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의 글은 개인적으로 구련산 트레킹을 갔던 내용으로 이번 여행과 직접적 관련이 없지만 혹시 트레킹을 하고 싶어 하는 분을 위해서 올렸던 글이다.
다시 본래의 여행으로 돌아가서....
구련산 쪽에서 왕망령을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천계산 회룡구까지 와서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왕망령을 올라가게 된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휘현의 회룡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게 되며 비나리길이라고 불리우는 괘벽공로를 타고 올라간다.
왕망령(王莽嶺)은 태항산맥에서 태항지존(太行之尊)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태항산맥에서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모택통의 비서이며 중국 문학계의 거목이었던 리루이(李銳)가 왕망링 풍경구의 뛰어난 산세와 아름다움에 극찬하면서 “왕망링(王莽岭·왕망령)을 올라보지 않고, 어찌 타이항산을 안다고 할 수 있으랴. 천하의 절경이 이곳에 다 모여 있으니, 굳이 오악(중국의 오대명산)에 갈 필요가 없지 않은가.”라고 하였다고 한다. 왕망령 풍경구는 400㎞로 웅장하게 뻗은 타이항산맥의 남쪽 끝자락 산시(山西)성 링촨(陵川)현 동남부 일대와 허난(河南)성 후이현(輝縣)시에 경계해 있는데, 왕망령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가파른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찬 공기와 평원의 따스한 공기가 충돌해 발생되는 수증기로 인해 연중 다수의 날짜에 타이항산맥 최고의 절경 왕망령 운해가 형성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과 운해를 감상할 수 있는 곳 중의 하나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왕망령의 일출(인터넷에서)
왕망령의 일출(인터넷에서)
왕망령이라는 이름은 전한(前漢)을 멸하고 신(新)을 세운 왕망(王莽)이 후한(後漢)의 광무제인 유수(劉秀)를 쫓아 이곳에서 전투를 벌인 것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춘추전국시대부터 험준한 산세로 인해 군사적인 요충지로 여겨졌던 곳이며 치열한 전투가 많이 벌어졌는데 이곳만 방어하면 중원의 모든 지역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전한을 멸망시키고 신(新)을 건국한 왕망(王莽)과 후한을 일으킨 광무제(光武帝)가 이곳에서 싸웠으며 중국 팔로군과 일본군이 이곳에서 싸운 곳이기도 하다. 왕망령 풍경구의 가장 큰 볼거리는 일출, 운해, 기암괴석, 송도(소나무가 바람결에 흔들려 파도 소리는 내는 모습), 괘벽공로(掛壁公路), 홍암대협곡(紅岩大峽谷) 등이 있다. 그 빼어난 풍경으로 인해 '세외도원(世外桃園)', '태항지존'과 같은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왕망령에서 바라본 좌측의 천계산의 회룡구와 우측의 구련산
트레킹으로도 왕망령을 올라가지만 트래킹을 하더라도 올라갈 때는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게 되고 트레킹은 내려오면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관광객들은 셔틀버tm를 타고 올라간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길이 괘벽공로라고 하는 곳을 지나가게 되는데 괴벽공로는 사람들이 인력으로 바위에 굴을 뚫어서 길을 만든 것으로 이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불굴의 정신에 대한 감탄과 더불어 그럴 수밖에 없는 그들이 고된 삶에 대해서 애잔한 마음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
천계산 회룡구의 천계 입구...왕망령을 이곳에서 석애구 뒤를 거쳐서 올라간다
문 사이로 보이는 곳이 아래에서 보는 왕망령이다.
괘벽공로도 보이고...바위를 뚫어서 길을 만들었다.
셔틀버스를 갈아타는 곳
회룡구의 셔틀버스를 갈아타는 곳에서 보는 석애구 뒤에 보이는 산이 왕망령이다.
왕망령과 석애구 사이의 산에 괘벽공로가 보인다.
회룡구에서 보는 천계산 쪽..버스를 타고 지나온 곳이다.
