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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 대해서 오빠부대는 있고 누나부대는 없는 이유

뿅망치 2017. 7. 31. 09:33

 

오빠부대라는 말은 여성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다니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가수 조용필 때부터 생겼다고 한다.

그 이후로 연예인들을 따라다니는 여성들을 일컬어서 빠순이라고 비하해서 부르기도 하는데 아이돌 그룹들이 생겨나면서 나이들이 어려지기 시작하여 십대 때부터 학업도 포기하고 빠순이가 되는 아이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궁금하게도 소위 빠순이들은 있는데 빠돌이들은 없다.

빠돌이나 빠순이는 단순한 팬으로서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보다 또는 가족보다 아이돌이 우선인 사람(아이들)이다.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것은 남녀가 다를 것이 없는데 오빠부대는 있는데 왜 누님부대는 없으며 빠순이는 있고 빠돌이는 없는가?

군대에서 걸그룹들이 군통령으로 군림을 하지만 그들이 오빠부대나 빠돌이들은 아니다.

 

오빠부대와 빠순이들은 있는데 누님부대와 빠돌이가 없는 것은 남녀가 연예인이나 아이돌들을 접근하는 심리상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반드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백마 탄 왕자와 만나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데 그 백마 탄 왕자가 연예인이나 아이돌로 대체가 되기 때문에 자신이 백마 탄 왕자를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성들은 나이가 들어도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에게 열광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일본에서의 욘사마 열풍이 그렇고 한국의 여성들도 아이돌들에게 드러내 놓고 열광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들은 아직도 자신에게 백마를 탄 왕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남성(남학생)들은 여성들처럼 누님부대나 빠돌이가 되지 않는가?

남성들은 여성연예인이나 여성 아이돌들을 숲속의 잠자는 공주에 대한 환상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의 노래나 연기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팬의 입장에서 좋아 할 수는 있지만 여성들처럼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군대에서 걸그룹들이 군통령이 되는 이유는 그들은 성적 호기심의 대상이기 때문에 환호하는 것뿐이다.

남자들은 여성들과 달리 예쁜 연예인이나 아이돌 그룹들을 성적 호기심의 대상으로 보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여성들처럼 자신보다 더 소중하고 가족보다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남성들이 여성 연예인을 좋아하는 경우는 노래나 연기가 좋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이 성적인 대상으로서의 그 연예인을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여성들처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제1인자는 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위 오빠부대나 빠순이들이 그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우상을 대하는 모습은 종교인들이 예수님이나 부처님을 대하는 만큼이나 정성을 다한다. 그 일이 그들에게는 하나의 신앙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아이돌이나 그 연예인이 그들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들은 종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여자들과 남자들이 다르다.

남자는 보다 이성적으로 종교를 대하지만 여성은 그렇지 못하다.

여성은 종교의 교리보다는 종교지도자의 말을 믿고 의지하며 구세주의 대신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종교의 교리를 믿고 따르는 것보다 그 종교지도자를 믿고 따르게 되며 그에게 헌신하고 충성하는 경우가 많게 되는 것이다.

 

남자도 종교에 빠져서 심지어는 자신의 인생까지 모두 종교에 바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여자들과는 다르다.

남자는 사명감이나 확신 때문에 종교에 귀의를 하거나 종교에 헌신을 하게 된다.

종교의 목적이 죽어서 천당이나 극락을 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종교가 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헌신을 하거나 귀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자들의 경우는 대부분 죽어서 천당을 가려는 것보다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오빠부대와 빠순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들이 종교와 무슨 관련이 있는가?

종교에 빠져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이 이들과 비슷한 심리상태이기 때문이다.

종교에 빠지면 그 종교보다는 그 종교의 지도자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이 오빠부대들과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이 우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어떤 잘못도 용서할 수가 있고 자신의 우상을 비난하는 어떤 자들도 용서할 수가 없는 행태를 보이는 것도 그와 다르지 않다.

어떤 종교의 지도자들이 반사회적인 행동이나 비도덕적인 행동을 해서 법의 심판이라도 받게 되면 막무가내로 몰려와서 시위를 하는 행태들이 그러한 것들이다.

 

물론 남자들도 종교에 빠져서 반사회적인 행태를 보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여자들의 경우와는 다르다.

그들은 종교 자체에 대해서 비이성적(非理性的)이고 비상식적(非常識的)인 확신(確信)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 행태를 보이게 된다.

 

종교가 세상을 구원할 수도 인간을 구원할 수도 없지만 그들은 종교가 세상도 구원할 수 있고 개인들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이 남의 말을 의심도 하지 않고 그대로 믿는 사람들로 좋은 말로 하면 순진한 사람들이고 냉정한 말로 표현하면 지능(知能)이나 지성(知性)도 부족한 사람으로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따르는 종교에 대해서 한 번도 비판적으로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 불경스러운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사람들이다.

다단계나 사기꾼들의 감언이설에 잘 넘어가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비판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의심을 하지 않으니 얼마나 쉬운 사람들인가....

 

우상(偶像)과 메시아 곧 구세주는 사실 같은 의미의 존재들이다.

예수나 석가 그리도 다른 종교의 창시자들.... 그들은 구원자이지만 오늘날 그분들을 믿는 여성들에게는 아이돌과 같은 존재이기도 한 것이다.

주변에 신앙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런 심리상태를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아이돌에 열광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로서 스스로 성취를 하기보다는 아이돌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종교에 빠져드는 사람들 마찬가지로 자존감이 부족하여 스스로 자립하지 못하고 종교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대리만족을 얻으려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정작 자신이 관심을 가져야할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는데 자신이 사랑하는 그 우상에게 일편단심의 헌신을 하기 때문에 정작 자신이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게는 돌아갈 사랑이나 헌신이 없는 것이다.

 

종교 또한 이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종교가 인생의 가장 우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설령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사랑하고 헌신할 대상으로서 순위에서 밀리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