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7개국 종단 배낭여행

아프리카 7개국 종단 배낭여행 이야기 (23) 보츠와나(1)...초베국립공원의 코끼리

뿅망치 2018. 4. 30. 10:03

오늘은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을 가는 날이다.

잠비아에서 짐바브웨의 비자를 발급받을 때는 짐바브웨에서 보츠와나의 초베국립공원을 보러 갔다가 짐바브웨로 재입국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수비자를 발급받는 것이 유리하다.

단수비자는 30불이고 복수비자는 45불이던가 그렇다.

오늘 우리가 가는 곳으로 초베국립공원 안에 붉는 선으로 그어진 곳이 우리가 볼 수 있는 곳이다.  카사네는 4나라의 국경이 겹치는 곳이다.

  

우리 일행들 대부분은 초베국립공원을 가고 우리 팀 두 명을 비롯하여 몇 명은 레프팅을 하려고 남았는데 레프팅에 마음이 끌리기는 하였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참아야 하는 것이 맞다.

만약 조금이라도 다친다면 나머지 일정을 어렵게 보내야 할 것이고 우리 팀 중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행들이 혹시 다치는 사고가 발생할까봐 가이드도 레프팅을 가능하면 하지 않도록 회유와 협박(?)을 했지만 몇 명은 레프팅을 했다.


   빅토리아 폴스라는 시내의 숙소에서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국경이 나오는데 7시가 조금 넘어서 출발하여 국경근처쯤 가니 길가에 코끼리 똥이 가끔 보이고 숲 속에 있는 코끼리가 가끔 보이기도 한다.

이런 길을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구경이 보이고...

통관절차를 거치게 된다

    

보츠와나는 2009년부터 한국인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로서 출입국 수속만 하고 비자발급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방송팀이 특집방송으로 초베국립공원의 동물들을 찍어가서 방송을 하였는데 보츠와나에서 그것을 좋게 보아서 한국인에게 비자면제를 해 주었다고 한다는데 정말인지는 알 수가 없다.

 

통관을 하고 나면 사파리투어를 할 수 있는 차량으로 바꿔타고 잠베지강의 지류인 초브강과 그 인접한 지역인 우리나라의 경상남북도의 크기 정도인 초베국립공운으로 가게 되는데 우리가 가는 곳은 초베국립공원 중에 구역인 6만 마리의 코끼리가 서식하고 있는 Chobe Flood Plains (CH/3)이다.

 

통관절차를 거치고

보츠와나로 가서

이너 짚차로 갈아타고 사파리를 시작하게 된다.

 

초베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마을이 더러 보이기도 하는데 그 마을 바로 옆에 숲에는 코끼리도 보인다. 초베국립공원으로 들어가면 관광용 짚차가 먼지를 날리면서 초베 강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오른쪽은 초베강과 습지가 보이고 초베강 건너편에는 나미비아로 나미비아의 방갈로들이 보인다.

초베강에는 유람선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이들도 초베국립공원을 탐방하는 사람들이다.

 

맨처음 가까이에서 본 동물이 리카온으로 한 마리가 차가 다니는 길 바로 옆에서 보인다.

강변을 끼고 들어가자 숲속과 강가에 무리를 지은 코끼리 떼들이 보인다.

강변을 끼고 계속 들어가자 그늘에 쉬고 있는 사자 한 쌍도 보이고 원숭이와 하마 각종 새들이 보이는데 이 구역의 주인이 코끼리라는 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듯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코끼리들이 보인다.

초베강 너머로 보이는 곳은 나미비아이다.

리카온 한마리가 우리를 처다 보고 있고...

강변 쪽으로 가서 강변을 끼고 사파리를 하게 되는데 건너편에 보이는 것은 나미비아의 방갈로이며 국경선은 초베강이다.


강가에 보이는 코끼리떼들... 페밀리들끼리 무리를 이룬다고 한다.

마라부스톡이라고 부르는 새들

숲 속에 있는 코기리떼들

막대기를 가지고 노는 어린 코끼리들

무리 속에 아주 어린 새끼가 귀엽게 보인다.

하마도 보이고...

임팔라와 코끼리 떼들

  그늘에서 쉬고 있는 임팔라...가까이 가도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차량이 다니는  길에 코끼리 들이 있는데 차량이 옆으로 지나가도 자기 갈길로 간다.

가까이서 보면 무척 큰 코끼리...

