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썩 내키지 않는 여행이지만 출발하는 날짜인 12월.2일이 되어 집에서 택시를 불러서 공항버스를 타는 곳까지 가려고 하는데 마침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저녁 8시 50분 비행기라서 6시까지 공항을 가야 하기 때문에 4시 쯤 택시를 불렀는데 택시가 길을 잘못 들어서 남부외곽순환도로를 반대로 타는 바람에 공항택시를 탈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그렇지 않아도 짜증이 나는 여행이었었는데 택시까지 일을 만들어주니 더 짜증이 밀려온다. 어찌하여 다음 공항버스가 마침 빈 좌석이 있어서 어렵사리 공항에 도착을 하여 중학교 동창생들과 만나서 출국수속을 하고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출발시간이 지연된다는 안내문구가 뜬다.공항에서 중학교 동창을 만나고...시골 촌놈들로 이었었는데 어느 새 7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들이다.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