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과 함께한 태항산

형제자매들과 함께한 태항산 여행(8)...태항 대협곡의 겨울에도 꽃이 핀다는 도화곡

뿅망치 2018. 10. 4. 20:38

우리가 가려고 하는 태항대협곡(太行大峽谷)이라고 하고 도화곡(桃花谷)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태항산맥에서 가장 경치가 아름다운 계곡이라고 하며 도화곡이라고 이름이 붙은 데에는 날씨가 따뜻해서 겨울에도 복숭아꽃이 피는 계곡이라고 해서 도화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도화곡이 날씨가 따뜻한 이유는 도화곡이 태항산맥의 남쪽에 있어서 겨울에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가 태항산에 막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항산 개념도...남자들은 이 개념도를 이해하고 있으면 여러가지로 유익하다.

  

한문으로 태행산을 태항산으로 부르는 이유는 한자 ‘行’은 ‘걷다, 가다’라는 의미일 때는 ‘행’으로 읽지만 ‘줄’이나 ‘항렬(行列)’의 뜻일 때는 ‘항’으로 읽는다. 태항산맥은 커다란 산이 줄지어 있다는 의미인 것이므로 태항산으로 읽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태항산은 열자(列子)의 탕문편(湯問篇)에 나오는 나이 90세가 넘은 우공(愚公)이 태항산의 흙을 파서 발해의 은토라는 곳으로 한번 운반하는데 1년이 걸리는데 둘레 700리가 넘는 태항산을 옮기겠다고 하자, 지수(智叟)라는 친구가 웃으면서 말렸다. 그러자 우공은 자자손손 대를 이어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산을 옮길 수 있다고 믿고 계획했던 대로 묵묵히 일을 계속하자, 옥황상제가 이에 감동 받아 산을 옮겨 주었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배경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태항산은 덩치가 큰 만큼 명소와 절경지가 곳곳에 널려 있어서 평생을 둘러보아도 다 못본다고 하나 그 중 하남성 임주와 산서성 장치의 경계 남단에 위치한 남태항의 구련산(九蓮山)과 왕망령(王莽嶺?1,655m), 만선산(万仙山?1,672m)등과 함께 도화곡과 왕상암이 유명하여 관광객들이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임주에서 도화곡 들어가는 길...뒷산(앞산)이 태항산이다.

갈가에 보이는 살구나무...이곳은 살구가 유명하다고

이곳은 물이 귀한 곳이어서 좌측에 보이는 수로는 홍기거라는 수로 수백키로를 바위산 등을 뚫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태항대협곡의 아래는 임주라는 도시로 도시에서 바라보면 태항산이 뒷산이다.

식당에서 30여분 버스를 타고 도화곡(桃花谷)으로 들어가는데 어제 하루 종일과 오늘 오전에 태항산을 보았지만 또 다른 모습의 태항산을 보면서 감탄을 하게 된다.

2013년도에 왔을 때는 포장이 되지 않은 길을 갔었는데 지금은 포장이 되어 있다.

태항산 관광을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부터 먼저 오기 때문에 버스에서 내려서 보는 광경에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된다.

 

도화곡으로 들어가는 길..그 때와 다르게 확장되어 있고 포장도 되어 있고..

도화곡으로 들어가는 터널

터널을 통과하면 보이는 도화곡

이곳에 오는 사람은 반드시 사진을 찍고 가는 표지석

도화곡 입구의 풍경

가이드가 티켓을 사오는 동안 기다리고

다행히 관광객들이 많지 않아서 대기하지 않아도 된다....뒤에 보이는 곳이 도화곡이다.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이 16억년의 세월을 두고 만들어 졌다면 이곳도 10억년에 가까운 세월에 의해 만들어진 곳으로 이곳이 왜 동양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리우는지를 느낄 수 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계곡을 오르는 길은 버스를 타고 오르는 방법과 계곡을 따라서 보도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리는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바람에 도화곡의 비경을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볼 수밖에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아름다운 폭포와 담(潭)들을 보면서 관광버스 환승역까지 올라가게 되어 있다.

도화곡에는 3대 명물(名物)로 꼽히는 것이 있다는데 한 겨울에 핀 복숭아 꽃, 한 여름에 언 얼음, 내리치면 돼지 울음소리를 낸다는 저규석(猪叫石)이 바로 3대명물이라고....


태항대협곡 개념도 대부분 도화곡 풍경구로 올라가서 순환선을 타고 왕상암 풍경구로 가서 걸어서 내려온다.


