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캐니언 여행기

미 서부 5대 케년 외 관광 여행기(12)....대한민국 나성특별시(羅城特別時) 로스 엔젤레스(1)

뿅망치 2017. 12. 31. 14:20

로스앤젤레스는 미국 서부에서 제일 큰 지역이자 미국 전체에서는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이다. 한인 타운이 번성해 한국 사람들에게는 뉴욕보다 더 인지도 있는 도시가 이곳이다. 스페인 군대가 캘리포니아 지역을 정복하면서 이 지역에 정착하면서 시우다드 데로스 앙헬레스(Ciudad de Los Ángeles, 천사들의 도시)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Ciudad de가 빠지고 Los Angeles만 남아서 현재 이름이 됐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제일 크고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로스앤젤레스...인터넷에서

 

로스앤젤레스는 1781년 9월 4일 스페인 총독 펠리페 데 네베에 의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1821년 멕시코 독립 전쟁이 일어나면서 멕시코에 편입되었다. 이후 1848년 멕시코-미국 전쟁의 결과로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을 맺으면서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지역을 미국에게 양도했다.

한자식 가차(假借) 표기로는 나성(혹은 라성, 羅城)이라고 쓰는데 LA를 "라"라고 읽는 것과는 관계가 없으며 19세기 중국에서 사용되던 나성지리(羅省枝利, 뤄셩즈리)에서 "나성"을 따와, 한국어에서 발음이 같고 도시를 의미하는 "城"으로 전이되었다고 한다.


이 도시가 발전한 것은 1840년대 중반의 골드러시 때. 이때 사람들이 몰려와서 도시를 이루었으나, 정작 도시를 이루고 나서 황금이 사라지면서 존폐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서 발명된 활동사진(영화) 덕분에 회생하여 지금의 LA 되었다고 한다. 천혜의 자연 환경은 영화에 그만큼 최적지가 되었고, 할리우드도 이 때 생겨나게 되었으며 이후 LA는 할리우드를 기반으로 한 영화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멕시코 등 북미 각지에서 이민자들이 몰려오기 시작ㅎ여 1920~1930년대부터 백인과 히스패닉계 인종과의 갈등은 커져갔으나 다행히 이후 히스패닉계의 LA 정착은 문화적 융합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국적이나 다른 문화권의 이민자들도 속속 정착해 LA에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차대전 때 태평양 전선의 보급을 책임지기 위해 각종 공업 및 군수산업공장이 들어선 덕분에 현대의 대도시로의 발전이 가속화 되었고 이때 보잉, 록히드 마틴, 노스롭 등이 LA지역에 공장을 가지고 전투기를 생산하게 되었다. 그리고 로스앤젤레스+롱비치 항구는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서 태평양 지역 최고의 항구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고 미국에서도 1위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 항구로서 수출입의 상당한 지분을 책임지고 있으며 LA는 세계 3대 경제구역이라고 한다. 


LA live는 극장 및 그래미 박물관 호텔 및 레스토랑이 있는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단지...LA의 랜드마크라고... 


LA는 미국에서 가장 문화적 다양성이 존재하는 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 이민자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몰려들게 됨으로써 현재 각 문화권 구역이 형성되고 있어서이다. 대한민국의 코리아타운은 물론이고 일본의 리틀 토쿄, 중화권의 차이나타운, 아르메니아의 리틀 아르메니아, 에티오피아의 리틀 에티오피아, 태국의 타이 타운 등이 있어며 그 외에도 이탈리아, 러시아 문화권 공동체도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미국 영토 내에 진정한 글로벌화된 구역이라고... 인종차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이곳이 비교적 적은 곳이라고 한다. 

