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살아가는 이야기

정저지와(井底之蛙)...사상과 종교라는 틀에 갇힌 우물안의 개구리 인생은 되지 말아야

뿅망치 2017. 11. 23. 06:31

정저지와(井底之蛙)는 우물안에 있는 개구리란 뜻으로 우물 안에서 보이는 세상은 하늘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세상은 하늘 밖에 없는 줄 알게 되는 개구리를 말한다.

우리는 세상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거나 얄팍한 지식이나 상식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 이 세상의 모든 지식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세상을 판단하고 규정하는 사람들을 우물안 개구리로 비유한다.

  


우물이 깊으면 깊을수록 세상을 더 좁게 보게 되는 것처럼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의 태두리가 좁으면 좁을수록 세상을 왜곡된 눈으로 볼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이다.

 

한정된 지식에 갇혀있는 사람들은 본인이 지적 능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잘못된 지식을 입력하거나 한정된 지식을 받아 들이고서는 그것이 이 세상의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생각의 폭이 좁은 사람들로 태어날 때부터 생각의 폭이 좁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신들에게 지식을 전해준 사람들이나 환경의 지배에 의해서 그렇게 교육을 받아서 그렇게 된 경우가 많게 되는데, 사상에 경도(傾度)된 소위 말하는 운동권에 속해 있는 사람들이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종교가 세상의 전부인 줄로 알고 있는 종교인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가 이 세상의 모든 사상이나 진리를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다른 사상이나 다른 종교들의 교리들은 틀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두고는 타협이나 양보를 하지 않는 사람들로 여러 가지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에는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이런 사람들로 인해서 사회가 불안정해지기도 하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하는 사고나 말 그리고 행동들은 결국 합리적이지도 않고 상식적이지도 않으며 이성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세상의 암적인 존재로서 존재하게 되지만, 그들은 오히려 세상을 암적인 존재로 보고 그들이 세상을 바로 잡는다는 착각이나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마치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치유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들은 정작 세상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를뿐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다는 만병통치약이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복잡다단한 세상을 돈짝만한 구멍으로 보고 처방이랍시고 내는 처방이 온전할 처방일리도 없고 그 처방이 세상에 씨알이 먹힐 일도 없다.

이들은 세상을 나름대로 진단을 하고 처방을 내지만 그 진단이 온전한 상식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본다면 얼마나 조잡하고 형펀이 없는 가를 알게 되지만 정작 그들은 자신들의 처방이 조잡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들을 받아 주지 않는 세상을 비난하게 된다. 

  

세상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 주지 않는 문제가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이 그것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자신들에게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다.

 

혁명가들이 수많은 개혁과 혁명을 해 왔지만 세상은 변하지 않았고 변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금방 옛날로 돌아가 버린다.

그러나 사람들은 왜 그렇게 되는지에 관심이 없다.

그냥 개혁을 하고 혁명을 하고 또 옛날처럼 되고... 이렇게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도 않는 것이다.

 

종교에서도 수많은 교파가 분리되고 새로운 종교가 탄생되지만 조금만 세월이 지나면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인 모양세가 된다.

새로운 종교가 나오고 기존의 종교에서 새로운 교파가 분리될 때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세월이 지나면 기존의 종교나 같아지거나 오히려 더 못해지는 경우가 허다하게 된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혁명이나 종교를 새롭게 하고자 하는 종교혁명 또한 우물 안 개구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처음의 목표가 가시권에서 멀어지면 제일 먼저 일어나는 현상이 그 주체들의 타락현상이다.

그리고 강제와 독단과 독재들이 등장하게 된다.

그 다음에는 책임을 전가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그 다음에는 가시적인 목표를 선정하지 않고 실현이 불가능한 막연하고 애매모호한 목표를 선정하여 사람들을 속이기 시작하게 된다.

그러면서 엉뚱한 대회 같은 것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북한의 정권이나 아프리카의 독재정권들이 그렇고 종교들이 그러하며 기존의 종교를 비판하고 새롭게 탄생한 종교들이 이런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세상의 정권이나 종교들이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가장 비합리적인 정권이고 가장 비합리적인 종교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들이 아무리 훌륭한 목표를 가지고 있고 입으로 아무리 비단 같은 말을 하더라도 이런 행태를 보이면 세상의 암적인 존재인 것임을 알아야 한다.

 

앎이 부족하고 상식이 부족한 젊은 날에는 자신이 우물 안의 개구리인 줄을 모를 수가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 만큼 먹고 세상을 살 만큼 살았다면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나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가 어떤 상태인지는 알아야 할 것이다.

 

속아서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었거나 스스로의 한계 때문에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었거나 우물 안의 개구리는 결국 한 번뿐인 인생을 속아서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