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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냄새를 맡았으면 돈을 내고 가야지

뿅망치 2017. 1. 4. 22:26

하나

 

어리숙한 시골 촌놈이 서울역에 내려 보니 앞에 대우빌딩이 으리으리하게 있는 지라 입을 벌리며 감탄하며 보고 있는데 서울 깡패가 다가오더니

 

“빌딩 구경을 했으면 돈을 내야지” 하면서

“한 층 보는데 천원이니 20층을 봤으니 2만원을 내야 겠구만”

 

그러자 촌놈이 쫄아서

 

“아직 10층 밖에 못 봤는데요”

하면서 10,000원을 주었다.

깡패가 가고 나자 촌놈이 씩 웃으며 하는 말이

“사실은 20층 다 봤는데....

서울 놈들 똑똑하다더니 별거 아니구만”

 

 

 

시골 촌놈이 서울에 와서 튀김집 앞을 지나게 되었다.

튀김을 처음 본 촌놈은 맛있는 냄새도 나고 맛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사먹을 용기가 없어서 튀김집 앞에서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가고 말았다.

 

주인이 가게 안에서 앞에 얼쩡거리던 총각을 가만히 보니 촌에서 금방 올라온 촌놈인지라 그냥 가려는 총각을 불러 세웠다.

 

“남의 음식 냄새를 맡았으면 돈을 주고 가야지 그냥 가면 어떻게 해”

그러자 총각이

“아니 서울 인심이 아무리 야박해도 그렇지 냄새 맡았다고 돈 받는 법이 어디 있어요.”

하면서

“그런데 음식 냄새 값이 얼마요?”

 

그러자 주인이

“5천원이야”

 

총각이 만 원짜리 한 장을 꺼내더니 주인 코앞에 대고 흔들었다.

 

“만 원짜리 냄새를 맡았으니 5천원 거슬러 주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