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살아가는 이야기

어머니 때문에...장가를 못가거나 돌싱이 되거나

뿅망치 2019. 4. 29. 12:36

돌싱이라는 단어의 뜻을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봐 설명을 하자면 돌아온 싱글(single)’이라는 말을

 줄인 말로 이혼해서 혼자가 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결혼한 사람들이 돌싱이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당사자들에게 가장 큰 원인이 있겠지만 두 번째로

큰 기여(?)를 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남자들의 부모로 그 중에 어머니인 경우가 많다.

 

잠이 오지 않을 때나 시간이 나서 한가한 시간을 보낼 때는 가끔 여러 가지 사연들을 올리는 유투브들을

 자주 보는 편인데 이혼을 하게 된 사연, 그리고 약혼을 했다가 파혼을 하게 된 사연 등을 자주 보게 된다.

 

유투브 같은 곳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결혼생활에 대해서, 또는 약혼을 하고 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혼자 고민을 하다가 소위 사이버 공간에서 자문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고민을 올리고 그 해결책을 물어보게 되는데 대부분 원인제공자가 시어머니이거나 시어머니가 될

사람이 대부분인 것을 보게 된다

 

며느리가 될 사람이나 며느리인 사람에게 심적인 고통을 주는 시어머니들의 사연을 보면 정말로 심성이

 악한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대가 변한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현재 젊은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많은 것을 보게 된다.

 

누군가 옆에서 시대가 변한 것,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처한 환경을 이해시켜 주면 잘못된 관계들이

 처음부터 만들어지지 않거나 금방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인데, 모르기 때문에 자신의 살아온 시대의

가치관을 며느리 될 사람이나 며느리들에게 강요하기 때문에 파혼에 이르거나 이혼에 이르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런 고민들이 올라오면 99% 사람들은 파혼을 하거나 이혼을 하라고 충고를 하게 되는데, 그런 충고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시댁쪽의 시어머니)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생각을 고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충고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실재로 그런 이유로 파혼을 했거나 이혼을 한 사람들이 많은데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이런 고민들이나 대답들을 보면서 결혼적령기에 있는 여성들이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파혼이나 이혼을 하게 되는 중요한 이유 몇 가지를 나열해 보면

 

며느리가 될 사람이나 며느리가 될 사람을 자신의 아들과 같은 동격에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며느리는 자신의 집안에 들어오는 시부모를 봉양해야 하고 아들을 보필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데

 요즈음 젊은 사람들에게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이다.

여자는 출가외인이라고 하여 친정과는 거리를 두게 하여 명절에 친정에 가는 것을 싫어하고 무조건

 시집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젊은 세대의 여자들은 받아들이지 않으며 참지도 않는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시부모에게 용돈을 드리는 만큼 친정에도 똑 같이 드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친정부모를 시부모와 같은 위치에 세워두고 시댁과 똑 같이 대하는 것을,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아예

결혼하기 전부터 약속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는

것이 갈등이 되어서 파혼이나 이혼에 이르는 경우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결혼하기 전에 집안의 가족 간에 있었던 恩怨(은원)의 문제는 새로 들어오는 사람에게는 상관이 없는 것이지만 

새로 오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이다.

예를 들면 부모가 사업에 실패를 해서 장남이 희생을 하여 집안을 다시 바로 잡아서 모든 가족들이 장남에게

 신세를 졌다면 다른 가족들은 장남에게 미안하고 신세를 갚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새로 들어오는 사람은 자신이 오기 전에 있었던 일로 자신과는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남편 될 사람이 장남의 생계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가 있어서 자신들의 가정에 큰 부담이 있게 된다면

새로 가족이 되는 사람에게 그것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새로 오는 사람이 그런 것을 이해하고 수용을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 곧 자신들의 가계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는 범위 안에서야 한다.

 

같은 맥락으로 홀어머니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키웠을 때 아들은 당연히 어머니를 책임지는 것이 맞다.

그러나 그 아들과 결혼하려는 여자는 그 어머니까지 책임지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야박하게 생각하겠지만 자신들의 가정을 꾸려가기도 힘 드는데 또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자립을 하지 못하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아들은 요즈음 사람들의 생각을 알기

 때문에 아예 결혼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딸과 며느리에 대해서 이중 잣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하는 경우나, 아예 그런 개념자체가 없는 사람들이다.

아들이 설거지를 하면 설거지를 시키는 며느리는 나쁜 며느리고, 사위가 설거지를 하면 좋은 사위이며,

며느리에게 잡혀 사는 아들은 등신이고, 사위를 잡고 사는 딸은 당차서라는 생각이다.

