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단풍구경을 가다.

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 30일 여행기(82)..왕비의 모스크는 늘 슬픈 전설이 있다... 비비하눔모스크

뿅망치 2025. 2. 12. 00:39

비비하눔사원은(Bibi-Khanym Mosque)는 레기스탄 광장에서 1.1㎞ 정도 거리에 있는 사원으로 티무르의 부인으로 비비하눔이라

는 뜻은 ‘가장 높은 귀부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름은 티무르의 애첩이자 몽골인 출신 아내인 '사라이 물크 하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북인도 원정을 나선 사이 티무르의 아

내였던 하눔이 그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나 실제로는 1399년 인도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후 티무르가 이를 기념하는 목적으로 지

은 사원이라고 하며 당시 수도였던 사마르칸트의 새 모스크에 아내의 이름을 땄다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아미르 티무르에게는 9명의 왕비가 있었는데 비비하눔은 그 중 티무르왕이 제일 사랑했던 부인이라고 한다.

 티무르가 원정전쟁을 나갔을 때 비비하눔은 그가 돌아오는 날에 맞추어 사원을 완공하도록 이 사원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건축가는 이 모스크를 짓던 도중 비비하눔 왕비를 보고 사랑에 빠져 열렬히 구애하게 되었고,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

으면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협박하여 왕비는 손등에 한 번의 키스를 허락하였다고 한다.

 돌아와서 이 사실을 알게 된 티무르 왕이 건축가를 사형시키고 왕비를 모스크의 첨탑에서 내던져서 죽게 했다고 하는데 이는 비

비하눔과 관련된 전설의 여려 버전 중의 하나라고...

그러나 실제로 이 모스크의 건설을 주도한 것은 티무르 왕이다.

비비하눔...구글어스

복원된 비비하눔...나무위키

비비하눔에 도착한 시간이 여섯시가 넘어서 약간 을씨년스런 분위기이다.

건물도 제대로 보수가 되어 있지 않고...

 

아미르 티무르는 자신이 정복한 곳은 칭기즈칸처럼 철저히 파괴하여 황폐화 시키고 저항하는 자들을 무자비하게 살육을 하였으나

기술자들만은 살려서 사마르칸트로 데리고 왔는데 이는 사마르칸트를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티무르 왕이 1399년 인도 원정을 다녀온 후 새로운 수도였던 사마르칸트에 사원을 세울 것을 즉시 명령하고 모스크는 인도 원정

동안 수집해 온 호화로운 원석을 사용했다고 한다. 90마리의 코끼리를 잡아와서 사역에 이용했다고 전해지는데  1399년~1404년

사이에 완전히 건설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그러나 수 세기에 걸쳐 사용되지 않고 돌보지 않게 되자 쇠락하게 되었고 사원의

부분 부분이 부셔지게 되었다. 더구나 1897년에는 지진으로 일부분이 붕괴되어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1974년 재건축을 시작하

여 복원중이기는 하나 아직도 복원이 요원해 보인다.

그리고 복원과정에 고전적인 부분이 많이 상실되었다고 하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비비하눔사원도 입장료를 받는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사람들도 있고 그냥 들어간 사람들도 있는데 그 때가 6시가 넘어서 입장

료를 받는 사람이 아마도 느슨해져서인가 보다.

 

내부와 외부가 아직 복원도 되지 않았고 퇴락한 모습 그대로인 부분이 많아서 많이 실망스러운데 비비하눔의 전설 때문에 사람들

이 이곳을 반드시 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비비하눔 건물에 대한 팻말

정문을 들어서면 이런 경내가 나오고...

비비하눔 영묘 안 경내에 있는 경대....앞에 보이는 것은 코란경대(臺)로 이 경대에 코란을 두고 읽으며 예배를 드렸다고 전해진다. 

원래는 사원안에 있었는데 뜰로 옮겨졌다고 하며 당시에 4개밖에 없었던 코란 초본을 놓고 읽었다고 한다.

이 경대를 세번 돌면 아이를 얻을 수 있다는 민간신앙이 있어 종종 코란 경대를 도는 여인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비비하눔 모스크 건물..허술해 보인다.

이 문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천정과 벽이 보이는데...보수가 되지 않은 상태이다.

벽에 있는 그림...아마도 비비하눔과 티무르 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모스크 뒷쪽....일렬도 늘어서 있는 돌은 무덤??...패키지 여행이 아닐 때 물어볼 사람이 없는 것이 아쉽다....이들도 부활을 믿기 때

문에 사원의 마당에 무덤을 만든다.

복구를 했으면 관리를 제대로 할 것이지...

벽에 허물어진 자국도 그대로 남아 있고...

복구되기 전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복원되기 전의 비비하눔...지진으로 파괴가 되고 관리가 되지 않아서 허물어진 모습으로 1974년 이전의 모습으로  소련에 의해서

복구되었다.(그 때는 위성국가)

 

바로 옆에는 재래시장인 시압바자르가 있어서 그곳에 들러서 저녁에 먹을 반찬거리를 사려고 하였으나 마땅한 것이 없어서 택시

를 타고 숙소로 들어왔다.

비비하눔 옆에 있는 시압 자바르...다섯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여는 것으로 기둥에 표시가 되어 있다.

이 때가 7시가 다 되어가서 사람드이 없고...

점포를 마무리 하는 중이다.

빈 점포들이 많이 보이고...

중앙아시아의 여느 시장과 다를 바가 없다....사마르칸트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일 듯....

건과류와 향신료를 파는 곳...

채소를 파는 곳

이곳을 과일과 채소를 파는 곳...저녁 찬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보인다.

언제 보아도 신기한 노란 무화과

나도 저녁 찬거리를 찾아 보았으나 없다.

차를 타러 걸어 나오고...올 때는 차를 타고 왔었다.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는 길의 레기스탄...아직도 연습 중이다.

숙소로 가는 길...가로수가 참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