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살아가는 이야기

배달사고 쳐서 죽을 예정인 사람들...불쌍하다고 해야 하나

뿅망치 2023. 2. 18. 22:56

지금 TV에 자주 언급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야기 중에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쌍방울 김성태 회장의 대북지원 송금 사건 때

문에 사형의 위험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내가 TV를 보는 프로는 음악경연 프로나 다큐멘터리 그리고 EBS의 교양 그리고 세계의 경치나 문화 역사 등을 보여주는 것들이

다.

뉴스는 의도적으로 보지 않는데 정치인들이 하는 뻔한 거짓말들이 너무 역겹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다 TV 채널을 돌리다가 뉴스나 평론이 나오면 곧바로 다른 채널로 돌린다.

 

아무리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해도 TV가 아닌 여러곳에서 접할 수밖에 없게 되는데 설령 접한다고 하더라도 마음

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그런데 가끔 잘 보는 것이 있는데 잠자기 전이나 길을 갈 때 가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이야기들에 대한 유투브를 보는 것이

다.

거기에는 사람들이 가족으로부터 받는 고통이나 사회로부터 받는 고통을 극복하고 성공한 감동스러운 사연도 있고, 어쩌면 저런

사람들이 정말로 있을까 하는 악랄한 사람들에게 고통받은 이야기들도 있어서 그 사람들의 사연을 들으면서 인생을 뒤돌아보기

도 하고 반성해 보기도 하는데, 그들이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의 살아온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감동스러울 때는 그 사람의 삶의 이야기가 감동스러울 때일 것이다. 누구의 삶을 대

신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감동이 없다.

내가 교회를 그만두게 된 원인 중의 하나도 목사들의 설교가 감동이 하나도 없었는데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이 보지도

않은 2천 년 전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리 감동적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각설하고....

어떤 유투브를 보다가 보니 이번 쌍방울의 김성태회장이 북한으로 보낸 돈 때문에 북한의 통전부(내남통일 선전부)가 작살이 나

게 생겼다고 하는 내용이다.

김성태회장이 검찰에서 북한으로 보낸 송금의 액수가 구체적으로 들어나기 시작하자 김정은이 노발대발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곧 중간에 배달 사고가 났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액수가 밝혀지지 않으면 남한에서 받은 액수가 얼마인지 모르기 때문에 보고를 하는대로 믿을 수밖에 없지만 검찰에서

송금한 액수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는 바람에 중간에서 in my poket 한 금액이 탄로가 났기 때문이다.

 

남한에서 대북사업으로 받는 현금은 무조건 최고지도자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김정일이 때도 그랬고 김정은이 때도 그렇다고 하

는데 중간에 인마이 포켓 곧 배달 사고나 나게 되면 그 돈에 혓바닥을 댄 사람은 곧바로 간첩혐의로 처형이 된다고 한다. 적과 내

통을 한 것으로 간주를 한다나....

 

그런데 그 사이에 궁금한 것이 있는데...

이번에 쌍방울에서 준 대북송금 500만 달러는 앞으로 대북사업을 하기 위해서 김정은이에게 바치는 뇌물인가 하는 것이다.

 

이미 이런 전례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북한으로 전해지는 돈들이 중간에서 사라지면서 그에 관련되었던 사람들이 다 총살이 되

거나 수용소로 끌려갔다고 하는데, 이는 남한의 정권이 좌파정권에서 우파정권으로 바뀌게 되면서 전 정권의 대북송금들이 파헤

쳐지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액수가 들어 나서 중간에서 사라진 돈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된 것도 정권이 바뀌면서 일어나게 된 일인 셈이다. 만약 정권이 바뀌지 않았다면 밝혀지지 않았을 일

이다.

그러니 남한과 얽혀있는 사람들이 입장에서는 소위 우파정권이 들어서는 것이 저승사자만큼이나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미 전 정권에서 처형당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돈을 손을 대는가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밝혀지는 것보다 밝혀지지 않

는 것들이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문제만 되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큰 돈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

사람이다.

 

우리는 이런 사건들을 배달사고라고 부르는데 전달하는 사람이 아예 전달을 하지 않거나 상당한 금액이나 양을 빼돌리는 경우이

다.

전달하는 내용이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에게 알려지면 방법이 없지만 금액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배달 사고가 나게

된다.

지금도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판사나 검사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변호사가 중간에 돈을 가로채고 전달을 하지 않거나 적게 전달을

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하고,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이나 개인에게서 세무사가 조사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다고 하면서

전달하지 않거나 조금만 전달하는 경우이다.

 

변호사나 세무사가 왜 이렇게 할 수 있는가 하면 공무원은 금액을 상대방에게 확인을 하기가 쉽지 않고 통상적으로 확인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중에 어떤 경로로 배달사고가 밝혀지게되면 변호사나 세무사는 처벌을 받게 되지만 아마도 이런 배달사고로 문제가 되는 경우

는 10%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계통에 근무를 하다가 정년퇴직을 했는데 중간에 배달사고가 많이나는 이런 일들을 많이 보고 그 덤터기를 같이 쓰는 동료들

도 많이 봤기 때문에, 조사를 하거나 어떤 일이 있을 때 세무사가 중간에서 아예 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했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어떤 회사의 경리담당 과장이 자기가 술 먹고 룸싸롱 같은 곳에 가면서 공금횡령을 하게 되었는데

우리에게는 저녁 한끼 밖에 산 적이 없으면서 우리와 같이 3년을 술집에 갔다고 거짓말을 하여 검찰에까지 불려가서 해명을 한 적

이 있었다.

 

****

 

지금 남한에서는 배달사고가 나더라도 변호사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으면 그만이지만 북한에서는 곧바로 총살이라고 하니.....

북한에서 오직 뇌물을 먹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은 오직 최고지도자밖에 없는 모양이다.

북한의 모든 사람들은 오로지 김정은만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고 최고지도자의 것을 탐낸 자들은 죽음으로 다스리는 것이 북한이

다가 보니 새삼 남한에서 살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유투브를 보다가 보니 죽음을 앞두게 되었다는 북한의 그 사람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전에 근무할 때의 사건들도 생각이 나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