남자들도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기는 하겠지만 이렇게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여자들은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정적이기 때문에 장소와 누군가에 따라서 기준이 달라지게되는 경우이다.

이런 성향이 경미하거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넘어가지만 정도가 넘어가면 이것도 이혼사유의 하나가 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유들이 많지만 ...

위에 열거한 이유들이나 다른 이유들도 교육을 하게 되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여지들이 많은데 누군가

 조언을 해 주는 사람도 없고, 조언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을 하는 바람에 아들이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이혼남을 만드는 것이 많게 되는 것이다.

 

당사자들의 문제 때문에 파혼이나 이혼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후유증이 아들과 자신에게 상당하겠지만,

 자신 때문에 자녀가 결혼을 하지 못하거나 이혼을 하게 된다면 자시는 아들의 인생을 망친 장본인이

되는 것이니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요즈음은 이혼이 흉도 아닌 세상이 되다가 보니 형제가 많은 집들은 소위 돌싱이 없는 집들이 없을 정도이다.

남의 시선의 문제를 떠나서 그런 일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일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 원인의 제공을 본인이 했다면 자녀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혼을 하게 되면 여자들이 불리한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혼을 하게 되면 남자들이 불리한 시대이다.

돌싱녀가 총각에게 시집을 가는 것이 20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되어 버렸다.  

요즘 결혼하지 않은 남녀들을 보면 여자는 능력은 있지만 결혼하기 싫어서이고 남자들은 능력이

 없어서인 경우가 많은 것을 보게 된다.

 

아들이 사귀는 여자가 인성이나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그 사귐을 반대하거나 결혼을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기선 제압한다고 처음만나는 자리에서부터 소위 갑질을 하면 그 아들은 장가가기는 글렀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도 마찬가지이다.

며느리가 가정을 인성이나 인격 그리고 능력적으로 가정을 꾸리지 못한다면 아들을 위해서라도

 그 결혼생활을 중단하게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다른 문제는 없는데 시부모나 시댁 쪽에 잘못한다고 해서 아들의 결혼생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아들은 중간에서 괴로울 것이고, 설령 아들이 섭섭하게 하더라도 자신들끼리만 문제가 없다면

그냥 참고 사는 것이 아들을 이혼시키는 것보다 낫다.


 

누구나 당연히 아는 내용들이지만 아직도 시집과의 갈등 때문에 파혼을 하거나 이혼을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면서 안타까워서이다.

 

며느리를 처음으로 맞게 되면 착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것으로 인한 시행착오 때문에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가 많게 된다.

 

우리 집 같은 경우를 예로 들면...

 

하루에 한 번씩 전화를 하기 .....시집의 입장에서 새 식구가 생기니 얼마나 신기하고 사랑스럽겠는가....

그렇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남편은 알지만 시어머니나 시집 식구들을 몇 번이나 봤다고 매알 전화를 하겠는가...끔찍한 일이다

 집사람이 몇 달 동안 섭섭해 했지만, 지금은 집사람 스스로도 무식해서 그랬다고 한다.

 

단톡방....단톡방에 글을 올리면 댓글 달기....‘문씹을 많이 당해서 무척이나 괴씸해 했었는데 그것도 무식해서

 용감했다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요즈음은 손주 때문에 단톡방이 활성화 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열심히 뒷바라지 하여 사시패스까지 시켜주었지만

 소위 닭쫒던 개 지붕 처다 보는 신세가 되었고, 이것들이 별로 살갑게 하지도 한고 고마운 줄도 모르고 하니

 두 사람에게 섭섭한 마음을 넘어서 괘씸한 마음이 가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주 편안하다.

그들이 살갑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내려놓고 부모노릇을 잘 했다는 소리를 듣는 것으로 위한을 삼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가 세운 철칙이 있는데 그들의 인생에 절대 간섭하지 않기이다.

애를 낳아서 자신들이 키우든지 보모(保姆)의 손에 키우든지 모른 체하기 이다.

부모 손에 크는 것도 그 아이의 운명이고 보모의 손에 크는 것도 그 아이의 운명이기 때문이며,

 좋은 보모를 만나는 것도 그 아이의 운명이고 그렇지 않은 보모를 만나는 것도 그 아이의 운명이니

그들의 운명에 간섭을 하지 말자이다.

 

'지켜는 보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 .

최소한 부보인 우리 때문에 자녀의 가정에 그림자가 생겨서는 안 되기 때문이며, 그

들과 같은 공간에 사는 시간이 그리 길지도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