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도 30일 배낭여행

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79)....꼭 와보고 싶었던 사마르칸트에 도착을 하다.

뿅망치 2025. 2. 9. 00:21

아침은 시원하고 아주 상쾌하다. 오늘은 사마르칸트로 가서 2박을 하는 날로 사마르칸트는 타슈겐트에서 300㎞ 정도 떨어져 있고

자동차로 가는 시간은 4시간 반이 걸린다고 되어 있다.

사마르칸트의 소드그인이 세운 아프로시압 언덕의 궁전터에서 1965년도에 벽화가 발굴되었는데 그 벽화에 조우관(鳥羽冠)과

환두대도를 찬 고구려인이 두 명의 그림이 있어서 우리가 더 가 보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발굴 후 벽화가 퇴색이 되었는데 2년 동안 우리나라 사람이 가서 복원한 것이라고 한다....오른 쪽 두 사람이 우리가 많이 보았던

그림이다.

사마르칸트 아프라시압 박물 (Afrasiyab Museum) 관에 있는 무덤의 그림.. 정면 아래 맨 오른쪽의 두 사람이다 

여행중 가장 아침 식사가 풍성했던 우즈베키스탄 호텔

호텔 앞...스프링클러로 잔디에 물을 주고...앞에 낙타를 끌고 있는 대상도 있다.

텔 창문앞에 LED를 설치하여 대단한 스크린을 만들었다.

사마르칸트가 우즈베키스탄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위치상으로는 수도가 맞을 것 같다....타슈겐트는 우즈베키스탄의  동쪽에 치우

져 있다..  노란 선은 우리가 지나왔던 곳이다.  그리고 앞으로 부하라와 히바를 들르게 된다.

사마르칸트로 9시에 출발을 하고...

교외를 벗어나면서 보이는 풍경...타슈겐트를 대표하는 TV타워와 모스크 등이 소련어로 기록되어 있다.

들판....

망자들의 동네...이슬람 종교도 부활을 믿기 때문에 화장을 하지 않는다.

타슈겐트에서 사마르칸드 부하라 히바까지 연결되는 철도이다.

노란 것은 밀 같은데...아직 수확을 하지 않은 듯... 비가 오지 않아서 썩지 않아서 인가

들판에 보이는 소 떼들

비가 오지 않아서 건천인 강

탸슈겐트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고속 철도라고 한다.

화물열차도 보인다....

스텝지역에 들어서면서 물이 나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 아니면 초록색을 보기 힘들다. 

휴게소??듯....대상들을 보니 이 길이 실크로드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듯

이곳도 비가 오지 않아서 산이 광고판이다.

페르카나에서 타슈겐트로 오면서 보았던 풍경의 간판들

사마르칸트를 가기 전에 제라파샨 강이라고 한다....천산산맥에서 부터 흘러오는 강이다.

강이 흐르는 곳에는 들판이 형성되어 있고.. 

사마르칸트가 보인다....제라파샨 강이 만들어 놓은 평야지대에 있다.

기차역인가??

무엇인가를 어깨에 메고 가는 모습이 낯설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아미르 티무르의 좌상

 

사마르칸트(Samarqand)는 당나라의 장안(長安)과 동로마의 콘스탄티노플을 잇는 동서양의 실크로드의 중심도시 중의 하나로 중

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이다.

기원전 4세기에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 정복을 하면서 이곳을 정복하고 마라칸다’(Marakanda)라는 도시를 만들었다고 하며 마라

칸타에서 도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사마르(samăr)는 고대 페르시아어로 ‘돌’, ‘바위’를 의미하는 ‘아스마라’(asmara)에서

소그드어의 ‘요새’, ‘성곽도시’(town)를 의미하는 ‘칸드’(kand)가 결합된 것이라고....

이곳은 상술이 뛰어난 아리안계 스키타이 유목민인 소그드인(Sogd)인들이 지배하면서 실크로드 무역을 장악하였으나, 그 후 이란

쪽에 기반을 둔 제국들에게 점령을 당하게 된다.

 

8세기 초 이란을 정복한 우마이야 왕조가 사마르칸트를 점령하면서 이곳에 이슬람교가 유입되게 되었지만 그 이전에는 불교를 보

호나 전파하던 왕조의 영향으로 인해서 이곳을 통해서도 동양으로 불교가 전파되기도 했다.

우마이야 왕조 이후에 압바스 왕조가 751년 탈라스 전투에서 당나라를 격파하면서 중앙아시아는 이슬람종교를 기반으로 한 왕조

가 자리를 잡게 되었고 이곳도 압바스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압바스 왕조는 탈라스 전투에서 잡아온 2만 명의 포로 중에 제지 기술자로 하여금 이곳에 제지공장을 만들었고 그 제지기술이 서

양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그 후 13세기에 몽골의 침략으로 도시가 파괴되고 그들에 의해서 차가타이 칸국이 세워지게 되었으며 이곳은 실크로드에서 중요

한 도시이기 실크로드의 중심도시로 복구가 되었다.

그 후 14세기 후반에 티무르에 의해서 티무르 제국이 세워지고 이곳을 수도로 삼으면서 도시는 황금기를 맞게 된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유적들은 티무르제국 때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사마르칸트를 대표하는 건축물인 레기스탄의 세 개의 마드라사(교육기관) 

 

그러나 16세기 초 차가타이 칸국의 일파였던 우즈베크인들의 침략으로 티무르 제국이 멸망하고 새 우즈베크족 왕조 부하라 칸국

이 사마르칸트 대신 부하라를 수도로 삼으며 사마르칸트는 영화도 끝이 나고 수도의 위치도 상실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대항해시대가 열리며 실크로드의 중요성이 떨어지면서 중앙아시아 일대가 유목민들의 침략과 내전으로 18세기경에

는 도시가 황폐화가 되었다. 19세기 중엽에 들어서 러시아 제국에게 복속될 당시에는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로 정해졌지만 1930년에 타슈켄트에게 수도의 자리도 내주게 된다.

그 후 소련이 해체되면서 사마르칸트주의 주도(州都)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제2의 도시가 되었다.

 

사마르칸트에 도착하니 두 시로 다섯 시간이 걸린 셈이다.

숙소는 사마르칸트의 유적지가와 가까워서 구르 아미르(아미르 티무르의 무덤), 레기스탄, 비비하눔의 영묘 등을 걸어서 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