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7개국 종단 배낭여행

아프리카 7개국 종단 배낭여행 이야기 (22) 짐바브웨(2)...잠베지강 선셋크루즈

뿅망치 2018. 4. 28. 08:38

크루즈를 하기 위해서 배를 타는 선착장은 빅토리아폭포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직접폭포가 보이지는 않으나 폭포에서 올라오는 물안개는 볼 수 있는 곳이다.

강 옆에는 잘 가꾸어진 넓은 잔디밭이 있고 크루즈를 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한잔씩 나누어주며 음료수 잔을 들고 배에 오르게 된다.

 

잠베지강 선셋크루즈 선착장과...


 이런 광경을 기대하고 배를 탄다.


버스에서 내려 배를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일행들

평온한 잠베지강 몇 키포미터 아래 빅토리아폭포가 있다.

음료수를 한 잔씩 나누어주고...

배를 탄다....


배에서는 음료수와 맥주 안주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크루즈를 하는 두 시간 동안 구경을 하면서 즐길 수 있다.

강에는 악어나 하마 등을 볼 수도 있고 강가에서는 코끼리 등도 볼 수 있으나 이미 동물들은 케냐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리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다.

고생스럽게 차를 타고 다니다가 보니 다른 팀들과는 서로 이야기를 할 시간도 없었는데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맞아서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대화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런 여행을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우리 팀의 일행처럼 얼떨결에 따라온 사람들 말고는 패키지여행보다는 배낭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이미 많이 다녔거나 다니겠다는 목표를 가진 사람들로 나름대로 건강과 시간 그리고 비용 등의 3박자를 갖춘 사람들이다.

 

우리가 탄 크루즈 선에는 우리 말고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팀이 탔는데 이 사람들은 패키지 여행을 온 사람들로 남아공에서부터 케이프타운과 나미비아 사막, 빅토리아폭포를 거쳐서 마사이마라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아프리카의 어디에서도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거나 패키지여행을 하는 한국사람 그리고 떼로 지어다니는 중국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3층으로 된 크루즈선으로 각 층마다 술과 음료수를 제공하는 바가 있다. 


기본 안주로 마른 안주도 나오고 요리로 된 안주도 나오는데 맥주와 양주 포도주등 여러가지 주류와  음료수가 무제한이고 분위기도 좋다가 보니 기분좋게 취하게 된다. 

팀들끼리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고...

유람선들이 많이 떠 있다....악어나 하마을 보면  함성을 지르는 것이 들리기도 한다.

잠배지 맥주..과일 음료

강에는 섬들이 여러게 있는데 강변이 아니고 섬인 듯....

얕은 강가에 하마들이 있게 된다.

풍경들...그런데 아쉬운 것은 석양을 보지 못한  것이다.

다른팀과 어울려서 이야기 하는 일행들...

이런 요리도 만들어서 제공한다.

팀별로 사진도 찍고...


패키지 여행객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보면 배낭여행을 왔다고 하면 놀라기도 하고 부러워하기도 하는데 배낭여횅이라고 하면 젊은이들이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 다니는 것만을 상상하기 때문에 놀라게 되는데 사실 그렇게 놀라워할 필요가 없다.

배낭여행하면 산더니같은 배낭을 짊어지고 하는 배낭여행도 있지만 우리들처럼 가이드를 통해서 하는 쉬운 배낭여행이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두 시간 동안의 짧은 크루즈였지만 모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기는 하였으나 선셋크루즈라는 이름에 걸맞는 불타는 석양이 없다.

게절 탓인지 날씨 탓인지...

가이드의 적극추천으로 대부분의 일행들이 거의 다 선셋크루즈를 선택하였는데 석양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

석양이 이렇게 생겼으니 실망할 수밖에...


배애서 내려서 잠베지 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일행들...


크루즈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 안

 

대부분의 숙소들은 음식점들이 있는 시내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사 먹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우리 팀 중의 젊은이 두 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숙소에서 밥을 지어서 먹게 되는데 번거롭기는 하지만 입맛에 그리 맞지 않는 음식을 사먹는 것보다 오히려 좋은 점도 있다.

 

이곳에서 하루 더 잠을 자기 때문에 마음이 여유롭기도 하고 숙소의 잔디밭이 넓어서 저녁을 먹고 시간이 남는 사람들이 잔디밭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담소를 하기도 하였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친근해졌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 여행이 끝나면 다시 만나지 않게 되지만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에 많이 친해지게 된다.

 

저녁 식사후 잔디 밭에 모여서 맥주 한잔씩을 하면서 여행 이야기들을 하는 일행들...

