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잘 살아가는 이야기

노트르담 성당의 화재를 보면서 드는 생각

뿅망치 2019. 4. 17. 09:01

노뜨르담의 대성당은 세계 5대성당에 들어가는 성당이라고 하는데 5대 성당안에 들어가면 세계에서

 5번째로 유명한 성당이라는 뜻이다.

가톨릭 신자들 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은 5대 성당을 알랑가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은 네 성당은

몰라도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은 알고 있을 것이다.

빅토르 위고라는 사람 때문에...


파리의 세느 강가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을 가본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 보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나

 가 보지 못한 사람들도 이 성당을 기억하는 것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때문이다.

 

본래 소설의 제목은 노트르담의 꼽추가 아니고 파리의 노트르담이었는데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이름으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이름이 더 인지도가 높다고 한다.

 

우리 나이의 사람들은 아마도 이 소설을 중학교 때 쯤 원문이 아닌 문고판으로 읽어보았을 것이고

 영화도 그 때 보았을 것이다.

 

50여 년이 넘은 지금 이 소설의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 않지만 두 주인공의 이름은 기억을 하고

 있는데 종지기 꼽추인 콰지모도와 그 광장 아래에서 춤는 집시 아가씨였던 에스메랄다이다.

 

보지도 못했던 에스메랄다의 모습을 기억할 리가 없겠지만, 문고집을 읽으면서 상상속에서 그렸던

 춤추는 에스메랄다의 이미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신기하게도...

 

전 세계의 사람들이 성당이 불에 타는 것을 보고 비통해 했다고 하며 첨탑이 무너질 때 파리 시민들도

 울고 방송으로 보는 사람들도 울었다고 한다. 

 

남대문이 방화로 불에 탈 때의 그 참담함과 비통함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

프랑스 사람들도 우리가 겪었던 참담함을 비통함을 겪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노트르담의 꼽추를 사랑했던 전 세계의 사람들도....

 

이 성당은 12세기에 지어진 성당으로 프랑스 고딕건축물의 대표적인 건물로 나폴레옹이 대관식을 하는 등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건축학적으로도 유명한 건물인데 세계에서 최초로 벽날개를 사용한

 건물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대성당은 원래 성가대석과 중랑(中廊) 주변에는 벽날개가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는데, 공사가 시작되고

 얇은 벽들이 점점 높아지면서 벽이 밖으로 밀릴 때 커다란 균열이 생기게 되자 건축가들은 바깥벽 주변에

 지지벽을 만들개 되어서 우리가 보는 모습의 첨탑을 받치고 있는 그런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노트르담'이라는 이름은 프랑스 말로 귀부인이라는 뜻이며 성모 마리아를 의미한다고 하며 하루에도

3만 명이라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고 하는데 화재가 날 당시에도 관광객들이 미사를 보고 있었다고 한다.

 

빅토르 위고의 노틀담의 꼽추는 역사 소설로서, 당시 프랑스 사회에 만연해 있던 지배계층의 부패와

 대중들의 군중심리로 인한 잘못된 판단을 하는 사회, 로마 가톨릭교회와 지배층의 위선과 추악함을

 통렬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당시의 파리는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끊이지 않았던 귀족들의 축제와 그로테스크한 환락,

폭도들의 반란, 공개 처형 등으로 북적였다고 한다.

소설은 노트르담 성당에서 이런 모습을 내려다보는 것으로 시작을 하며 ,소설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들도 노트르담 성당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소설의 제목도 파리의 노트르담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패키지로 가든지 자유여행을 하든지 파리에 가는 사람은 반드시 이곳에 들르게 되는데 이곳에 가면

 성당이 어떻게 지어졌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가보다는,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영화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꼽추 종치기 콰지모도와 부주교 프로로, 춤추는 집시 아가씨 에스메랄다를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나 또한 파리에 갔을 때 성당의 모습에 감탄도 하였지만 영화를 먼저 떠 올렸으니....

 

이상하게도 화재를 보면서도 드는 생각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건물이 불에 타는 안타까움

보다는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가 불에 타버렸다는 안타까움이 더 크다는 것이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뉴스를 보면서....


파리에 가서 보았던 노트르담 성당과 영화에서 보았던 노트르담을 회상하게 된다.


아래는 파리의 노트르담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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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어머니에 의해 노트르담 대성당의 돌계단에 버려진 콰지모도는 부주교인 클로드 프로로에게

입양된 후, 호기심 많은 파리 사람들의 눈을 피해 종탑의 종지기로 살면서 꼽추인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숨긴다. 한편 프로로는 성당 아래 광장에서 춤추는 아름다운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에 대한

 금지된 욕정을 품고, 콰지모도에게 그녀를 납치해 오라고 시킨다. 그러나 에스메랄다를 연모하는

 왕궁의 경비대장 페뷔스에 의해 이 계획은 좌절되고, 콰지모도는 감옥에 갇혀 온갖 폭행과 조롱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심한 채찍질을 당한 콰지모도를 에스메랄다가 돌보아 주고,

이후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에게 온힘을 다해 헌신한다. 프로로, 페뷔스, 콰지모도 세 사람 모두

에스메랄다의 마법에 빠지면서 사랑과 기만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랑에 눈이 먼 프로로는

 페뷔스와 에스메랄다를 염탐하다가 질투에 사로잡혀 그를 찌른다. 에스메랄다는 페뷔스의 살해죄를

 뒤집어쓰고 체포되어 교수형을 선고받고, 그녀를 구하려는 콰지모도의 용감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처형되고 만다. 교수대의 시체로 매달린 에스메랄다를 본 콰지모도는 내가 유일하게 사랑한

사람이라고 울부짖는다. 사랑을 통한 구원이라는 주제로 세계 공통의 마음을 울린 작품이다.

(네이버 백과에서)