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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밴드와 함께한 두바이, 모로코, 스페인 여행(29)...드디어 가죽의 도시 페스에 도착을 하다

뿅망치 2024. 5. 23. 14:24

주변을 둘러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사자 상 정도만 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페스로 출발을 하는데 주변에 보이는 풍경들이 지금까

지 보아왔던 아프리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들이다.

이프란이 해발 1,665m이고 패스는 해발 440m정도이며 내려가는 길만 남아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패스까지는 64km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황량한 모습의 고원의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가자 산에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자 봄이 한창인 산자락과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멀리 넓은 평원과 오늘 우리가 가야 할 목적지인 페스가 보이고 페스에 도착한 시간이 4시 반으로 이프란에서 출발한지 한

시간 만이다.

내일 아침 일찍이 탕해르에서 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 중으로 구메디나 시장과 테너리 관광을 마쳐야 한

다고 한다.

아프리카쪽에서 보던 풍경과는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산맥을 넘어 오면서 이런 모습으로 바뀐다.

길가에 이런 마을들이 보이고

들판이 보이지만 아직 이곳은 해발 1,300m가 넘는 곳이다.

이쪽은 아프리카보다는 유럽에 가까운 쪽이어서 기후도 건물들도 유럽화가 되어 있다. 

호수와 공원도 있고...

내려오면서 보는 경치들...이곳도 봄이어서 풀과 나무의 새싹이 피어나고 있다.

이프란에서 페스로 가는 길

멀리 패스가 보인다.

이틀라스 산맥은 거의 다 내려와서 패스로 가는 길에....오전에 보던 사하라 사막은  꿈에 본 것처럼 아스라하다.

길가에 보이는 호텔...이프란에서 유럽을 느끼고 온 것을 이곳이 모로코라는 것을 상기시켜 주듯이 성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카사블랑카에서 마라케시로 가면서 보았던 그런 유채밭이다.

산이 아닌 들 가운데 묘지가...이들 이슬람도 부활을 믿는다.

드디어 패스에 도착을 하고...

오늘 아침에 사하라사막을 출발하여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 500km를 8시간에 걸려서 왔다.

1,300년이 넘은 도시라고 한다.

 

아틀라스산맥을 넘어 페스에 도착한 시간이 4시 반으로 오늘 페스 관광을 마치고 내일 지중해를 건너서 스페인으로 가야 하는 일

정이기 때문에 곧바로 페스의 구시가지로 들어가서 구(舊)메디나에 있는 시장과 가죽염색과 가공을 하는 곳을 보게 된다.

모로코를 오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페스를 들르고 페스에 들르는 사람들은 구 메디나를 들르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모로코를 오

는 관광객들은 누구도 예외 없이 이곳을 들러 간다.

구 메디나로 들어가는 길의 거리 모습

아침에 사라하 사막애서 출발할 때 그곳은 모래 밖에 없었는데

어디에도 거지는 있는 모양이다....가는 길에

버스에서 내려서 남문쪽으로 걸어 들어가는 중이다.

차량은 들어갈 수가 없어서 모든 관광객은 걸어서 관광을 하게 된다.

페스에 도착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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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Fes)는 아틀라스 산맥의 북쪽의 지중해 연안 쪽으로 북위(北緯)34도(우리나라의 남해안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 곳으로 페스 강과 세부 강의 합류점 바로 위인 페스 강가에 세워진 도시이다. 

이 도시는 모로코에 있는 4개의 황제도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으로 원래 페스 강 양안에 세워졌는데, 789년경에 이드리스 1세가

동쪽 제방에, 이드리스 1세 왕이 우마이야 왕조의 칼리프가 보낸 자객에 의해 암살되면서 아들인 이드리시 2세에 의해서 809년경

에 이드리스 2세가 서쪽 제방에 세우면서 도시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페즈는 미로와 같은 좁은 골목과 건물들, 출입문을 통해 한꺼번에 수많은 병사들이 출입하지 못하고 화살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방

어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으며 이드리스 1세가 이 도시를 만들 때 '만인이 평등한 도시' 를 꿈꾸었기 때문에 외관상으로 보았을 때

는 부유함의 정도를 알 수 없이 똑같은 창문과 출입문, 장식 없는 벽으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도시 안에는 최초의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알카라위 대학이 859년에 세워졌고 이드리시 왕조에 의해 세워진 구역을 구 페

스지역, 후에 13세기 때 역시 베르베르인 왕조였던 마리니드 왕조에 의해서 강 양쪽에 건설된 것이 신 페스지역으로 이곳에는 모

스크와 왕궁이 건설되었다.

789년에 도시가 세워진 후 마리니드 왕조 등 마그레브 지역의 다양한 이슬람 왕국의 수도가 되었으며 모로코가 프랑스의 속국으

로 있을 때인 1925년에 라바트로 천도(遷都)하기 전 까지 모로코의 수도였었다.

 

이 도시는 올리브 숲과 과수원으로 덮인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측면에 돌탑들이 있는 페스의 고대 성곽이 이 옛 도시를

부분적으로 감싸고 있고 이 옛 도시에는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인 알 카라위인 사원이 있고, 세계최초의 대학인 알카

라위 대학 교(859)이 있는 곳이다.(참고로 서양의 최초의 대학인 이탈리아의 불로냐 대학은 1088년에 세워졌다)있다.

 

13세기에 마린(미라니드) 왕조가 세운 이 도시의 신(新)페스 지구(페스엘자디드)에는 왕궁과 13세기 다색 채색의 미나레트로 유명

한 대사원이 있으며, 왕궁 바로 남쪽에 유대인 구역인 멜라가 있는데 금·은·보석 세공인들이 살았으나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이

스라엘로 이주했다고 한다.

페스의 신도시 구역인 빌누벨은 1916년에 프랑스의 육군원수 L.-H.-G. 리오테가 페스의 남서쪽 고원에 건설했다고 한다.

 

페스는 모로코의 무역과 전통 공예의 중심지이고, 19세기 후반까지 이곳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터키 모자(원뿔대모양의 챙이 없고

붉은 펠트 모자)를 만드는 곳이었다고 하며. 이 옛 도시의 좁고 구부러진 거리들에서는 가죽과 도기 제조 같은 전통 공예품을 만들

어 이 구역의 재래시장에서 팔고 있는데 메디나로 불리는 옛 시가지는 세계 최대의 복잡한 미로로 랄려져 있는데 좁은 골목이

9,000 개나 된다고 한다.

이 구시가지는 이슬람 세계의 독특한 건물 양식으로서의 가치가 있어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