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변에 살다가 보면 점집을 찾아가서 자신의 미래를 물어보거나 현재의 어떤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해결되어질 것인가
에 대해서를 물어보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그들의 말을 대체적으로 믿는 편인데 물론 믿으니 그런
곳을 드나들게 되는 것일 것이다.
누구나 미래에 대해서 궁금하지만 미래는 현재가 지나야 오는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그 미래가 현재가 되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가 없고 점쟁이나 심지어는 신이라고 하더라도 완전하게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것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쟁이를 찾아
가거나 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래는 미리 결정 되어진 것이 아니고 현재의 선택에 따라 현재 선택의 결과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는 현재에
좌우되는 것이지 결정되어지는 경우는 없는 것이다.
영화 관상에서 ‘내가 왕이 될 상인가’ 라고 점쟁이에게 물어보았다는 세조는 미래에 왕이 될 것으로 결정되어진 것이 아니고 그
때의 여건을 이용하여 자신이 왕이 되고자 했기 때문에 왕이 된 것이지 예정되어졌던 것은 아니다. 스스로 왕이 되고자 해서
왕이 된 것 뿐이다. 고등학생이 서울대를 합격하였다면 서울대를 가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지 서울대로 가기로 예정되
어졌기 때문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세상이 시끄럽거나 불안하면 과거에 어떤 예언자가 어떤 예언을 했던가를 찾아보고 현 상황을 그 예언에 맞추어 보려
는 노력을 한다.
지난번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서거를 하자 세명의 지도자가 사망을 하면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다는 1947년에 독일으 농부였
던 알로이스의 예언을 가지고 혹세무민을 하는 모양이다.
3대지도자란 총살당한 아베,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죽은 고르바초프, 엘리자베스 여왕을 말한다. 일반사람들은 알로이스라는
사람을 모르지만 이런 예언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물 만난 고기떼들처럼 더 좋은 이야기거리가 없는 셈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예언을 했던 인도의 소년 야비나 아난드의 예언에 관심을
집중시켰던 것을 기억하고 있고 지금도 그에게서 어떤 예언이 나올 것인가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그리고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했던 예언가는 아마도 프랑스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일 것이다. 그의 예언
대로라면 인류는 2000년에 멸망을 했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도 멀쩡하게 잘 살고 있지 않는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는 1999년에 인류가 멸망에 가까운 수준으로 재앙을 받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1999년에 일곱 번
째 달에 하늘에서 공포의 대왕이 내려오리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때문에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던 해가 1999년이었다.
1999년에 종말이 온다고 계시를 받은 사람부터 시작하여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그대로 나타날 것을 믿는 사람까지 불안하
게 맞이하고 보냈던 해가 1999년이었다.
정말 종말이 올 것으로 믿고 성지순례를 떠난 사람들부터 기도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던 것이 그때의 일이다.
성서에서 말세를 언급한 내용이 있는데 마태복은 24장에는 말세에 대해서 현대과학으로 이해할 수 없는 무시무시한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2000년 이전에 그런 현상이 일어나서 지금의 세상은 멸망하고 2000년 이후에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믿
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1999년 8월에 태양계의 행성이 십자가의 모양으로 배열이 되는 소위 그랜드 크로스
현상이 발생하여 행성간의 인력(引力) 때문에 지구를 비롯한 태양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노스트라다무스
의 예언이 적중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1999년이 무사하게 지나가자 그 다음에는 마야달력을 가지고 종말을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마야달력에 기록
된 마지막 날짜가 2012.12.21일 밖에 없기 때문에 또 종말이 온다고 주장하면서 소위 혹세무민(惑世誣民)을 한 적이 있었다.
영화도 2012년이라는 지구가 쓰나미로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돈 있는 사람들이 이런 종말적인 사건에 대비하여 히말라야 산맥
에 예비해 놓은 곳으로 피난가는 영화였었다.
그러나 그 또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때처럼 아무 일 없이 지나가고 말았다.
마야 달력에 대한 해프닝은 마야달력을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그런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지금까지의 예언이 다 맞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으며 지금까지 맞았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은 예언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리고 1999년에 그 예언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후세인들이 해석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런 예언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믿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약가 있는데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기 전에
예언(豫言)이라는 것에 대해서 먼저 이해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란느 생각이다.
그리고 예언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예정(豫定)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같이 이해를 하게 되면 예언이 왜 이루어지지 않는
지와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언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예언은 말 그대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먼저 알고 말을 하는 것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서 예측하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계시(啓示)나 환상(幻想) 등을 통해서 자신이 듣고 본 것을 말하는 것으로 종교인들이나 소위 예언
가들이 하는 예언을 말한다.