 

내일은 보츠와나의 쵸베국립공원을 가는 사람들과 이곳에 남아서 레프팅이나 다른 구경을 하는 사람들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가이드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레프팅을 하지 않도록 은근히 겁을 주는데 그 말을 듣고 할머니가 말려도 대학생인 두 손녀는 레프팅을 하기로 하여 우리만 보츠와나의 쵸베국립공원을 가게 되었다.

 

 

잠베지강 선셋르루즈


 

 

유투브의 선셋크루즈..


짐바브웨라는 나라


국기

국장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내륙국가로 인구는 14,546천명이고 면적은 390,757.㎢로 남북한(22만)의 두 배가 조금 못되는 국토를 가지고 있으며, 인종은 쇼나족이라는 아프리카 흑인이 70% 은데벨레족이라는 흑인이 16% 이며 백인이 2%와 아시아인과 혼혈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짐바브웨란 말은 이 나라의 주요 부족인 쇼나(Shona)족 말로 'dzimba'(큰 집, 여러 개의 집), 'mabwe'(돌)이란 뜻이다. 즉, '돌로 된 큰 집'. 조상들의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에 건국 후 국명으로 선정하였는데 이 나라에는 그레이트 짐바브웨라는 석조건물이 유명한 나라이다.

 

그레이트 짐바브웨 유적...서구에서는 흑인들이 이런 문화를 이룰 수가 없었다고 부정하였다고 한다.

 

짐바브웨는 기독교, 이슬람, 전통종교를 믿고 있는데 아프리카 토착 기독교인 아프리카 사도교회가 50%이며 기타 기독교인이 16% 인도인과 렘바족이 믿는 이슬람은 1.6% 전통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32%로 이 나라는 67%가 기독교를 믿는다고 한다.

언어는 영어와 은데벨레어와 쇼나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기록은 영어로 하기 때문에 영어가 공용어인 셈이다.

 

일인당 국민소득은 740달러로 174위(2018.3)의 아프리카에서도 가난한 나라에 속한다.

다른 아프리카의 나라들처럼 유럽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운동을 거쳐서 1980년 4월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으며 무가베가 1988년부터 장기집권을 하다가 2017.11월에 축출되었다.

이 나라는 무가베 정권이 경제정책을 실패함으로 인해서 화폐를 무한정으로 발행하는 바람에 2008년도에는 무려 3억%의 인플레이션을 기록하였으며 4백만명의 아사자를 발생시킨 나라로도 유명하다.

종이쪽지만도 못한 돈?

  

아프리카의 최빈국의 한 나라로서 빅토리아폭포가 없었다면 세계 사람들에게 독재자 무가베와 초인플레이 일어났던 국가로 자국 통화를 포기한 나라로 밖에 기억될 수밖에 없는 나라이다.

 

이 나라가 영국으로 독립할 때 중공과 소련의 도움을 얻어서 독립을 하였고 무가베도 모택동 사상을 따랐던 만큼 북한과 먼저 수교를 하였으며 북한의 세습주의를 부러워하고 김일성이 사망하였을 때는 조문단을 보내기도 하고 애도(哀悼)행사도 열었다고 하며 초인플레이션으로 4백만이 아사하고 에이즈 환자가 2백만 명이 넘으며 실업율이 80%에 육박하는데도 호화 사치생활을 하여 국제사회로부터 검은 김정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자기의 나이와 같은 무게의  케이크를 만들었는데 93키로짜리니 93세인 셈이다.  


결국 공산주의 경제체제와 일인독재의 장기집권이 북한과 비슷하고 현재의 경제상태도 북한과 비슷한 상태인 셈이다.

한국과의 수교는 무가베 정권이 친북관계를 유지하는 바람에 1994년에 수교를 하게 되었는데 그러자 북한은 1998년에 대사관을 폐쇄하고 말았다고 한다.

 

짐바브웨는 국토의 50%가 경작이 가능한 나라이고 지하자원도 풍부한 편이어서 독립할 당시만 해도 아프리카의 빵바구니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프리카에서는 잘 사는 나라였으나 무가베 정권의 독재와 경제정책의 실패로 인해서 아프리카의 최빈국이 되고 말았다고 한다.

 

2008년도에 한국드라마 ‘대장금’이 대히트를 했는데 2008년도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올림픽 중계를 하느라고 대장금 방송을 하지 않게 되자 항의전화가 빗발쳐서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에 아마도 대장금의 주인공이 역경을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들이 처지를 위로를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을 한다고...

 

이런 나라를 보게 되면 아시아의 필리핀과 남미의 아르헨티나 그리고 북한이 생각하는 것은 능력이 없는 독재자들이 지도자가 나라를 망친 케이스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무가베 정권이 쫓겨나기는 했지만 이미 나라가 거덜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인 나라가 되려면 어려운 길을 가야하는 불쌍하고 불행한 나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