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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인연(因緣)이 있을까?... 자신의 배우자가 정말 인연이었을까?

뿅망치 2024. 4. 22. 07:14

가수 이선희의 인연이라는 노래를 듣다가 보면 가사 때문인지 아니면 노래하는 가수 때문인지는 몰

라도 뭐라고 설명할 수없는 신비스런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

이 노래를 들으면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노래 제목처럼 마치 인연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

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결혼해서 살고 있는 부부들이나 앞으로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결혼 상대자는 자신과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고 묻게 된다면 어떤 대답들을 하게 될까?

전생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인연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나, 전생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인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에 대해서 더 애틋해 질 것이니 인연이 있다고 믿고 싶을

 것이다.

 

인연은 전생을 믿을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부부가 되는 인연은 사실 전생과 별 관련이 없다.

 

불가에서는 부부의 인연은 전생에 원수지간이었고 부모와 자식 간의 인연은 빚쟁이와 채권자의 관

계라고 한다고 한다.

 

불가에서 말하는 그대로 현재의 부부가 전생의 원수이고 현재의 자식이 전생의 빚쟁이라면 아무리

 업을 소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정내미가 떨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부부는 사랑을 하기도 하지만 서로 속을 썩이기 때문에 원수지간이라고 했었을 것이고 부모는 자식

에게 무한의 희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정 안에서 가족 간에 설정되는 관계를 보고 부부 자식 간에

 더 사랑을 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서 말했을 뿐이다.

 

전생이 있어야 윤회를 하게 되고 윤회를 통하여 인연을 맺게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인연의 매카니즘

이다.

그러나 현재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에 살다가 죽은 사람의 후손은 될 수 있을지언정 전에 살았던 사

람들이 윤회를 하여 다시 살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에게 전생은 없다.

다만 전에 살았던 사람의 삶(주로 조상(祖上)의 인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간섭과 영향을 받는

것이 전생이 있었던 것처럼 보일 뿐이다.

 

길에서 옷깃 한 번 스치는 것도 전생에 수십 겁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고 하는 것도 실제로 그런 인연

이 있었다는 것보다는 현재 지금 자신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그냥 스쳐가는 사람이라고 하더라

도 귀하게 여기라는 교훈적인 말이다.

전생이 없는데 어떻게 만나겠는가?

 

불가에서 말하는 인연과는 다른 결혼에 대한 인연은 어떤 인연이 있기는 있는 것일까?

여기에서 말하는 인연이란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과는 다른 두 사람이 그렇게 맺어질 수밖에 없는 사

연을 말하는 것으로 그런 인연이 있기는 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일본으로 장가를 간 사람이 있었는데 그 조상이 임진왜란 때 인연이 되어 그 조

상끼리 나중에라도 후손들이 사돈을 맺을 것을 약속하고 신물(信物)을 주고받았었는데 결혼을 하게

 될 때 꿈에도 조상이 나타났었고 나중에 그 신물을 서로 확인하고 참으로 놀라왔다고 한다.

 

이런 경우는 전생의 인연이 아니라 조상의 인연으로 맺어진 경우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에는 인연

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케이스로는 사랑의 한을 남기고 간 경우에 자신의 후손이나 자신과 여러 가지로 비슷한 사

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자신이 사랑하기를 원했던 형의 상대를 만나게 해 주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에는 현재 살고 있는 사람은 전에 한을 남긴 사람의 후생(後生)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생명은 태어날 때 자연법칙(신이 만든 법칙)에 의해서 하나의 육신이 만들어지면 반드시 하나

의 새로운 영혼이 그 그릇에 담겨지기 때문에 새로 태어나는 사람은 어느 누구라도 전에 살았던 사

람의 영혼이 그 육신에 담겨지는 경우는 없다.

 

만약 새로 태어나는 사람이 전에 살았던 사람의 모습을 보이거나 그렇게 보인다면 전에 살았던 사람

의 영혼이 지금 태어난 사람에게 일시적으로 빙의를 한다거나 아니면 협조를 하여 자신과 관련된 일

을 알려주면서 자신이 원했던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 결혼에서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주변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또는 소개로 인해

서 만나지는 경우로 인연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배우자의 선택은 그 과정이 중매를 거쳤던 연애를 거쳤던 수많은 결혼 상대자 중에서 마음이 끌리는

 한 사람 곧 1/N(전체 결혼대상자)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한 것이다.