 

이곳의 인종구성은 백인이 48.7% 이고, 흑인은 9.9%, 인디언은 0.5%, 아시아계 미국인은 10.6%이며 히스패닉과의 혼혈이 인구의 48.5%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약 390만 인구 가운데 ‘백만장자’만도 약 25만 명이 넘지만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만 노숙자가 10만 명이 넘는 곳이라고 한다. 뉴욕시에 이어 로스앤젤레스 시 및 광역권이 노숙자 인구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며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구역의 동쪽에 위치해있는 스키드 로우 (Skid Row)에 노숙자들이 많이 몰려 있는데 LA 최대의 우범지역 중 하나로 이곳은 방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LA는 대한민국의 나성특별시라고 할 정도로 한국과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곳으로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일 뿐 아니라 제일 먼저 정착한 곳이기도 하며 한국 사람들이 미국의 교포라고 하면 LA에 사는 한인교포를 떠 올릴 정도로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한 곳이기도 하며, 우리나라의 야구선수로소 미국에 가서 최초로 성공한 박찬호와 현재의 류현진이 소속된 야구단인 LA다저스로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LA의 세계 최단 철도 앤젤스 플라이트 철도(Angels Flight)  세계에서 가장 짧은 90m밖에 안되는 이 철도는 1901년 로스앤젤레스 힐스트리트 지역에 내린 선박 승객이 도심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벙커힐까지 이동하기 위한 수단으로 건설 되었다고 하며 LA의 랜드마크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LA 갈비의 원산지이기도 한데 LA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측면축(Lateral Axis)을 뜻하는 영어단어에서 따와 LA갈비가 되었다고 하니 LA갈비를 LA에서 따왔다고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로스 엔젤리스는 (Los Angeles) 위도는 북위 34도로 남한의 목포와 비슷하며 시간은 서울보다 17시간이 늦다.

면적은 1,290㎢로 서울시(605)의 두 배가 조금 넘으며 인구는 397만 명이다.

기후는 아열대 지중해성 기후로 온화하며 비가 오기는 하지만 년 중 35일 정도이고 나머지는 맑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환태평양 조산지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진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며 일년에 10,000번 정도가 일어난다고 하며, 태평양 판과 북아메리카 판 사이 경계선이 있는 산 안드레아스 단층이이 지나가는 곳이어서 언제라도 대형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도 대형지진이 많이 일어났으며 지진이나 화산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도시가 로스엔젤리스일 정도이다.


환태평양 조산대...판과 판이 부딫치는  곳으로 미국의 동부는 태평양과 북아메리카 판이 만나는 곳으로 LA는 이 위에 있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의 실제 모습 왼쪽이 태평양 판이고 오른쪽이 아메리카 판으로 이 판이 엇갈리면서 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새벽 다섯 시가 되지 않은 시간에 라스베이거스를 출발하여 로스엔젤레스로 가는 길에 보이는 라스베이거스는 새벽임에도 불빛이 그대로 화려하다.

모하비 국립공 북쪽을 두 시간을 달려서 4일 전에 지나갔던 바스토우에 도착하여 아침을 먹는다.

아침은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뷔페식당으로 미역국도 있고 호박죽도 있어서 만족한 아침을 먹고 언제나 식당에서는 의약품이나 건과일 등을 파는데 이곳이 살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하여 사람들이 선물용으로 많이 산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모하비국립공원 북부쪽을 지나서 LA로 오는 마지막 버스길

바스토우에 있는 엠플이라는 식당...맛있게 먹은 집 중의 하나

우리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와서 먹는다.

켈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같이 판다.


또 두 시간을 달려서 LA로 가는 길도 모하비 사막권으로 풍경이 별로 다르지 않다.

사막을 가로지르는 간선도로에는 화물을 잔뜩 실은 트럭들이 줄을 지어 달리고 있다.

태평양으로 수출하고 수입하는 상품들의 대부분이 LA의 롱비치 항구를 통해서 들어오고 나가기 때문에 LA를 거치는 물동량이 대단할 수밖에 없다.

 

대형트럭이 꼬리를 물고 달리는 도로...기차에 달리는 차량의 숫자도 어마어마하다.

 

LA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열시로 곧바로 다져스 스타디움 구경을 간다. 다져스스타디움은 1962년에 5만6천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언덕 위에 만들어져서 스타디움 주차장에서 주변을 둘러보면 LA 시내와 동서남북이 다 보인다.

비 씨즌이라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우리와 일부 관광객들만 있어서 썰렁하고 구장 안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우리 말고는 거의 없다. 

