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하고 있는 신에 대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신(神)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나는 종교 생활을 수십 년 동안 해 오면서 신에 대해서 사실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종교의 교리에서 알려 주는 신의 존재(存在)나 속성(屬性)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것 이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종교인들이나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러다 어느 날 신의 존재와 속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신의 존재유무부터 생각하기 시작을 하여서 결론을 내리게 되었는데 신은 존재한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신의 존재유무에 대한 증명의 자료로 아주 많이 등장하는 진부(陳腐)한 내용이지만 눈에 보이는 사물(事物), 예를 들면 인간을 비롯한 동물, 식물 더 나아가서는 우주 등....
이런 것들을 살펴보면 어떤 이지적(理智的)인 어떤 존재가 개입되어 있음을 부정할 수가 없지요.
예를 들면 사람의 눈을 예로 들면 수정체를 통해서 들어온 빛은 망막의 빛 세포에서 전기신호로 바뀌어 시신경을 통해서 눈을 담당하는 뇌세포에 전달되어 다시 빛으로 인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어 사람이 눈으로 보는 것들을 인식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디털 카메라의 원리와 완전히 일치하는 셈이지요.
우리가 눈 하나만 보더라도 어떤 이지적인 프로그래밍 없이 우연히 이렇게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이야기인 큰 부대자루에 수십 만 개의 인공위성 부품을 넣고 마구 흔들었더니 인공위성이 조립되었다고 하는 만큼이나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일 수밖에 없습니다.
컴퓨터가 286에서 386 그리고 486 펜티엄 등으로 엎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과(프로그래밍) 자본이 투여되어야 하는 것처럼 단세포에서 다세포 생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프로그래밍(우연이라고도 하지만) 에너지 등이 투여되었을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진화나 창조냐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발전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나는 겨울나무를 보면 항상 경이(驚異)롭다고 생각하는데 가을에 나뭇잎이 떨어지고 나면 그 자리에 눈을 하나 남깁니다.
봄이 오면 잎을 피우기 위해서이지요..
나무는 저절로이든, 어떤 알 수 없는 존재의 프로그래밍에 의해서이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줄을 알고 준비를 한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지만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라도 유심히 보게 되면 우리가 재대로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이지적(理智的)인 존재가 있었음을 부정할 수가 없게 됩니다.
나무스스로가 이지(理智)가 있어서 그렇게 준비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니...
이런 것을 아는 것이 삶을 살아가는데 무엇이 도움이 되는가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지적인 존재가 있다는 것은 의식하면서 사는 것과 그렇지 않은 삶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이름으로 불리우든지 이지적인 존재가 있음을 알고 살아간다면 삶을 함부로 살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무한대(無限大)의 크기를 가졌다는 우주(宇宙)를 생각합니다.
137억 년 전에 빅뱅으로 우주가 시작되었다는데 일반 사람들은 사실 이런 내용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데 우주가 지금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주가 팽창을 하려면 공간이 있어야 팽창을 하는데 우주가 팽창할 수 있는 그 공간은 언제 만들어진 공간인가가 궁금해집니다.
그 공간은 우리가 보고 있는 이전의 우주에서 만들어진 공간인지....
왜 우주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우주에 대한 이해를 하려고 하더라도 우리의 지성으로 이해하는 것의 한계에 부딪치게 됩니다.
우리는 신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신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와 그 속성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지성으로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서입니다.
소위 종교에서 말하는 창조주나 하나님은 태초에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종교에서는 신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논외(論外)의 영역이 됩니다.
결국 그 말은 신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인간의 지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됩니다.
이해가 불가능한 존재라는 것은 설명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되겠지요....
내가 살면서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어떤 이지적인 존재는 있지만 내가 알 수 있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을 보면서 자연의 이치대로 살면 그것이 가장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 신을 이해하려고 애를 쓰지도 않고 누가 신에 대해서 하는 말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은 참으로 쉽지 않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름대로의 오랜 사색(思索)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정도(正道)를 걸으면서 살아가기는 하되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덕이나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기로 작정을 한 순간부터 그리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내 삶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지만 최소한도 폐는 되지 않도록 하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인생관과 종교관 가치관 등을 버리고 새로운 인생관과 가치관으로 살기로 하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모든 걱정거리도 같이 버리게 되더군요.
신(神)에 대한 이해...신은 이해도 설명도 불가능한 존재이며 나와 직접적인 관계도 없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신에서 자유로워 졌으며
시간(時間) 대한 이해...내가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시간은 모든 것을 무(無)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시간에도 자유로워 졌지요...
내가 올리는 이 글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질 것이고 내가 이 세상에 왔다가 간 흔적도 시간이 지워버릴 것이니 구태여 흔적을 남기려고 애를 쓸 필요도 없을 것이며 사랑하는 가족 또한 시간이 지나면 헤어짐의 과정을 거쳐서 나의 흔적도 사라질 것이니....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많이 하다가 보면 인생의 짐이 많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더군요...
내가 살고 있는 삶의 이야기일 뿐 종교에 대한 내용은 아니니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서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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