남녀 간에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경우는 첫 눈에 반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 녀 사이는 특별히 부정적인

요소만 없다면 누구라도 사랑에 빠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마음이 끌리는 사람이라는 것도 특별

하게 선택되어진 사람이 아니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고 어느 누구라도 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 말은 곧 지금 옆에 있는 사람도 반드시 자신의 배우자가 되었어야 할 운명을 만난 것이 아니며 앞

으로 만나게 될 배우자도 반드시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경우가 아닌 자신의 선택으로 결정되어진

다는 말과 같다.

 

 

결혼에 있어서 배우자와의 만남이 인연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선택한 배우자가 최선의 선

택이었다라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만약 배우자의 선택이 1/N 중에서 가장 자신과 어울리는 최적의 상대자를 찾아진다면 그것은 인연

이라고 말하여도 될 것이다.

 

그러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모든 사람은 인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날 수 있고 만나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연을 만나지 못한다.

사람들이 인연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자를 만나지 못하는 것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배우자를 선

택할 수 있는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누구라도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명상을 하게 되면 자신에게 가장

 합당한 배우자를 만나게 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종교를 떠나서 정신세계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갈 것이다.

 

요즈음의 젊은 사람들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 배우자를 선택하지 않고 그런 생각 없이 어쩌다가 남녀

가 만나다 보니 사랑을 하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다가 보니 자신에게 맞는 상대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보지 않는다.

남녀의 관계는 참으로 특수해서 특수한 몇 가지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랑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러하기 때문에 어느 경우의 결합이라도 결혼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이상적인 조합에서 만난 결혼이 아니라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노출되기 시작하며 그 문제

점을 감당할 능력이 없거나 노력을 하지 않게 되면 그 결혼은 깨어지거나 유지되더라도 불행할 수밖

에 없다.

 

지금 자신의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나 이미 결혼에 실패를 한 사람들은 결혼의

 의미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지 되돌아본다면 아마도 결혼에 대한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결혼은 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가정은 결혼만 하면 누구나 이룰 수 있다.

그러나 그 가정은 아무나 이룰 수 있지만 신이 원하는 그런 가정은 아무나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신(神)이 인간을 남과 여로 만들어서 결혼을 하게 하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두

사람이 정말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신들 보다 더 훌륭한 2세를 낳아서 종족을 보존

하는 것이다.

 

결혼은 반드시 두 가지 목적이 충족되어야 하며 그 중에서도 더 비중을 두어야 한다면 두 번째 목적

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두 가지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결혼을 생각하는 것이 신의 섭리에 순응하는 길이다.

 

이런 생각 같은 것을 한 번도 해 보지 않고 아무런 생각 없이 사랑하고 결혼을 한다면 이런 가정을

만드는 것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하는 사람보다 더 어려울 것

은 당연하다.

 

제 멋대로 아무렇게나 만나더라도 최선의 상대를 만날 수도 있겠지만 그럴 확률은 지극히 희박하다.

이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우리주변의 가정을 보면 결혼의 의미를 알고 그 의미를 생각하며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간절히 원하여 찾아진 상대가 아니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인간이 신이 처음에 만들었던 그대로 완전했었더라면 자신에게 맞는 상대를 잘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도 판단하지 못할 정도로 영혼이 마비되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

는 상대를 찾아내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더구나 결혼의 의미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해 볼 생각도 하지 않으니 잘 찾아질 리가 없

는 것이다.

 

다행히 조상 중에 선량한 조상이 많다면 후손이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배후에서 협조를 하

게 되고 본인 스스로의 심성이 선량하다면 자신에게 적합한 배우자가 찾아질 수도 있다.

 

자신에게 최선의 배우자를 찾는 것........

어떤 사람의 일생에서 이것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자신이 찾을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영적으로 밝은 사람을 한 번 찾아가 보라..

그 곳이 절이든지 교회든지 기를 수련하는 수련원이든지를 막론하고, 그러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결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그러면 인연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사람을 반드시 만나게 될 것이다.

 

*****

 

그렇지만 이미 결혼해서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가정이 원만하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최선의 인연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최선의 인연으로 만들어 갈 수는 있다.

사랑과 희생으로......

사랑과 희생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특별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