 

우리 팀들은 대부분이 여자들이고 어른들이다 보니 야구장 구경이 별로 의미도 없고 정문으로 들어가는 계단에 처음 보는 선인장이 심어져 있는 곳에서 사진을 찍는 것에 더 관심을 보인다.

다져스 스타디움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주차장에서 내려서 들어가는데...

이런 것들에 더 관심이 많다.

비시즌이어서 인지 사람들이 우리말고는 없다....흔적을 남기고

일행들도 사진을 찍는다.

이 번호들은 역대 다져스 선수들 중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들의 넘버로 영구 결번된 번호들이다.

 

다져스 스타디움에서 보이는 엘에이 다운타운

 

야구장 구경을 마치고는 그리피스천문대로 향한다.

그리피스천문대(GriffithPark &Observatory)는 그리피스 공원 안에 있는 천문대로. 산타 모니카 산맥 동쪽 끝 할리우드산의 남쪽 산 중턱에 있다. 그리피스 공원은 그리피스 천문대, 동물원, 식물원을 비롯하여 하이킹, 캠핑, 골프, 수영, 테니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야외 공원이며 80km 정도의 트래킹 코스가 있다고 한다.

헐리우드라는 간판이 보이는 495m 정상까지 걸어갈 수도 있고 말을 타고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피스 천문대는 대부호 그리피스 J. 그리피스(GriffithJenkinsGriffith)에 의해 1935에 설립었으며 최고의 건축과 천문 기술력이 동원되어 만든 당대 최고의 천문대라고 한다.

그리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LA의 야경이 아름답기도 소문이 나있다고 한다.

 

그리피스 천문대로 가는 길...가로수와 올라가는 길이 아주 아름답다.



그리피스 천문대....LA의 랜드마크 중의 하나라고

헐리우드 산의 너무나도 유명한 헐리우드 간판...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사진을 찍어야 가장 잘 나온다고..

모든 사람들이 헐리우드 간판 사진을 찍는다.

주변에는 영화인들의 두상도 있는데 제임스 딘이다.

흔적을 남기는 일행

이런 트레킹 길이 80키로가 있다고...멀리 보이는 쪽이 비버리 힐즈라고 ...이곳은 높을 수록 부자들이 살고 집값도 비싸다고 한다.

날씨가 부옇게 흐려서

멀리 중심가의 빌딩들이 아스라히 보인다.


그리피스 천문대 뒷편에서 본 헐리우드 산

벌 새가 꽃의 꿀을 빨고 있는데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오후에 일정도 빡빡하고 오늘 저녁 한국으로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천문대 내부는 볼 시간이 없이 때문에 일행들은 천문대 밖에서 산의 헐리우드 간판을 배경으로 해서 사진을 찍고 시내를 구경하고는 다시 점심을 먹으로 간다.

 

점심은 코리아타운에 있는 갈비탕을 먹기로 되어 있어서 코리아타운으로 가는데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모를 정도로 간판들이 한국간판이 많으며 1990년대식의 간판들이나 업종들이 많이 보인다.

그 간판들을 보면 2000년데 이전의 한국에 와 있는 느낌을 받는다.


식사를 하러 가기전 잠깐 기념품 가게에서 마지막 쇼핑을 하고...

다져스 제품이 스타디움에서 사는 것과 이곳에서 사는 것은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고..

코리아 타운의 한국 간판들

가수들이 이 곳에 와서 공연도 많이 하는 모양으로 콘서트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갈비탕집을 꽤 유명한 집으로 들어가니 이곳에 다녀간 한국의 유명인들과 외국의 유명인들의 사인이 든 사진들이 벽에 빼곡히 걸려 있다.

한국의 유명 갈비집에서 먹는 갈비탕의 맛에 비해서도 조금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있다.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곳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들이 벽이 모자랄 정도로 걸려 있다....지금은 돌아가신 분들의 사진들도 있다.



라스베가스에서 LA로 오는 길의 모하비사막


다져스 스타디움


그리피스 천문대로 가는길의 그리피스 공원


헐리우드 산


한인타운의 촌스럽지만 정겨운 간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