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트 벤 하두에서 와르자자트까지는 30여㎞가 되는데 가는 길에 영화 스튜디오 간판이 보이는데 가이드 말로는 이곳 와르자자트에 헐리우드의 많은 스튜디오가 들어와 있다고 한다.
미국서 멀고 교통도 불편한 이곳에 헐리우드 영화사의 스튜디오가 가 들어오는 이유는 이곳이 사막과 관련된 영화나 이집트나 지중해의 연안의 역사와 관련된 영화의 배경을 찍기에 적합한 곳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와르자자트로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CLA 라는 스튜디오도 보이고...
농구를 하는 아이들과 듬성듬성 서 있는 아파트도 보인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상징물 처럼 생긴 조형물이 이곳이 영화와 관련된 도시라는 것을 알려 준다.
그래서 이곳 아이트밴하두를 비롯한 이곳 와르자자트에서 찍은 영화중에서 우리가 알만한 영화는 벤허부터 스타워즈, 미이라, 왕좌의 게임까지 수많은 영화들이 이곳 셋트장과 자연과 옛 건물들과 거리들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것들을 보기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 아니고 사하라로 들어가기 위해서 하룻밤 잠만 자고 가는 곳이니 관심을 가질 수도 없고 사실 그런 줄도 모르고 이곳에 도착하였는데 도중에 스튜디오를 보면서 이곳을 그런 곳인 줄을 알게 되었다.
와자르자트라고도 하고 우와르자자트(Ouarzazate)라고도 하는 이 도시는 눈이 덮인 아틀라스 산맥이 보이는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곳으로 모로코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아틀라스 산맥과 남쪽 사하라 사막 사이, 오아시스로 가는 길과 통해 있는 곳으로 사하라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사막의 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도시라고 한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할 때는 해가 넘어갈 시간으로 도시 구경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하고 곧바로 숙소로 들어갔는데 이 곳 숙소도 겉에서 보는 것보다 넓고 저녁과 아침을 호텔에서 먹었는데 식사도 훌륭하다.
호텔이 언덕에 있어서 아래로 야자수와 불빛이 어우러진 야경이 이곳이 아프리카라는 것을 느끼게 해 준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카람 펠리스 4성급 호텔로 주변에 아틀라스 스튜디오가 있다고...
밖에서 보는 호텔의 모습과 안에서 보는 호텔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호텔 안에 들어오면 크고 화려하다..수영장도 있고..
마라케시에서 산 신발을 신고...
저녁먹을 시간을 기다리고
객실의 출입문이 개별적으로 밖으로 통하도록 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 때문에 아치가 입체적으로 보인다.
맥주 한 잔을 곁들인 저녁식사로 피로를 푼다...저녁에는 별도로 만나서 회포를 풀 시간이 없다.
식당에서 숙소로 가기 전에 보이는 와르자자트의 야경
밤에 야경을 보았던 같은 장소를 아침에 찍은 사진...사막에 이런 도시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호텔 내부..풀장도 있고 꽃도 화려하다.
다음날 일정이 모로코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라고 할 수 있는 사하라 사막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400㎞가 넘는 길을 가야 하고 도중에 두 곳을 들러서 가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저녁에 술 한잔 할 수 있는 시간도 없다.
이튿날 아침 7시 반에 버스를 타고 이제 사하라 사막으로 출발을 하는데 도심을 벗어나자 곧바로 사막이 나타난다.
사막은 여러 형태의 사막이 있는데 모래가 있는 사막과 모래가 없는 사막이 있다.
모래가 없는 사막은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해진 흙과 모래가 바람에 다 날려가 버리고 잔돌과 딱딱한 바닥만 남아 있는 사막으로 남미의 아따까마 사막이나 미국의 모하비 사막 와르자자트에서 사하라 사막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곳들이 이런 사막이다.
출발하기 직전의 호텔 앞 거리의 모습...너무 이른시간이어서 사람도 차도 보이지 않는다.
도시를 벗어나자 곧바로 보이는 풍경...모래는 바람에 다 날아가 버린 모래가 없는 사막이다.
멀리 아틀라스 산맥이 보이고...
길은 비록 말라버렸지만 강줄기를 다라서 난 곳이 많기 때문에 이런 풍경을 가끔 볼 수가 있다.
독특한 바위가 있는 곳도 지나고...지금 동쪽으로 가는 중이다.
길가에 보이는 이름 모를 도시들
모래가 있는 사막은 모래가 없는 사막에서 바람에 날려 온 모래가 쌓인 곳으로 모래가 있는 사막과 모래가 없는 사막은 같이 있게 된다.
우리가 가는 곳은 모래가 있는 사막을 찾아가는데 모래가 있는 곳은 400여㎞를 버스로 달려가야 만날 수 있고 하루 종일 가는 길에 보는 사막은 모래가 없는 사막을 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가는 길은 대부분 강이 흘렀던 자국 옆으로 난 길로 가기 때문에 군데군데 오아시스 같은 곳에 야자나무들도 있고 마을들도 보이는 곳들이다.
길에 보이는 이름 모를 마을....사막에 이런 마을 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가는 길에 와르자자트에서 동쪽으로 115㎞에 있는 다데스 협곡(Dades gorges)을 들렀는데 다데스 협곡은 원숭이 손가락처렴 생긴 바위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들어가는 길에는 북아프리카의 지층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아 볼 수 있도록 지층이 가로 세로로 밖으로 노출이 되어 있어서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것도 흥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두 시간 정도 걸려서 그곳에 도착을 하였는데 이상하게도 그곳만 바위들이 주변에서 보는 바위들과는 다르게 주름이 많고 손바닥과 손가락처럼 생겼다.
