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를 보면서 우회전을 하면 평평한 평원을 한참 달려가는데 무리를 지어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과 오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현지인을 수도 있고 관광객일 수도 있겠지만 자전거를 타고 다녀오는 기분은 차를 타고 다녀오는 기분과는 다를 것이다.
오른쪽으로 꺾어서 내려가면 옅은 바다안개와 파도가 거센 해변을 거쳐서 희망봉에 이르게 된다.
아래 작은 봉우리 밑에 Cape of Good Hope라는 팻말이 있다.
팻말이 있는 곳이 왼쪽 끝부분이다.
대서양의 거친 파도와 안개가 있는 했는 해변 언제나 파도와 안개가 있는 곳이라고
희망봉으로 명명된 곳....이곳이 지층들은 9억5천만연 전에 바닷속에서 융기하여 밖으로 노출 된 곳으로 풍화작용의 결과를 보여준다.
반도의 끝이라든가 대륙의 끝이라는 단어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그 곳을 찾는 것은 무엇인가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새해에 정동진에서 뜨는 해를 보기 위해서 밤을 세는 것도 그냥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서 일뿐 어느 곳에서 보는 해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런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13,702㎞ 거리를 비행기를 타고 자동차를 타서 이곳에 와서 눈앞에서 희망봉을 보는 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아프리카 대륙은 오래전에 만들어진 대륙으로 희망봉은 오래된 퇴적암으로 샹징적인 의미가 없다면 그냥 평범한 해안에 불과할 뿐이다.
조그만 절벽 아래는 Cape of Good Hope라는 글이 쓰여진 나무로 된 입간판에 위도와 경도가 표시되어 있고 그 뒤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이곳에서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동참을 하고...
사람들이 올라가는 길로 올라가면 등대로도 올라갈 수 있다.
절벽에서 떨어져 내린 돌들이 파도에 깍여서 둥글어진 돌들...누군가가 돌을 쌓아서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다시 오게 해 달라고....
Cape of Good Hope(희망봉)은 한자(漢字)로는 '希望峯'이 아닌 '喜望峯'이라고 써야 맞는데 그 이유는 이곳 지명이 영어식으로 표현해서 단순히 'Cape of Hope'가 아니라 'Cape of Good Hope'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希望峯으로 쓰고 있다.
희망봉은 1488년 포르투갈의 항해자 바르톨로메우 디아스가 발견하였으며, 당시에는 '폭풍의 곶(Cape of Storms)'으로 불렸었다. 그후 1497년 바스코 다 가마가 이 곶을 통과하여 인도로 가는 항로를 개척한 후에 포르투갈 왕 후안 2세가 카부 다 보아 에스페란사(희망의 곶)라고 개칭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희망봉은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이 아니고 아프리카대륙의 최남단은 이곳에서 남동쪽으로 160km 지점의 아굴라스곶이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다.
실제 아프리카대륙의 최남단인 아굴라스 곶 이 곳의 동쪽과 서쪽이 사실 인도양과 대서양인 셈이다.
이곳에 아프리카 대륙의 최남단이라는 표지가 있다고...
등대쪽으로 올라가기 위해서 차를 타고...이곳에는 야생타조들이 무리를 지어 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가거나 푸니쿨라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간다.
우리 팀 중의 대학생은 저들대로 가고 ...할머니들만의 기념사진
케이프 포인트라는팻말이 붙어 있는 길로 올라가면 20여분 정도 구경을 하면서 올라간다.
희망봉을 구경하고 다시 차를 타고 나가서 등대를 올라 갈 수 있는 주차장에서 하차를 하여 등대 전망대로 가기 전에 기념사진들을 찍는다.
이때가 12 시가 조금 넘은 시간으로 구경을 하고 점심까지 해결하고 두 시까지 자동차로 오라고 한다.
걸어 올라가면 20여분 이 걸리고 푸니쿨라를 타면 금방 올라갈 수 있는데 다 걸어서 가는 바람에 나이가 77세 되는 분이 걸어 올라가면서 힘이 들어 한다.
여행기간 중에 두 번 열이 나고 힘이 들어 기운이 없는 상태에서 걸어 올라가는 바람에 고생을 하게 된 것이다.
보호자로 대학생 외손녀가 둘이나 따라 왔지만 저들끼리 노느라고 할머니를 제대로 챙겨주지 않은 탓이다.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곳이 대서양이고 저곳이 인도양이겠구나 하고 가늠을 하는데 이 또한 같은 바다지만 인도양과 대서양을 구태여 구분하면서 인도양과 대서양을 한 눈에 바라보는 것을 감격스러워 한다.
저 아래 보이는 작은 봉우리가 희망봉이다....그 아래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금방 흐렸던 바다가 이렇게 청명하게 개이고...인도양쪽으로 대서양쪽은 아직도 구름이 잔뜩 끼어 있다.
전망대에 올라온 사람들이 쉬기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푸니쿨라가 이곳가지 올라온다.
동쪽 끝에 엤날 등대가 보이고...
등대에서 올라서 바라보는 볼더스 해변쪽
올드 등대가 있는 쪽으로 가는 길
결국은 가다가 중간에 돌아오고 말았다.
새로 만든 등대...그런데 안개가 많이 끼는 바람에 별로 효용성이 옛날 등대보다 낫지 않다고
바위들이 언젠가는 부셔지게 생겼다...돌아가는 일행
볼더스 해변 맞은 편 구름도 끼어 있고 비도 오는 것 같은데
이곳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다.
