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가 있다면 종교인들이 원하는 세계를 만들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종교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가 없다면 종교인들의 주장은 영원히 이루어지지 않고 공염불(空念佛)이 되고 말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종교는 세상을 바꿀 수가 없다.
종교의 힘으로 기존의 세상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중요한 이유 몇 가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해를 하게 될 것이다.
첫 번째 인간이란 존재의 본성에 대해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문제이다.
종교는 인간을 선악의 대립구도로만 구분을 하는데 인간은 그렇게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아주 복잡한 존재이다.
인간을 선한 인간과 악한 인간으로 구분해서 악한 인간을 선한 인간으로 변화시키면 선한 세상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선한사람들끼리 모아놓으면 현재 인간들이 겪고 있는 생존경쟁이 없어지지는가? 그들도 생존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람들이 살고 있는 모습대로 생존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고 생존경쟁에서 패하게 되면 결국 불리한 위치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며 그러는 과정에서 현재 사람들이 그러는 과정에서 겪는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박에 없게 되는 것이다.
종교에서 말하는 타락으로 인해서 인간생활에 들어온 죄라는 것들은 대부분이 사실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본성들로 생존본능의 발로(發露)가 대부분으로 이런 본성들은 종교에서 교리를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니다.
종교외적인 도덕과 윤리 그리고 법과 교육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으로 이런 부분까지 종교의 힘으로 인간의 생존본능을 통제하고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종교는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도 없으며 변화시킬 수도 없다. 다만 절제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
마치 종이봉지로 물을 담아 놓은 것이 시간이 지나거나 외부에서 조그마한 충격만 있으면 그 절제는 언제라도 깨어지게 된다.
종교가 세상을 바꿀 수 없는 또 한 가지의 이유는 종교가 세상을 지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곧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신정일치(神政一治)의 정치 아래서는 종교의 교리가 그 나라의 법의 효력을 갖게 되겠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현대에서는 종교의 교리는 관습만도 못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그 교리를 지키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가 없다.
이미 종교가 다양화가 되어서 국경이 없어져 버린 마당에 아무리 우수한 교리를 가지고 있는 종교라고 하더라도 타 종교의 교리를 포용하면서 그 종교를 지배하고 흡수할 수가 없다.
지금의 기독교와 회교가 세상의 중심종교가 되었던 것은 지배하였던 것은 칼의 힘 때문이지 교리의 힘 때문이 아니다.
기독교가 지배했던 곳이나 이슬람이 지배했던 곳에 남아 있는 기독교 국가나 회교 국가는 무력의 힘으로 그렇게 된 것이다.
지금도 어떤 종교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에는 그 종교의 경전을 들고서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 하나를 선택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종교의 교리가 법이 될 수 있는 국가를 세울 수가 있을 것이며, 주변국들을 점령해 나가면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종교가 원하는 국가가 세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는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종교의 교리가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시대는 올 수가 없다.
그리고 세 번째는 종교의 교리는 현대인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비이성적이며 세상의 지식수준보다 많이 떨어지는 이론이다.
그런 이론은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거들떠보지 않을 정도로 낙후된 이론이로 세상의 지식수준보다 낮은 수준의 이론이다.
그런 이론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들을 종교 안으로 끌어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세상, 곧 인간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바보이거나 거짓말쟁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위에 든 이유를 보더라도 종교를 통해서 인간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나라를 건설할 때는 왜 혁명을 통해서만이 가능한가.....
자신의 종교의 교리가 그 나라의 법이 되게 하는 유일하고 확실한 방법은 혁명을 해서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 칼이나 경전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럴 수가 없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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