가이드가 이곳 카페에서 파는 커피가 맛있는 커피라고 하여 반드시 먹어 봐야 한다고 하여 맘마미아 팀에서 일행들에게 한잔씩 사서 돌렸다.
다데스 협곡으로 가는 길
산꼭대기에는 만리장성이 쌓여 있는 것처럼 바위로 된 줄들이 보이는데...아프리카 대륙이 유라시아 대륙과 충돌하면서 지층이 밖으로 노출 되면서 옆으로 누워 있다.....아틀라스 산맥은 8천만면 전에 형성되었다고 하니 이곳도 그 때 이런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협곡으로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지층들...골찌기의 부드러운 부분이 침식되고 남은 부분들이다.
침식되고 남은 부분들이 마치 날카로운 잇발쳐럼 솟아 있다.
들어오는 입구에서 볼 때는 이빨처럼 보이지만 정면에서 볼 때는 이렇게 손바닥과 손가락처럼 생겨서 몽키스 핑거라고 한다고...
전망이 좋은 곳에 레스토랑이 있는데...이곳의 커피가 맛있다고...
주변의 모습들...골짜기는 나무와 풀들이 자란다.
유칼립투스의 꽃...이곳으 유칼립투스의 꽃은 노란 색이다.
레스토랑 내부
차를 한잔씩 들고 인증샷
레그토랑 뒤쪽에 있는 바위 공룡 스테고사우르스의 등처럼 생겼다.
옆에서 보는 바위들.....켜켜히 쌓여 있는 모습이 모이지만
정면에서 보는 바위...완전히 모습이 다르다.
다데스 협곡
계곡을 다시 돌아 나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
토드라 협곡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사막 ...아마도 옆 마을로 가기 위해서 인 듯 자건거를 탄 사람도 보이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는 사람도 보인다..
이런 사막에도 집이 있고 담장이 쳐져 있다.
산에 나무가 없어서 지층이 그대로 보이는데.... 본래는 바닥도 저렿게 높았을 것이나 오랜 세월 동안 침식되고 다시 퇴적이 되어서 이런 지형들이 되었다
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들...군데 군데 나무들이 있는 곳은 강물이 흘렀거나 지하수가 흐르는 곳이다.
주변이 다 침식되었는데 바위 때문에 한 군데만 조그만 언덕이 되어서 남아 있다.
잠시 구경을 하고 오늘의 이곳에서 동쪽으로 70여㎞떨어져 있는 곳에 토드라 협곡(Gorges Toudra)이 있는데 이곳은 2억 년 전에 지각변동으로 인해서 바위가 갈라져서 생긴 협곡이라고 하며 높이가 300여 미터가 넘고 바위가 단단하여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한다.
다데스 협곡에서 출발하여 토드라 협곡으로 가는 길에 야자수가 우거진 골짜기를 끼고 있는 도시를 만나게 되는데 틴기르라는 도시로 토드라 협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에 의해서 만들어진 도시이다.
이 물은 아틀라스 산맥에서 흘러오는 물이라고 하며 이 강이 토드라 강으로 강물이 흘러가는 곳까지는 오아시스 같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강에서 빨래하는 아낙들... 물이 흐르는 강이 우리가 가는 토드라 협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이다.
틴기르라는 마을로 토르라 강을 끼고 형성된 마을이다....야자수와 나무가 울창한 것이 딴 세상처럼 보인다.
울창한 야자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마을
야자수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계곡으로 20여분 정도 올라가면 토드라 협곡이 나오는데 거대한 붉은 바위로 된 좁은 협곡 사이로 흘러나오는 맑은 물과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거대한 절벽들이 놀랍다.
이골짜기를 사람이 구경하는 길이는 아주 짧아서 15분 정도 올라갔다가 내려 올 수 있는 짧은 코스이지만 양 옆에 보이는 절벽들이 압도적이어서 사하라를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곳을 들러서 가는 곳이다.
토드라 협곡 입구...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간다.
높이가 너무 높아서 카메라로 담기가 힘든다.
갈가에는 머플러와 전통의상을 파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흥정을 잘 해야 한다.
이곳에서도 인증샷을 날리고...
나도 한장...베베르인들의 두건을 쓴 모습이라고 한다.
구경을 하고 나오는 입구의 전통의상을 파는 가게 앞에서...
토드라 협곡
토드라 협곡에서 베르베르인들의 악기를 연주하는 아가씨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의 구경을 하고 토드라 협곡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쿠스쿠스라는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데 이 음식이 모로코 베르베르인의 전통음식이라고 한다. 설명하기는 곤란하나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서 맛있게 먹었고 이번 여행에서 먹는 특식 중의 하나라고 한다.
모로코 전통음식인 쿠스쿠스를 먹은 식당...토드라 협곡을 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 마침 정전이 되어서 촛불을 켜고 먹었다...
카스바라는 곳으로 호텔과 식당을 겸하는 곳이다.
벽에 있는 에어컨이 엘지 것이라서 한 컷...
점심을 먹고는 오늘의 숙소인 메르주가로 출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