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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기 전에...예언과 예정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할 것

뿅망치 2017. 2. 3. 08:50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대로라면 오늘 밤 지구에 재앙이 발생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2017.2.1일 저녁 여섯 시부터 화성 금성 지구 와 달이 일직선으로 정렬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는 1999년에 인류가 멸망에 가까운 수준으로 재앙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1999년에 일곱 번째 달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때문에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던 해가 1999년이었다.

 

1999년에 종말이 온다고 계시를 받은 사람부터 시작하여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그대로 나타날 것을 믿는 사람까지 불안하게 맞이하고 보냈던 해가 1999년이었다.

정말 종말이 올 것으로 믿고 성지순례를 떠난 사람들부터 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던 것이 그 때의 일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1999년 8월에 태양계의 행성이 십자가의 모양으로 배열이 되는 소위 그랜드 크로스 현상이 발생하여 행성간의 인력(引力) 때문에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적중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1999년이 무사하게 지나가자 그 다음에는 마야달력을 가지고 종말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마야달력에 기록된 마지막 날짜가 2012.12.21일 밖에 없기 때문에 또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면서 소위 혹세무민(惑世誣民)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또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때처럼 아무 일 없이 지나가고 말았다.

 

마약 달력에 대한 해프닝은 마야달력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그런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지금까지의 예언이 다 맞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으며 지금까지 맞았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1999년에 그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후세인들이 해석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이야기하기 전에 예언(豫言)이라는 것에 대해서 먼저 이해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예언과 비슷한 예정(豫定)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게 되면 예언이 왜 이루어지지 않는지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게 된다.

 

예언은 말 그대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먼저 알고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예언에서 일어날 일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서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100%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러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 예언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정은 되어 질 일이 결정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리되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생일이나 결혼식 등 날자가 정해진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생일날을 맞이하여 생일잔치를 하게 되고 결혼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학생이 입학을 하게 되면 졸업을 하게 되는 것은 예정된 일이다.

사람이 태어나면 죽는 것도 예정되어져 있는 일이다.

예정은 시간이 지나면 변수와 상관없이 그리 되어지는 것들이다.

 

참고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할 것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 것은 아담이 일정기간이 되면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을 하게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유의지라는 변수가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너는 선악과를 따먹게 될 것이다 라고 예언을 하였다면 그 예언은 하나님이 하였더라도 이루어질 수도 있고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아담의 자유의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예언들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는 것은 예언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사실 예언의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다 맞았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지나간 예언 중에 맞다 고 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후세인들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내용이 많이 있을 것이다.

 

실연을 한 사람이 듣는 유행가의 가사는 그 가사를 쓴 사람이 자신이 실연을 할 것을 어떻게 알고 그런 가사를 썼을까 할 정도로 자신의 이야기가 절절한 것이 유행가의 가사이다.

사람들은 의미가 없는 것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사람들의 속성이기 때문에 서로 연관이 없는 내용이나 숫자들을 이런 저런 이류를 붙여서 연관을 지으려고 하고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사건과 예언을 억지춘양식으로 끼워 맞추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을 하지 않더라도 인류는 멸망할 수도 있고 영속적으로 번창할 수도 있다.

 

인류가 멸망하는 경우 중에 인간 외부의 요인 때문에 멸망하는 경우는 공룡이 멸망한 것처럼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는 경우이다.

나머지는 인간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어가는 경우이다.

인구의 증가와 자원고갈로 인한 쟁탈전으로 인한 전쟁으로 멸망할 수가 있을 것이고 환경오염이 되면서 질병의 발생으로 인해서 멸망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인간은 아무리 거대한 운석이 지구를 덮친다고 하더라도 발달된 과학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으며 인구의 증가와 자원의 고갈 환경의 파괴 등도 지혜를 모아서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것처럼 인간이 멸망하는 것은 인간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 있는 것이다.

행성이 아무리 일렬로 늘어서더라도 태양계에서 태양의 중력은 전체 행성의 99%가 넘기 때문에 행성 간 거리가 가까워져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중력이 커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랜드크로스를 주장했던 사람이 과학적인 지식이 조금만 있었더라면 이런 주장을 하지 않았을 것 아닌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나 요한계시록의 예언은 사실 믿을 바가 되지 못한다.

계시나 예언의 성격을 안다면 사실 이런 것에 귀를 기우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은 아무리 용한 점쟁이가 좋은 대학교에 합격을 한다고 예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합격할 수가 없다.

 

종교의 교리라는 것이 대부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그 사람은 종교의 노예가 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