는데...
버스를 타고 메르주가로 가는 길.....버스 안에서
노새를 타고 가는 아낙네...얼굴이 이는 것은 차도로 보이지 않는 것은 부브카인데 얼굴이 보이는 것을 보아 차도르를 입은 듯
토드라 협곡에서 출발한지 두시간이 지나서 잠깐 휴게소에 들른다.
휴게소에서...차를 타는 지루함을 날리는 방법으로 이상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버스를 배경으로..
이번 여행에 함께 온 사람들이 인천에 있는 에어로빅 팀이라고 한다.....같이 여행간 사람들중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여행중 찍은 사
진과 동영상을 다 보내주었다.
항상 여행할 때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막으로 가는 길
길가에 보이는 마을들
이런 마을들을 지나면...
황량한 사막이 나온다.
공동묘지...
사람이 사는 곳인 듯....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되는 것이...
사막이지만 모래가 없는 사막을 지나간다.
위에는 바위층인데 아래는 모레층이?? 아마도 모래가 바람에 날려서 붙은 듯
위는 단단한 바위층이고 아래는 부셔지는 바위층이다.
암모나이트 화석이 벽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보아 이곳에서 화석이 나오는 곳인 듯.
멀리 보이는 마을들...
이곳에 옛날에 어떤 문명이 있었는지...문양이 있는 건물조각들을 진열해 놓았다....암모나이트도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 교량공사를 하는 곳도...
이런 회오리바람이 모래를 다 쓸어가 버리고 밑에는 자갈만 남았다.
토드라 협곡에서 세시간을 오고 난 뒤에 비로소 모래가 보인다....이 모래들은 지나오면서 보았던 곳에서 날아와 쌓인 것이다.
이런 사막을 보면서 30여분을 더 들어간다.
우리가 가는 메르주가라는 간판이 보이고...
메르주가 주변의 사막...북서쪽에서 날아온 모래들이 쌓여져 만들어진 모래산이다.....인터넷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오는? 사람들...모래 없는 사막이어서 타기는 좋을 듯
자동차도...관광객을 태운 차일 듯
관광객을 태우고 사파리를 할 탁타들이 대기하고 있다.....가이드 말로는 낙타는 등이 넓어서 오래 타기가 힘이 든다고 한다.
멀리 기다리는 낙타와 관광객을 태우고 가는 낙타들이 보인다...
모래가 없는 사막
사막을 보면서 30여분쯤 더 가서 다섯 시가 지나서 오늘의 목적지인 메르주가에서 조금더 사막 쪽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있는
NOMAD PALACE라는 호텔에 도착을 하였다.
사막 가운데 있는 노마드 호텔...노마드는 유목민이라는 의미지만 방랑자라는 의미이다.
노마드 호텔과 사막...주변에 사막투어를 하는 켐프들이 많다....개인 여행을 오는 사람은 켐프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조심을 하여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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