그러나 예언에서 일어날 일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서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100%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 예언이 성취되기 위해서는 그 것이 일어날 조건이 100%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그 조건이 성취되지 않으면 그 예
언은 일어나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예정(豫定)은 되어 질 일이 결정 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리되어지게 되어 있는 것이다.
생일이나 결혼식 등 날자가 정해진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생일날을 맞이하여 생일잔치를 하게 되고 결혼식을 하게 되는 것이
다. 초등학교를 입학하면 6 년 뒤에 졸업을 해야 하는 것은 예언적인 것이 아닌 결정된 것이다. 때문에
학생이 입학을 하게 되면 졸업을 하게 되는 것은 예정된 일이다.
사람이 태어나면 죽는 것도 예정되어져 있는 일이다.
예정은 시간이 지나면 변수와 상관없이 그리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예언과는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언급이기는 하지만 내
용이 다른 것이다.
예정과 예언을 혼동하는 사람들 중에 종교인들 특히 기독교인들이 많은데 인간에게 원죄를 들여오게 된 사건인 선악과 사건이
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인류사(人類史)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건인 만큼 이사건이 예정된 것인
지 단순한 예언의 것인지에 대한 알아볼 필요가 있게 되는 것이다. 구약성서의 창세기라는 성서의 2장 17절에 선악과를 따먹는
날에는 죽는다고 했고 결과적으로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인간이 선악과를 따 먹는 것은 예정되어 있었고 인간세상
에 죄가 들어오게 되는 것도 예정되어 있었으며... 이 사건을 바탕으로 기독교의 교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아담과 이브의 자유의지 선택의 결과일 뿐 하나님의 에정은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만약 아담이 선악과를
안 따먹었더라면 그 예정과 예언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 아닌가....
아담의 자유의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그 예정과 예언은 이루어질 수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며 단순히 결과만
보고 예정이니 예언이니 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노스트라다무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의 예언가들의 예언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는 것이며 3차대전이 일어날
것이라는 등의 예언을 믿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너는 거기가 될 것이라든가 너는 부자가 될 것이라는 예언은 그 당사자의 성품과 행동이 어떻게 하는 것에 달린 것으로 누군가
가 부자가 될 것이라고 예언을 하였다면 그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있는 성향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이고 거지가 될 것이
라고 예언을 하였다면 그 사람은 게으르거나 낭비벽이 있는 성향의 사람인 것을 알고 그렇게 말하였을 것이다.
사람들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믿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다 맞았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지나간 예언 중에 맞다 고 하는 대
부분의 것들이 후세인들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한 내용이 많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의미가 없는 것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하기를 좋아하는 것이 사람들의 속성이기 때문에 서로 연관이 없는 내용이나
숫자들을 이런 저런 이류를 붙여서 연관을 지으려고 하고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사건과 예언을 억지춘향식으로 끼워 맞추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이다.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을 하지 않더라도 인류는 스스로에 의해서 멸망할 수도 있고 영속할 수도 있다. 인구의 증가와 자원고갈
로 인한 쟁탈전으로 인한 전쟁으로 멸망할 수가 있을 것이고 환경오염이 되면서 질병의 발생으로 인해서 멸망할 수가 있을 것
이다.
그리고 공룡이 멸망한 것처럼 거대한 운석이 떨어지는 경우이다.
그러나 그 반대로 인간은 아무리 거대한 운석이 지구를 덮친다고 하더라도 발달된 과학의 힘으로 그것을 극복할 수 있으며, 인
구의 증가와 자원의 고갈 환경의 파괴 등도 지혜를 모아서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한 것처럼 인간이 멸망하는 것은 인간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달려있는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만큼이나 기독교인들이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예언서가 요한계시록인데 이 또한 현대인의 입장에서 본
다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기 때문에 현대인이라면 믿을 바가 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가치조차 없는 내용이다.
기독교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나이롱 신자들의 경우에는 이런 요한계시록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기독교 안에서는 아주 중
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성서이기 때문에, 2000년이 오기 전에는 성서의 내용을 믿는 종교인들이 많았고 지금도 가끔 세상
을 시끄럽게 하는 종말론자들이 그 내용들을 철석(鐵石)같이 믿고 있는 것이다.
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은 아무리 용한 점쟁이가 좋은 대학교에 합격을 한다고 예언을 했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합격할 수가 없
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만 그 예언은 이루어질 수 있다.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예언도 이런 ~
하면 ~일 것이다라는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따르게 될 수밖에 없다.
세 명의 세계적 지도자가 죽는 것은 3차대전의 발발에 대해서 원인과 결과의 시스템에 맞지 않는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든 지금 한창 거론되고 있는 알로이스의 예언이든 이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 예언은 믿을 필요가 없고
마음 쓸 필요가 없다.
물론 기독교의 성서에서 예언한 내용들도 마음 쓸 필요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총으로 암살당한 아베가 세계적 지도자에 들어가기는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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