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불행하게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하는 시점을 맞이하여 모든 국민들이 우울해 하고 있는 중이다.
탄핵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촛불집회를 하는 사람들이나 탄핵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탄핵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태극기 집회를 하는 사람들이나 마음이 우울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와 관련해서 벚꽃 대선(탄핵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하면서)을 예상하면서 대통령으로 출마를 하겠다고 의지를 천명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들을 설파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사람들이 주장하는 내용들이 각론에서는 다를지 모르지만 목적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부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주장들은 전에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들이 다 약속했던 내용들이다.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 다를지 몰라도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모두들 열심히 약속했었고 그런 나라를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다음 선거 때가 되면 그 전의 대통령들은 다 국정을 실패한 대통령이 되어 있었던 것을 우리는 보와 왔다.
실패했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이 맞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겠지만 국민들이 행복하지 못하고 국가가 더 부강해지지 못했다면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은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실패를 한 것이 맞는 것이다.
왜 그들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까?
그들이 무능하거나 부정부패에 힘쓰느라고 국정을 돌보지 못해서인가?
그런 부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이 약속하는 내용들이 사실은 이루어지기가 거의 불가능하거나 처음부터 불가능한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보다 국민(인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수많은 혁명이 있어왔지만 그 혁명들은 거의 실패로 끝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전보다 더 불행한 국민과 가난한 국가를 만들었던 것이 역사가 보여주는 증거들이다.
제3국가들의 혁명이나 공산주의 혁명이 가장 확실한 증거인 셈이다.
이런 정치인들의 공허한 약속과 같이 이런 공약을 남발하는 곳이 한 곳이 있는데 바로 종교계가 그런 곳이다.
종교를 통해서 개인을 행복하게 해 주고 세상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이 종교인들의 약속이다.
그러나 그런 약속은 이루어진 적이 없고 혁명을 일으켰던 국가들이 대부분 독재국가가 되어서 국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고통스럽게 하듯이 종교 또한 그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가 없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종교가 세상을 바꿀 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면서 때로는 달콤한 말로서 유혹하면서 어리석은 사람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것이다.
종교가 세상을 바꾸어서 인간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는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 이 이유는 정치가 세상을 바꾸어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할 수 없는 이유와 같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종교가 세상을 바꿀 수 없는 이유는
첫 번째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는 문제이다.
종교는 인간을 선악의 대립구도로만 구분을 하는데 인간은 그렇게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아주 복잡한 존재이다.
인간을 선한 인간과 악한 인간으로 구분해서 악한 인간을 교회의 교리나 불교의 교리를 통해서 선한 인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종교에서 인간들이 사고하고 행동하는 것 중에서 죄라고 규정하는 대부분의 것들은 사실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생존을 위한 본성들로 종교에서 말하는 죄와는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따라서 가장 근본부터 인간에 대한 오해나 오류로 시작하기 때문에 교리나 교화로 인간의 본성을 없애거나 바꿀 수가 없다.
시기나 질투로 야기되는 생각이나 행동들은 자신의 생존과 직결되는 본능의 발로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죄로 규정하고 그것을 모든 인간들을 죄인으로 만드는 잘못을 범하고 있으니 인간의 본질도 파악을 하지 못하는데 인간에게 무슨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생존경쟁으로 야기되는 문제들은 종교외적인 도덕과 윤리 그리고 법과 교육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으로 이런 부분을 종교의 힘으로 인간의 생존본능을 통제하고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종교는 인간의 본성을 바꿀 수도 없으며 변화시킬 수도 없다. 다만 절제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
종교가 세상을 바꿀 수 없는 또 한 가지의 이유는 종교가 세상을 지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곧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에 세상을 변화시킬 수가 없는 것이다.
신정일치(神政一治)의 정치 아래서는 종교의 교리가 그 나라의 법의 효력을 갖게 되겠지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현대에서는 종교의 교리는 관습만도 못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그 교리를 지키지 않아도 아무런 제재를 가할 수가 없다.
이미 종교가 다양화 되어서 국경이 없어져 버린 마당에 아무리 우수한 교리를 가지고 있는 종교라고 하더라도 타 종교의 교리를 포용하면서 그 종교를 지배하고 흡수할 수가 없다.
지금의 기독교와 회교가 지금 힘을 쓰고 한 때 세상을 지배했던 것은 칼의 힘 때문이지 교리의 힘 때문이 아니다.
기독교가 지배했던 곳이나 이슬람이 지배했던 곳에 남아 있는 기독교 국가나 회교 국가는 무력의 힘으로 그렇게 된 것이다.
지금도 어떤 종교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한 손에는 칼을 들고 한 손에는 그 종교의 경전을 들고서 그 나라의 국민들에게 하나를 선택하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종교의 교리가 법이 될 수 있는 국가를 세울 수가 있을 것이며, 주변국들을 점령해 나가면서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종교가 원하는 국가가 세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는 그런 시대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종교의 교리가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시대는 올 수가 없다.
물론 기독교 국가나 회교국가 불교국가가 된다고 해서 국민이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겠지만...
그리고 세 번째는 종교의 교리는 현대인이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비이성적이며 세상의 지식수준보다 많이 떨어지는 이론이다.
믿음을 강조하는 종교들의 교리(이론)들은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거들떠보지 않을 정도로 낙후된 이론으로 세상의 지식수준보다 낮은 수준의 이론이다.
그런 이론을 가지고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들을 종교 안으로 끌어 들을 수 있다고 말한다면 그들은 세상, 곧 인간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바보이거나 거짓말쟁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위에 든 이유를 보더라도 종교를 통해서 인간을 바꾸고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를 통해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한 것이 되는 것이다.
정치도 이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며 정치를 통해서 인간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마찬가지로 환상을 쫓는 것이며 그런 인생은 낭비가 되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정치인들 또한 종교인(지도자)처럼 인간에 대한 오판(誤判)으로 시작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종교나 정치의 힘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인간들 스스로 깨인 자가 될 때만이 가능한 것이며 생존본능에 대한 적당한 절제를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게 되면 공멸(共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모두에게 가장 유익한 길이라는 것을 인간들 스스로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할 때만이 비로소 그 길이 열릴 수 있는 것이다.
정치나 종교에 미혹당하는 인생이 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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