좌측이 구련산쪽으로 트레킹을 하면 앞에 보이는 밭 위를 통과하게 된다....2013년에 통과했던 길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
마을 뒤에 바위를 뚫어서 길을 만든 곳이 보인다.
왕망령을 올라가는 길의 풍경
괘벽공로를 통과하여 올라간다.
왕망령을 올라가는 매표소가 있는 곳으로 식당가와 박물관 들이 있다.
이곳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걸어서 매표소 입구쪽으로 간다....박물관 앞에 있는 기둥은 규화목으로 나무 화석이다.
2013년도에는 일허게 짓고 있었는데...
매표소를 지나면 벽에 이런 그림들이 붙어 있다...왕망령의 운해그림이다.
괘벽공로를 통과하여 조금 더 가면 왕망령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설치된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거나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게 된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다가 보면 왕망령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왕망과 유수의 전쟁을 했던 전장터를 지나게 되며 그곳을 지나서 왕망령에 도착하게 된다.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오면 이런 곳을 지난다....2013년도
2쳔년 전에 왕망과 유수가 전쟁을 했던 곳으로 이 고개 바로 위가 왕망령이다....2013년도의 사진임
왕망령을 올라오면서 괘벽공로를 통과하는 것도 구경거리지만 왕망령에서 내려다보이는 천계산과 구련산, 석애구 등의 풍경은 이곳이 왜 ‘태항지존’이라고 불리우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태항산에 와서 왕망령을 오지 않았다면 사실 태항산에 온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2013년 10월에 왔을 때에는 시야가 흐려서 제대로 보지 못해서 다시 오리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다행이 이번에는 시야가 확보되어서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왕망령 정상에는 평평한 코스로 한 시간 정도의 트레킹으로 정상을 일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 코스에서 태항산의 내려다보는 경치의 절정을 볼 수 있다.
왕망령에 올라와서 보이는 광경..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왕망령 정상에서 일주트레킹을 하면서 보는 풍경 좌측이 천계산이다.
우리가 차를 타고 들어왔던 길이 보이고...
손에 잡힐 듯한 봉우리들과 아스라히 멀리 있는 봉우리들...그리고 괘벽공로도 보인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봉우리들
이곳에서 일출과 운해을 보는 곳이다.
오른쪽은 구련산이다.
태항산은 아래서 위로 보는 산의 경치도 좋지만 이곳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왜 최고라고 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아찔한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게 하였는데...
2013년도에는 시야가 흐려서 경치를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선명하게 보이는 풍경들...
사진을 찍으면서 경치를 눈에 담는다.
어디를 보더라도 절경이 아닐 수 없다.
구련산 뒤쪽의 모습이다.
기념사진도 찍고...
2004년 4월 5일 그 당시 우리나라의 조훈현과 중국의 진조덕이 왕망령 정상에서 바둑을 두었던 곳으로 이 표지판이 붙어 있다.
왕망령 트레킹을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러 가는 길
이곳을 들른 관광객들이 반드시 사진을 찍고 가는 곳
이곳도 좋은 포인트인데...
2013년도의 사진
지금은 이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
이 때가 2013.10.4일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중국의 국경일로 관광지마다 사람들이 넘쳐 나서 구경을 할 수가 없다.
중국을 가려는 사람들은 이 날짜는 반드시 피해서 가야 한다....내려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중국 사람들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일박을 하면서 일출을 보기도 하는데 우리는 이 일정 다음에 천계산을 보고 다시 신향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호사를 누릴 수는 없다.
올라갔던 길을 다시 내려와서 천계산으로 향하는 시간이 3시 반으로 빠듯한 일정으로 많은
곳을 보려고 하니 바쁠 수밖에 없다.
내려 오는 길...
우측의 파란 선이 왕망령의 산책길로 이곳에서 구경을 하고 종합복무구라는 곳에서 셔틀을 타면 곧바로 석애구까지 내려온다.
회룡풍경구에서 본 석애구쪽
왕망령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천계산과 구련산)
왕망령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구련산 뒷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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