참고로 도화곡은 중국을 대표하는 십대(十大) 계곡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중국의 10대계곡은 티베트의 브라마푸트라 계곡, 운남성의 금사강 호도협, 노강대계곡, 난찬강 매리대계곡, 충칭지역의 장강삼협, 대만의 태로각협곡, 내몽고지역의 황하 진성대 계곡, 사천성의 대도하 금구대 협곡, 신장 지역의 천산쿠처대계곡 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호도협과 장강삼협을 가 보았으니 중국의 3대 계곡은 가 본 셈이다.

 

도화곡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태평천로(太坪天路)라는 순환환산선(循環環山線)을 갈아 타는 곳까지 가는데 지금까지의 길과는 다르게 바로 코앞에서 협곡을 보면서 가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아왔던 태항산의 느낌과는 다르다.

    


셔틀버스를타고 들어가는 길이 보이고..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눈 앞에 절벽들이 보인다.

걸어 올라가면 이런 길을 걸어서 올라가게 된다.


이룡 희주...용  두마리가 여의주를 가지고 노는 것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걸어 올라가야 볼 수 있다.

단이 9개로 되어 있어서 구련 폭포?...물로 이것도 걸어 올라와야 볼 수 있는 것이다.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태평천로 버스릁 타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하고...

어디를 보아도 절경이다. 

산 가운데 있는 선이 사람이 만든 것인가 했는데 저절로 생긴 것이다.

산 허리로 보이는 것이 태평천로라는 길로 왕상암으로 가는 길이며 그 중간 중간에 전망대가 있다.



이런 절벽 아래에 옛날부터 마을이 있어서 사람이 살았다니...


환승역 주변 풍경

버스릍 타는 곳...관광객들이 많을 때는 이곳에 사람이 넘쳐 난다. 

한글로 설명이 다 되어 있는  간판들

태평천로를 순회하는 셔틀버스...죄측에 타야 더 게곡쪽 경치를 볼 수 있다...항상 여행을 하는 사람은 어느쪽에 않는 것이 더 좋은 시야흘 확보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져야 더 좋은 경치를 볼 수 있다.



슨환관광버스 환승역에서 내려 잠깐 주변을 감상하고 환산선을 따라 버스를 타고 왕상암 쪽으로 가게 되는데 순환선을 타고 가면서 보는 경치나 전망이 좋은 곳에 만들어진 전망대에서 내려서 태항대협곡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전망대마다 천경(天璟)같은 거창한 이름을 붙여 놓았는데 보이는 경치가 그 이름에 걸 맞다는 생각이 든다.

 

이곳 마을의 흔한 앞산

순환버스를 타고 가는 길의 풍경

지붕을 돌로 덮었다.

이런 곳에서도 농사를 짓고 산다.

저 고개를 넘어가면  천경이니 평보 청운이니 하는 전망대가 나오고 왕상암이 나온다.

절벽 위에 있는 마을 들

이 도로가 천로이고 이곳에 있는 마을.

 

지나온 마을

이들에게는 먹고 사는 터전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아름다운 풍경인 계단식 밭

밭둑을 돌로 쌓아 놓았다....아마도 대대로 살면서 쌓았을 것이다.


계곡에서 경치를 볼 때는 시야가 가깝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만 원경(遠景)을 바라볼 때는 시야 확보가 중요하므로 연무 같은 것이 없는 오전 일찍 같은 때가 좋다.

2013년도에 갔을 때는 연무가 많이 끼어서 시야가 흐려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시야가 확보되어서 다행이었다.


천경이라는 곳에서 보는 왕상암 계곡...오른 쪽이 보이는 곳이 평보청운 전망대이다.

천경에서 보는 풍경

천경 전망대 및 후게소

천경에서 보는 도화곡쪽...시야가 좋아서

사진도 찍고...


경치가 아름다워서 사진을 자꾸 찍게 된다.

절벽 위에도 그 위에 산 아래도 마을이 있고...왕상암 계곡 쪽


왕상암 쪽으로 가는 길 천경이란 전망대 밑에 있는 마을

길...차를 타면서 보는 풍경도 좋을 수밖에 없다.


마을 뒤로 산책로도 보이고...

산책로가 마을 아래로 계속 되어 있다.


우리가 머물렀던 천경 전망대가 보인다.


도화곡 올라가는 길


도화곡 풍경구에서 왕상암 풍경구로 가는 태평천로를 오가는 순환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