이곳에는 등대가 두 곳이 있는데 새로 만들어진 등대는 가장 높은 곳에 있고 오래된 등대는 좀 더 낮고 더 바닷가 가까운 곳에 있는데 올드 등대까지 걸어갈 수 있다. 이곳에 온 김에 올드 등대까지 가 보기로 하고 가는데 내려와서 식당에서 점심도 사 먹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지 않아서 도중에 돌아오고 말았다.
식당은 주차장이 있는 곳에 있는데 사람들이 많아서 피자와 콜라를 주문하는데도 한 참이 걸린다.
야외에서 인도양을 바라보면서 점심을 먹고 차량을 타고 팽귄이 서식하고 있는 볼드비치 쪽으로 가려고 하는데 다른 차를 탄 일행들이 보인다.
물개를 보러 갔던 일행들로 그 바람에 늦게 도착해서 전망대 구경을 하러 간다고 한다.
우리가 전망대를 구경할 때는 바다와 하늘이 맑았는데 우리가 출발할 때는 잔뜩 흐려져서 바다가 예쁜 모습이 아니다.
야외식탁..피자를 기다리는 동안
주차장에 있는 기념품들과 음식점이 있는 건물...태극기도 걸려 있다.
우리가 처음에 내려서 사진을 찍었던 곳이 아래 보인다.
내려가는 길...관목들 사이에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산다고 한다.
돌아갈 때는 볼더스 비치에 팽귄이 서식하고 있는데 그 곳을 들러서 간다고 한다.
내려가는 길에 원숭이가 길을 막고 차에서 먹을 것을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곳은 1939년에 자연보호구로 지정되었다고 하며 이곳에는 야생타조와 개코 원숭이들이 사는데 원숭이가 있는 곳에서는 차량 속도를 낼 수가 없게 되어 있는 모양이다.
이곳에는 남아공의 국화인 프로테아(꽃말은 고운마음) 라는 꽃이 있는데 지금은 제 철이 아니어서인지 어쩌다가 꽃이 핀 것이 보인다.
길을 가로 막고 누워 있는 바분이라고 불리는 원숭이...원숭이도 종류가 개 만큼이나 많다.
마치 길을 막고 삥을 뜯는 건달의 모습들이다.
빵빵 소리를 내서도 안되고 서행을 해야 한다고...
출입구 근처에 피어 있는 프로티아라는 남아공의 국화
우측으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해안길을 길을 따라 10여분 정도 가면 시몬스 타운이 나오고 그 곳에 볼더스비치라는 곳이 있는데 펭귄의 서식지다.
펭귄의 종류만 해도 20여 종이 있는데 이곳의 펭귄은 체구가 작으며 케이프 펭귄으로 불린다고 한다.
사람들과 같이 해변에서 헤엄을 치는 곳으로 이곳으로 들어가서 가까이서 펭귄을 보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별도로 내고 들어가야 하지만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해변에 나무숲 사이로 만들어 놓은 나무데크를 따라 걸어가면 펭귄의 서식하는 모습과 알을 품고 있는 모습들을 다 볼 수가 있다.
입구에서 차를 내려주고 출구 쪽으로 가서 차가 기다리게 되는데 펭귄을 보는 것도 좋지만 바다를 바라보면서 거니는 것으로도 충분히 경치가 좋다.
볼더스 해변으로 가는 길 우측에 보이는 바다가 아직은 인도양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서양이었다..
그림 같은 해안길을 따라 내려가면
볼더스해변이 나타나고..펭귄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나무데크를 따라 걸어가면 숲속의 펭귄 서식지를 볼 수 있다.
입장료를 내면 저 안에서 펭귄과 헤엄도 칠 수 있고 가까이서 볼 수가 있다.
이 사람들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사람들이다...대학생 두명도 이곳에 합류를 하고...
바위 위에 서서 관광객을 바라보고 있는 펭귄
2015년도 10월에 남미의 우수아이아에서 펭귄 섬을 갔을 때는 펭귄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먼발치에서만 보게 했었는데 이곳은 물에서 같이 헤엄을 칠 수 있도록 하게 한 것을 보아서 보호를 하지 않는가 하였으나 이곳도 서식지는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무데크를 따라 죽 걸어가면 길이 나오는데 그 길에는 기념품을 파는 사람들이 죽 늘어서 있고 조금 더 걸어가면 바다로 들어갈 수 있는 골목이 있는데 30여 미터를 걸어 들어가면 그 곳에서도 펭귄이 노는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한 시간 정도 펭귄구경과 산책을 하고 차를 타고 케이프타운으로 들어가는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숙소로 가지 않고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번화가라는 워터프론터에서 내리기로 한다.
플라스틱 통이 펭귄이 살고 있는 집으로 이 안에 알을 낳고 기른다....지금이 산란철인지 알들이 밖에도 보인다.
나무 데크 옆에 알을 낳은 펭귄이 행인들과 대화를 하는 느낌으로 서 있다....보호되기 전에는 알들을 사람들이 많이 가져 갔었다고
여느 관광지처럼 데크 끝에는 잡상인들이 많이 있다.
볼더스 해변에서 보이는 바다....이런 바다를 보면서 사진을 찍다가 보니
바닷가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신발들이 보이는데 사람은 없다.
들어가 보았더니 펭귄들이 이렇게 놀고 있다.
이곳도 팽귄들이 많이 있는데 이곳은 돈을 받지 않는 듯...보호되지 않는 펭귄은 아닐 터
차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구경하고...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린다....날씨가 변덕이 심하다.
휘망봉
등대
내려오는 길
볼더스비치
펭귄
희망봉..유튜브
보울더스 해변의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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