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꾸오까여행

후꾸오까 여행(6)...다자이후 천만궁과 캐널시티(마지막)

뿅망치 2017. 4. 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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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다자이후 캐널시티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로 다자이후 시에 있는 다자이후텐만궁[太宰府天満宮]을 보기 위해서 출발하였다.

2008년도에도 이 온천여관에서 머물렀었는데 그 때도 출발할 때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는데 이번에도 버스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 준다.

떠나는 손님의 입장에서는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화부정(花富亭KAFUTEI)이라는 곳이 규수 제일의 수질을 자랑한다고 하니

국지성을 둘러보러 왔다면 이곳에서 묵어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시골길 같은 길을 한 시간 반 정도 달려서 다자이후 시에 도착하여 다자이후 천만궁으로 가는데 들어가는 입구가 신사를 들어갈 때 세워져 있는 도리이(鳥居 신성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구분하는 문)들이 늘어서 있고 양 옆으로는 상점들이 죽 늘어서 있다.

 

다자이후(太宰府)라는 말은 지방을 통치하는 행정관이 머물렀던 곳이라는 뜻이라고 하며 천만궁(天満宮)은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로 다자이후 천만궁은 다자이후에 있는 신사이다.

 

이곳에 모셔진 신은 헤이안시대(平安時代)의 학자이며 시인, 정치가인 스가와라미치자네(菅原道真)를 신으로 모신다고 한다. 903년 생애를 마친 스가와라의 유해를 소달구지에 싣고 가던 중 소가 엎드려 움직이지 않게 되자 그 자리에 유해를 매장하였다고 하며, 905년 유해를 매장한 자리에 사당을 세우고 919년 사전(社殿)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스가와라는 학문의 신(神) 지성(至誠)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해마다 전국에서 700만 명 정도의 참배자가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을 참배하는 사람들은 학생을 비롯하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믿기 때문에 시험을 앞 둔 사람들이 많이 오며 입시철에는 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아주 많이 찾는다고...

경내에는 스가와라가 교토에서 좌천되어 이 땅에 왔을 때 교토에서 날라 왔다는 매화나무 외 196종 6,000그루 정도의 매화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매화의 명소로도 유명하다고 하며 이곳에는 천년이 넘은 나무도 신목으로 보호를 받고 있는데 계절마다 꽃을 즐길 수가 있기 때문에 메월 여러 가지 행사도 열린다고 한다.

신사를 들어가는 입구의 주변에는 먹거리를 파는 곳도 있지만 소원을 비는데 관련된 상품을 파는 상점들이 양편에 죽 늘어서 있다.


다자이후 시가지

다자이후 천만궁을 들어가는 입구

스가와라의 유해를 싣고 온 소

코가 다 닳았다.

천만궁의 이모저모


합격 용품을 파는 곳

매 달아 놓고.... 묶어 놓고

참배를 온 학생들

기도하는 사람들

이 짐승은 알아보지 못했다.


지붕이 갈대로 만들어졌다.

필총이니 붓의 무덤이라고....

오래된 나무


천연기념물 표지판

오래된 나무라서 베지 않고 그대로 두고 집을 지었다.


신사도 오래되고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시간만 있다면 좀 더 쉬면서 둘러보고 싶다.

이 물을 마시면 어떻다고 했는데 기억이....

 

다자이후 역

합격을 기원하는 물건을 파는 가게들


참고로 일본은 신사(神社)가 많은데 신사는 신(神)을 모시는 사당으로 8백만개가 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의 8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일본은 사람이 죽어서도 신이 되지만 짐승이나 나무, 강, 바다, 하늘, 바람 등 눈에 보이는 것이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나 다 신으로 받들어 모시는 사람들이다.

심지어는 사람이 쓰던 물건 예를 들면 고무신도 모심의 대상이 되며 그것도 신이 되는 나라이다.

 

일본인들은 일본고유의 종교인 신도(神道)라는 일본 고유의 종교를 믿고 있는데 이 종교의 뿌리는 일본의 건국신화와 연결되어 있다.

일본열도를 만들었던 남매 신(神)인 ‘이자나기’와 ‘이자나미’라는 가미(神)이 있었는데 그 신들이 만든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天照)라는 신이 손자를 보내서 일본을 다스리게 했고 그 아들이 일본 최초의 천황인 660년의 신무(神武)천황이라고....

 

이 신이 그렇게 중요한 신이기 때문에 이 신을 ‘아마테라스오미가미(天照大御神)’라고 불렀으며 일제 강점기에 우리에게 신사참배를 시켰을 때 참배를 했던 신은 아마테라스오미가미(天照大御神)이다.

지금도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어른들은 천조대신(天照大神)을 기억할 것이다.

 

그러다가 17세기 도쿠가와 막부 시대에 불교와 그리스도교 등 외국 종교와 문화들이 밀려오자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신도를 부흥시키려는 노력으로 신도와 유교의 윤리 덕목이 습합하여 일본 무사 계급 사무라이를 위한 ‘무사도(武士道)’가 생겨나게 되었으며 이 무사도가 야쿠자들에게 전승되고 있는 중이다.

쯥...여행기가 이상하게 되었네....

다자이후 천만궁을 구경하고 나서는 일본 규슈[九州] 후쿠오카현(福岡縣) 후쿠오카에 있는 복합시설 캐널시티를 보러 갔는데 캐널(cana)은 운하라는 말로 운하도시라는 의미이다.

길이 180m의 인공운하가 약 3만 5000㎡의 넓은 부지 중앙부를 남북으로 흐르고, 운하를 중심으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 복합건물에 다양한 공간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각 공간과 시설은 빛, 바람, 비 등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자연친화적으로 꾸며져 있다. 운하에는 벤치 등 휴식공간이 조성되었다. 엔터테인먼트의 도시 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시간, 계절, 세대, 국적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전통적·현대적 문화행사가 열리며, 운하 중앙의 선플라자 무대 주변에서는 분수 쇼가 펼쳐지며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Fuku/Luck, Fuku=Luck, Matrix"가 벽면에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는 여러 가지 볼거리도 많지만 일본 전국의 라면을 맛 볼 수 있는 곳과 빠징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라면은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먹어보지 못했고 빠찡꼬는 잠깐 동안 해 봤는데 별 재미가 없지만 빠찡꼬 기계에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달라 붙어 있다.

 

캐널시티

이모저모



라면 조리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

일본 라면소개를 하는 간판

빠찡꼬층



2008년도 사진이 있어서 한 장



다른 곳도 보기로 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없어 주변에 있는 슈퍼마켙에 들러서 간단한 기념품만 사고 3박 4일의 여행을 후꾸오까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이어서 2008년도의 후꾸오까의 다른 코스의 여행기도 올려볼까 합니다.(여행에 참고를 하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