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과 함께한 태항산

형제자매들과 함께한 태항산 여행(9)...상(商)나라의 전설이 있는 왕상암(王相岩)

뿅망치 2018. 10. 6. 10:07

왕상암 풍경구와 도화곡 풍경구 그리고 태항천로의 지도


천경(天境)이라는 곳에서 정차하여 구경을 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왕상암 풍경구로 가는 길에 평보청운(平步靑雲)에서 내려서 유리잔도를 걷는데 전에는 없었던 곳이다. 이곳에서는 왕상암(王相岩) 풍경구가 한 눈에 보인다.

 

유리잔도가 있는 평보청운

유리잔도를 걷기 위해서는 반드시 헝겊으로 된 신을 신는다.

건너편에 보이는 경치 ...지난 번에는 연무가 끼어서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저 우리 아래는 수백미터 낭떠러지이다.

주변에 보이는 경치들

짚라인도 있어서 짚라인을 타고 내려가고 있다...

관광객들이나 트레커들을 위해서 많이 신경을 쓴 듯....

저 건너 보이는 산 너머가 임주이다....그러므로 임주의 뒷산이 되는 셈이다.


왕상암 풍경구를 내려가는  길인 젊벽의 계단도 보이고 바위를 파서 만든 길과 통제도 보인다....대부분 저 원통형 사다리를 타고 내려간다.


왕상암 풍경구의 뒷산,,


유리잔도가 짧아서 잠간 동안 유리잔도를 걷고 사진을 찍고 하고 난 다음 왕상암 풍경구의 부운정(浮雲頂)이라는 곳에서 석판암(石板岩)이라는 마을까지 골짜기를 800미터 정도를 내려오게 되어 있는데 내려오기가 힘든 사람은 타고 왔던 셔틀버스를 타면 왕상암 풍경구의 입구에서 만나게 된다.

다행이 우리 일행은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내려왔는데 원통으로 된 통제(筒梯)를 내려오는 것이 무섭다고 하여 맞은 편 길로 내려왔다.

 

왕상암이라는 이름은 중국의 상(商)나라 때에 왕인 무정(武丁)과 노예 신분으로 재상까지 지낸 부설(傅說)의 고사(古事)가 서려있는 곳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무정이 왕이 되기 전 평민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곳에서 노동일을 하다가 부설을 만났는데 부설의 현명함을 보고 나중에 자신이 왕이 된 후에 부설을 재상으로 삼아서 상나라의 전성기를 이루었다고 한다.

후세 사람들이 무정과 부설이 함께 생활하였던 보천암을 왕상암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부설의 동상


부설에 대한 한굴 설명서...

 

전에 왔을 때는 마을 입구에서 내려오는 길이 무척 가파랐었는데 지금은 입구가 나려오기 쉽게 해 놓았다.

내려오는 길이라서 어렵지는 않지만 절벽에 나 있는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것이나 바위를 파고 만든 길을 내려오는 길 그리고 통제라는 원통형의 나선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것들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길이다.

내려가는 길 입구...많이 넓어져 있다....전에는 아찔하게 내려갔었는데

지도 보니 옥황각이라는 곳이다.

앞에 보이는 곳이 수렴동??

우측에 보이는 것이 통제이다....이 곳 말고도 절벽의 게단을 통해서 내려오는 길이 있다.

이런 바위길...사람이 뚦은 길이다.

내려왔던 길을 뒤돌아 보고...


통제로 내려가기 위해서...

나선형을 내려가는 것이 전혀 무섭지 않은데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절벽에 난 계단들이 보이고 옛날에는 저 길로 오르내렸을 것이니,,,얼마나 고달픈 삶을 살았을까

술 속에 길이 보이는데,...통제로 내려오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이 저 길로 내려온다.

앙천지....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이 고이는 곳이다.

내려왔던 입구도 보이고..

왕상암 풍경구 전경

   아래서 위로 보는 통제..


앙천지에서떠어지는 폭포..앙천지

다리들도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데 다행히 무사히 내려왔다.


천천히 내려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한 시간 반 정도로 가파른 절벽의 계단을 통과하여 원통형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울창한 계곡의 숲길을 걸어 내려오게 되는데, 거의 다 내려올 때쯤 나뭇꾼처럼 생긴 사람의 동상이 보이는데 이동상의 주인공이 부설이라는 사람으로 왕상암 유래의 주인공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간다.

 

내려와서 왕상암 풍경구를 올려다보면서 기념사진을 찍는데 왕상암 풍경구는 아래서 위로 올려다 보아야 더 경치가 좋은 곳으로 대부분 도화곡에서 올라가서 순환버스를 타고 내려오게 된다.

왕상암 풍경구 입구 본래는 이곳에서 걸어 올라온다.


풍경구를 배경으로....

풍경구 입구의 풍경

풍경구 입구...

 

도화곡과 왕상암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점심을 먹었던 식당으로 가는데 산 허리에 길게 이어진 인공수로를 보면서 가게 된다.

이 수로가 유명한 홍기거(紅箕渠)라는 수로(水路)라고 하는데 홍기거라는 말은 ‘붉은 깃발을 들고 만든 수로’라는 뜻이다.

이 수로는 옛날부터 물이 귀해 물 부족에 시달리던 산동성의 기갈(飢渴)을 해결하기 위해 태항산맥 건너편의 산서성에서부터 태항산의 험준한 산악지대까지 1960 - 69년까지 10여년에 걸쳐 1.250개의 산과 152개의 험준한 봉우리를 깎고 다듬고 뚫어서 만든 1.500km 길이의 인공수로로 공사중에 80명이나 사망하였다고 한다. 


우측에 보이는 것이 홍기거이다.

지금은 물이 없는데...

2013년에 찍었던 사신


산서성에서부터 오는 수로...인터넷

이렇게 공사를 했다고...

이런 절벽을 뚫고 수로를 만들었다니...로마의 수도교가 생각이 단다.


점심 때 식사를 하면서 특식으로 양고기 꼬치구이를 먹는다고 하여 기대를 했었는데 한국에서 먹었던 양꼬치만큼 맛이 없다.

양꼬치구이를 먹으려면 돈을 더 내라고 해서 10불인가를 더 내고 먹었었는데....

 

한국관광객이 식사를 하는 식당 앞에는 과일장사가 대기하고 있는데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망고를 사는데 두 사람의 과일 장사 중 한 곳에서만 사람들이 몰려서 과일을 산다.

 

숙소에 들어와서 사가지고 온 과일과 집에서 가지고 온 안주와 소주로 간단하게 한잔하고 이틀 여정을 끝내는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보아서 어제 보았던 구련산과 왕망령, 천계산 등이 기억에서 가물가물하다.

 

식앙 앞에 서있는 오토바이...바람막이가 낯 설면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양꼬치....너무 느끼하고 조미료도 맞지 않고..돈도 비싸고

과일을 샀는데

한쪽 과일장사는 하나도 팔지 못해서 미안하다.

바람막이도 비싸보이는 것과 화려해 보이는 것도 있고...

숙소로 가는 길에 시내의 풍경...밤에 나와서 먹고 즐기고...

숙소 마당에 있는 바베큐 야외식당

호텔 상품판매대에 있는 막걸리..이런 막걸리도 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