하마와 코끼리가 같이 풀을 뜯고 있다.

강을 건너는 코끼리

그늘에서 쉬는 사자들

원숭이들도 보이고...

 코끼리 떼 앞에는 맷되지도 보인다.


짚차에서 내리지 않고 계속 구경을 하다가 숲 속으로 들어가서 잠깐 쉬는 타임을 가지는데 그곳에서 얼음물에 담구어 두었던 맥주와 콜라를 한 캔씩 나누어준다.

우리 말고도 일본에서 온 관광객들도 있는데 이곳이 쉬면서 음료수도 마시고 생리현상도 해결하는 곳인가 보다.

 

2시간 반 정도의 오전 사파리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서 국립공원에서 나오는 길은 들어올 때와는 다른 솦 속을 가로지르는 길로 들소들과 기린 얼룩말들이 가끔 보인다.

이 구역이 코끼리들이 많이 살기는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볼 수 있는 다른 동물들도 다 있는 곳이다.

사파리도중 쉬는 곳

무척 덥다...

공원을 나오는 길에 만난 들소...

  얼룩말...기린도 있는데 달리는 차 때문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점심은 카사네라는 곳의 초베강 옆에 있는 롯지에서 뷔페식으로 먹었는데 이곳은 보츠와나 잠비아 나미비아 짐바브웨의 네 나라의 국경이 교차하는 곳이다.

우리 말고도 또 다른 우리나라의 관광객들이 보이고 다른 나라의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가는 식당

아주 경치가 좋은 강가에 있는 곳으로 초베관광을 오는 사람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마당에서 쉬는 일행들

풀장도 보이고

 주변에 관광객들을 위한 롯지들이 많이 있다.

 

가운데 있는 작은 배가 우리가 타는 배ㄷ로 앞자리 타면 햇볕이 들어서 힘들다.... 배려한다고 우리팀의 77세난 할머니를 그 자리에 앉게 했는데 잘 보이기는 하지만 햇볕 때문에 고생을 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물가에 사는 코끼리들을 보기 위해서 배를 타고 구경을 하게 된다.

이곳에 사는 코끼리들은 강을 끼고 살고 있어서 우리가 TV에서 보는 것처럼 코끼리 떼들이 물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고 숲에 있다가 더우면 강가로 나와서 목욕도 하고 강의 섬에 나와서 풀을 뜯어 먹고 하는데 참으로 행복한 곳에서 사는 코끼리인 셈이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어디에서 태어나는가가 중요한 것처럼 이곳에서 태어난 코끼리는 먹이나 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초베 강과 섬들

군데 군데서 관광객들을 태우는 배들이 많이 있다.

건너편에 보이는 숲이 우리가 오전에 짚차로 다닌 곳이다.

코끼리 사이로 스프링벅도 보이고...

물속에서 장난치는 코끼리들로 무리에서 쫓겨난 숫컷들이라고 한다.

먼지가 나는 곳은 코끼리들이 발로 흙을 차서 뿌리를 걷어 먹기 때문이다.

앞자리에는 햇볕이 들어서...

나미비아의 방갈로

이런 곳도 보이고

  물 수리가 나무 위에서 무엇인가를 먹고 있는 듯...

 

두 시간 정도의 강에서의 코끼리 투어를 마치고 카사네에서 국경으로 와서 통관절차를 거치고 아침에 타고 왔던 차량을 타고 숙소에 돌아오는 길에 소나기를 잠깐 만났는데 숙소 쪽을 보니 하늘이 새까맣다.

숙소에 도착하니 다섯 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소가기가 와서 나뭇잎 들이 어지럽게 떨어져 있다.

오늘 저녁은 가이드와 초베 사라피를 가지 않은 사람들이 불고기파티를 준비하기로 했는데 소나기가 오는 바람에 무산되었다고 한다.

 

오늘 길에 보이는 바오밥 나무

국경을 통과하고

 오늘 길에 숲가에 보이는 코끼리...


헬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를 보는 것이나 레프팅을 해 보지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어절 수 없는 일이다.

내일은 오늘 통과했던 국경을 그 국경을 통과해서 보츠와나의 마운까지 700㎞를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일정이다.


코끼리  가족


그늘에 쉬는 임팔라


흙을 발로 차서 뿌리를 캐 먹는 코끼리


코끼리 떼들


물속에 엉켜 있는 코끼리들


초베국립공원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