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예나 지금이나 그것을 알고 싶어하기는 마찬가지로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연구를 해 왔으나 아직까지 인간의 본성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알아내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인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 악(惡)한 것인가 선(善)한 것
인가이다.
인간이 본성이 어떤 쪽인 가에 따라서 인간이 살아가는 여러 가지 규범이나 관습 법 이런 것들의 근본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인간의 근본이 악하다면 죄를 지은 사람은 용서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 사람은 회개나 후회를 통해서 선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용서를 하는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용서를 하는 목적은 회개와 참회를 통해서 잘못을 뉘우치고 선해지기를 기대하기 때문에 용서를 하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선(善)한가 악(惡)한가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종교도 다를 바가 없다.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면 어떤 방법을 쓴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선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종교는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이다.(선해지도록 노력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런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서 종교는
인간은 본래는 선한 존재였지만 무엇인가 잘못되어(타락)이 되어 악한 존재가 되었다고 규정을 하게 되었는데 이
이런 이론을 개발하지 않으면 종교는 존재하는 의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선이나 악의 개념이 동양에서의 개념과 서양에서의 개념이 다른데, 동양에서의 선의 개념은 도덕적 생활의 최고
이상을 의미하지만 서양에서의 선의 개념은 하나님의 기준에서 옳은가 옳지 않은가이다.
그래서 동양에서의 선(善)은 착하다. 그리고 악(惡)은 선의 반대되는 개념으로 악하다는 의미로 선악은 인간이 공
동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쪽인가 아닌가로 규정한다고 본다고 보면 합당할 것이다.
여러 가지의 의미가 있고 설명이 복잡해지겠지만 결국 인간의 삶과 연관되어 도움이 되는 쪽인가 아닌가로 귀결
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선과 악의 개념이 더 복잡해진다.
서양에서의 선(善)은 good 으로 의미는 좋다는 것이니 결국 인간이 살아가는데 유익한 것을 선이라고 하는 것과
동시에 서양의 신인 기독교의 신의 뜻에 합당하게 되면 선으로 보게 된다. 인간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이해가 되지
않고 용납이 되지 않는 것들이라고 하더라도 선이 되는 경우가 있게 되는데 이스라엘민족이 가나안으로 입성하면
서 짐승들까지 몰살을 하는 내용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악의 개념도 동양의 개념들보다 더 다양하게 되는데 good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badness가 있고, 신(하나
님)의 대척점이 있는 악마인 evil도 악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선은 신의 속성이기 때문에 그 속성과 반대되는 악마
인 evil 은 악이 되는 것이다.
선악의 본래의 개념은 좋은 것의 반대인 나쁜 것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나 현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서양의
종교의 영향을 받아서 동양 선악의 본래 개념보다는 성서에서 언급하는 하나님과 연관된 선악의 개념으로 이해를
하는 경우가 더 많은데 이는 서구의 문화가 세상을 지배하면서 기독교의 선악의 개념이 본래 선악의 개념을 지배
해 벼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이 종교인이라면 선악을 종교의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의 교리와 연결시켜서 생
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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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선악의 개념과 그로 인해서 연관되어지는 것들에 대한 생각으로 종교인들이 종교가 악이라고 규정하여
씌워 놓은 죄의 굴레를 벗어버렷으면 하는 마음이다.
선과 악의 개념으로부터 연관되어 나오게 되는 것이 죄(罪)의 개념인데 죄는 본래 선하게 살지 못한 결과로 나타
나는 것이다.
곧 자신과 타인 공동체에게 유익하게 살지 못한 것을 죄로 규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게 되는 것으로 이것은
악의 결과인 셈이다.
그러므로 본래의 죄는 선하게 살지 못한 결과이며 또 죄의 결과로 벌을 받는데 자신이나 주변 또는 국가로부터 벌
을 받게 된다.
그런데 종교에서 말하는 죄는 본래의 의미와는 상관없이 신의 뜻에 합당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결과이다.
예를 들면 구세주를 믿지 않은 것 같은 것이다.
아무리 선하게 살았더라도 구세주를 믿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것이므로 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벌은 천국에 가지 못하는 것 뿐 아니라 지옥으로 가는 것으로 결론을 짓게 된다.
선과 악의 개념을 누군가는 더 다양하고 복잡하게 유려(流麗)하게 설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대강(大綱)은 이러하
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종교가 사라져 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종교에 의한 선악의 개념도 언젠가는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선악의 본래의 개념만이 남게 될 것이고 그리 되는 것이 맞다.
그것이 먼 미래의 어느 날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이라고 하더라도 선악의 본래의 개념에 충실하면서 사는 것이
본인의 삶을 더 자유롭게 사는 것이 될 것이다.
종교에서 도입한 선악(善惡)의 개념은 신화(神話)의 시대에나 살던 인간에게나 유효했던 개념들이다.
지금은 그런 개념이 우리에게 필요하지도 않고 현대인들에게도 필요하지도 않다.
사실 신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지를 못하고 있지 않는가?
지금 종교에서 설명하고 있는 신(神)은 신화적 수준의 신으로 현재의 지성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들이다.
신의 존재를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이 우주를 존재하게 한 그런 신과는 거리가
멀다.
따라서 그러한 신관으로부터 출발된 교리들 또한 현대인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그런 교리에서 출발하는
선과 악 그리고 죄와 벌 또한 받아 들이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에서 말하는 선, 악, 죄, 벌 이런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도 신경을 쓸 필요도 없다.
인간의 본성이 선한가 악한가 하는 이런 질문은 사실 의미가 없는 질문이다.
의미가 없다기 보다 잘못된 질문이라는 것이 더 합당하다.
모든 생명들은 생존을 위해서 경쟁이나 투쟁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행동들이 개체나 전체가 생존
하고 유지발전 되는데 순리적인가 그렇지 않은가가 본래의 선악의 개념이다.
인간의 개인이나 공동체 인류 전체가 생존하고 번영해 나가는데 플라스가 되면 선인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악인
것이다.
그렇지 못했을 때 죄를 지은 것이고 그 경중에 따라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생존하기 위해서 또는 생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언제라도 죄를 지을 수가 있게 되어 있다.
누구라도 좋은 것을 보면 갖고 소유욕이 생기고 맛이 있는 음식을 보면 먹고 싶은 생각을 가지게 되며 아름다운 이
성을 보게 되면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게 된다.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이 있는 것들은 다 이런 욕망을 가지게 된다. 이런 욕망들이 그 종(種)들이 존속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런 욕망들이 다른 개체들이나 다른 종들과 상충을 하게 되면 존속이 위태로워지거나 멸망을 할 수 있
기 때문에 신으로부터는 양심이라는 도구를, 그 공동체로부터는 도덕이나 법을 통해서 절제하도록 만들게 되는
것이다.
종교인들은 선과 악의 본래의 개념보다는 종교적인 개념의 선과 악에 의해서 인생을 구속당하면서 살아가는데 종
교에서 말하는 선악의 개념은 사실 인간들이 살아가는데 별 도움이 안 되는 개념들이다.
본래의 선악의 개념으로도 충분한 것이며 그것으로도 충분히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교에서 주장하는 선악의 노예가 되어서 살아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종교에서 말하는 죄는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에서 늘 부딪치는 것들이다.
마음에 일어나는 욕망들이 무슨 죄가 되는가?
그 욕망들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던 것들이며 소위 인간이 타락해서 생겨난 것들이 아니다.
동물들을 보더라도 인간과 똑 같은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그들은 타락한 적이 없지 않는가?
동물들은 힘을 통해서 그것이 강제로 절제가 되지만 인간들은 이성을 통해서 절제가 되며 그러지 못할 때 힘에 의
해서 통제가 되는 것뿐이다.
인간은 사실 타락한 적도 없고 따라서 타락으로 인해서 생겨난 원죄라는 것도 없다.
지금까지 인간들에게 악한 존재라는 굴레를 씌워서 있지도 않은 원죄를 청산해서 구원한다고 수천 년을 괴롭혀
온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 종교인 셈이다.
본래 인간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존재이며 생존본능에 충실한 존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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